일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 2부 갑니다..
먼저 1부 내용 설명부터 하고 갈게요.
1) 콜라는 제 자전거 바구니에 있던 제가 마시던 겁니다. 주워 마신 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2) 주작이라 생각하시는 분들 마음 이해합니다. 주작이 워낙 많으니까요^^
3) 돈은 얼마 못 법니다. 정말 운동 겸 하는거라서..
4) 아침 6시라해도 엄청 깜깜합니다. 속닥 거리는 소리까지 다 울릴 정도로 여기는 조용한 곳이기도 하죠. 무슨 현상인지 잊었지만 집 안에서는 골목에서 속닥거리는 소리도 다 들리잖아요? 그래서 함부로 말을 못 걸었습니다.
네. 전 트리플 A형이니까요.
그 여자분에게 던진 500미리 콜라 페트병이 그녀의 정수리 부분에 맞고 팅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너무 세게 던졌나 순간 걱정도 되더군요. 심장은 또 어찌나 쿵쾅대던지..
그때 여자분이 고개를 스윽 들었어요.
네. 역시나 예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하얀 피부에 핑크색도 아닌… 연분홍빛 입술
그리고…
졸린 듯 초점없이 쳐다보는 그 눈빛..
하아.. 정말 한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넋을 잃고 그 여자분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내가 던진 페트병에 대해서 변명하는 것도 잊은 채 말이죠
그때 그 여자분이 말을 하더군요.
“아저씨..”
네?
“저… 있잖아요…”
뭔가 얘기 할려고 하는데 눈이 마주치자 살짝 눈을 돌리네요
저: 침만 꼴깍 삼키며 (추워서 삼킨 겁니다. 오해 마세요 ㅡ,.,ㅡ)
여자분: 저… 술 한잔 사주시면 안돼요?
네. 그렇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어제 신문 배달이 끝난 후부터 밤까지의 일정이 0.3초 만에 머리속에 그려지더군요.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빼야 이 여자분과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계산이 기상청 슈퍼 컴퓨터 만큼 빠르게 연산된겁니다.
아직 10집 정도 배달이 남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어요. 신문 배달 후 본업이 있지만 (별거 아닙니다. 직장인 아닙니다)
클레임 들어오면 어차피 배달가는 분이 계시니까..
막상 정신을 차리니 제 복장과 자전거가 신경쓰이더군요.
땀에 절은 나이키 땀복.. 큰 흰바구니가 달려있는 자전거..
어떻게 말할까.. 어떻게 말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때…
여자분: 자전거 태워 주세요
약간의 미소와 함께 절 보며 말하는 그 여자분의 말입니다.
자전거.. 네 뒷자리에 앉을 수는 있습니다. 80키로 나가는 아줌마도 앉을 만큼 튼튼하게 돼 있죠.
신문 두꺼운 날 100부정도도 실리는 넙적한 공간입니다.
저: 자..자전거요? 많이 차가우실텐데..
순간 윗옷을 벗어야하나 망설였습니다. 뭐라도 깔아드려야 어…엉덩이를… 엉덩이가..
차갑지 않을테니까요
뒷자리를 보며 생각한 그 몇초동안 그 여자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손으로 털고 있더군요
키는 165정도..
앉아있을때는 몰라는데.. 벌어진 롱패딩 사이로 보이는 몸매가…
너무 예쁩니다..
신문이고 나발이고 자건거라도 버리고 바로 가고 싶었어요. 진심입니다.
어버버버 하고 있는 사이 그 여자분이 제 자전거 앞까지 다가오네요.
여자분: 여기 타면 돼요?
순간 택시 기사라도 된것마냥..
저: 네 타세요. 어…엉덩… 아니… 바닥 차니까 잠시만요
아까 던진 수건을 가져와서 밑에 깔아드렸습니다.
그걸보고 베시시 웃는 얼굴.. 추위에 약간의 홍조를 띤 얼굴이 너무 예쁘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정말 개처럼 얼굴을 마구마구 핥고 싶었어요. 내 혀와 내 타액으로 추위에 고생했을 그녀의 얼굴을 따뜻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ㅡ,.ㅡ
그저 옆에만 다가온 것 뿐인데.. 정말 미치게 흥분됐습니다.
땀복 바지.. 그것도 사각 트렁크 팬티를 입은 탓에 조금 있으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위험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자전거에 타고 두 다리로 지탱하며 말했어요.
저: 그..그럼 타실래요?
여자분이 옆으로 해서 뒤에 탑니다. 뭔가 아쉬웠어요. 영화에서 보면 가슴이 등 뒤에 닿는…
아쉬웠지만… 그녀의 마음이 바뀔 까 페달을 굴렸습니다.
이런.. 삐긋거리며 자빠질뻔 했네요.
하체가 부실하단 이미지.. 40키로 중후반의 여자하나 못 태우는 빙x..
질책했습니다. 속으로요.
사실... 균형이 안 맞아서겠죠.
하지만 긴장한 탓이 컷습니다.
여자분: 잠깐만요. 다시 탈게요
네. 자빠질까 무서웠는지 여자분이 양다리를 벌려 똑바로 앉아줬어요.
검지와 엄지를 써서 제 등도 살포시 잡았습니다.
무교지만…
“감사합니다 하나님…”
속으로 말했습니다.
달립니다.
부실하지 않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쭉쭉 나갔어요.
솔직히 조금 빨리 달려야… 그… 밀착…
그녀의 체온…
봉긋한 가슴이 제 등뒤에 닿을 거란걸 알았기에..
하지만 그놈에 롱패딩이 문제였습니다.
롱패딩 첨 만든 놈은 레쉬가드 만든 놈이랑 동급으로 나쁜놈입니다.
그래도 그녀가 내 등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전 행복했습니다.
롱패딩 덕에 그녀가 이렇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일 테니까요.
저: 뭐.. 드시고 싶으세요?
말했습니다.
여자분: 저… 죄송한데…
저: 네?
순간 겁났습니다. 마음이 바뀐걸까..?!
여자분: 아저씨...집에 가면 안돼요? 좀 추워요…
*사진은 닮은 이미지 찾아서 올립니다.
일하는 중이라…. 마지막 3부 밤 10시에 뵙겠습니다.
지금 교도소에서 글쓰시는건 아니죠?
아이씨....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