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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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끝으로 저는 이제 더 이상 글을 안 쓰렵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이 조금이나마 시사 게시판에서 글을 쓰는 분들과

자유 게시판에 글을 쓰는 분들의 싸움에 단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양쪽에 글을 쓰며 분탕한다는 댓글 없었으면 합니다.

10시부터 지금까지

약 2시간 동안 수정하고 상황보면서 제가 내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판단하여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길고 꽤나 격한 말들이 있으니 이점은 참조하며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한 마디로 양쪽 모두 팩트에 따른 폭행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글이니 주관이 담겨있을 수도 있음을 참조해 주세요.




"글이 길어서 다 안 읽었는데.."

라는 글이나

"양 쪽에 글 써서 분탕치려 하지 마라."

라 말하을 하신 분이 행여 계신다면





다시 글을 차근히 잘 읽어주시길 희망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북유게 갔다 왔는데 거기가 오히려 괜찮다 말합니다. 
시사 게시판 유저들이요 
반면 자유 게시판에서 글을 썼던 유저들은 그러면 다른 곳으로 가라 합니다. 
둘 다 핀트가 어긋났다 봅니다. 
어느 게시판이든 비공이 쏟아질 걸로 예상하는데 그래도 씁니다.     
1. 시사를 바라보는 자유의 시선 
시사는 
지금까지 내가 보였던 행동이 딴지, 북유게 가보니, 적극적이었던 게 아니라 오히려 소극적이거나 일반수준이었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묻습니다. 
웃대나 알싸나 디씨나 기타 등등의 사이트는 어떤가요? 
북유게랑 딴지 갔다 와서 말을 하니 또 불이 붙은 겁니다.   
자유에서 글 쓰는 분들은 웃대처럼 정치적이지 않는 사이트가 되길 바랍니다. 
가끔 정치나 경제 분야의 의견과 소견만 나오길 바란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자유 게시판에 글을 쓰는 유저들은 
“왜 오늘의 유머가 대통령의 정책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이트가 돼야 하나?”
를 말하는 겁니다.   
즉, 사이트 이름대로 “오늘의 유머” 유머가 다수가 되는 사이트가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정치색 짙은 사이트가 아닌 중립에 있는 사이트가 되길 바란다는 겁니다.   
이니이니 하면서 팬클럽이 되는 게 싫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문재인이란 사람을 지지했던 것이지 정치인 문재인은 지켜보겠다는 뜻입니다.   
즉 인간문재인과 정치인 문재인을 동일하게 안 봅니다.  
2. 자유를 바라보는 시사의 시선 
시사게에 글쓰는 유저들은 그게 걱정인 겁니다. 
인간 노무현 = 정치인 노무현 이렇게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켜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반대가 타당하다 할지라도 무논리로라도 지키고 싶은 거죠 
오유는 보수집단이었고 상식이 통하는 곳이었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는데 자꾸 과거가 보이는 겁니다 
현재 화력차이가 나는 이유가 그거라 봅니다. 
그래서 시사 게시판 이용하는 유저들은 매번 날카롭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도 
“시사게 유저들은 피로해보인다. 그런데 그들은 피곤한 것을 모른다. 그래서 굉장히 날카롭다” 
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일베 사건(국정원 댓글조작) 이야기 하면서 
“오유 먹히면 다른 커뮤니티 다 먹힌다” 
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걸 막았어요 
그러면서 점차 대한민국 기준상 좌파가 됐습니다. 
원래 오유는 보수집단지만요. 
그런 오유가 정치색을 버린다? 
막말로 덩치 큰 탱커가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할 겁니다. 
시사 게시판 이용하는 분들은요. 
허나 그건 아닙니다.
지금도 보세요. 
격렬하잖아요. 
방문자는 적지만 게시글이 살아 숨쉬잖아요. 
타 사이트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어떤 색이 보이면 그 색이 커지기 전에 막는다고 봅니다. 
고유의 색이 있기 때문에 다른 색이 나타나는 걸 초기에 진압한다는 거죠 
오유는 토론을 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엄청나게 싸웠죠 
콜로세움
비꼼이 있는 단어지만 
사실 이건 토론의 장입니다.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색깔이 다르면 
“말해봐. 뭐가 문젠데?” 
라 물었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이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내가 이용한 오유, 내가 바라본 오유” 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의 색이 커져갑니다. 
원래 무지개빛을 가졌던 곳이 하나의 색으로 덮이는 거죠 자유 게시판에 글 쓰는 유저들은 이걸 “테라포밍”이라 생각합니다. 
계속 언급했지만 오유는 많은 색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비였고 그래서 콜로세움이 만날 열렷던 거죠    
솔직히 저는 게시글 격추는 시사 쪽에서 인정하고 미안함을 표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색을 더 넣지 말라는 쪽과 색을 더 넣겠다는 쪽이 있습니다. 
색을 넣으려는 쪽은 당연히 똘똘 뭉치겠죠 
하나의 목표가 보이니깐요 
허나 색을 입히지 말라는 곳은 지휘자가 없으니 각개전투가 진행 되는 겁니다. 
자유 게시판 글의 양만 많아진 이유가 바로 그것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에 추천보다 글의 양이 많아진 겁니다. 
그럼 여기서 두 진영을 이걸 알아야 합니다. 
(1)시사 쪽은 
“알바”, “버티자”, “선거철이라 일찍 움직인다” 이런 말을 안 썼으면 합니다. 
이미 자유게시판 사태를 통해서 “개인의 의견” 이라는 게 이미 나왓습니다 
단체면 당연히 화력에 집중했겠죠 
왜 댓글부대가 추천 조작을 했습니까? 
글 양만 계속 늘리는 게 아니라 
글을 쓰고 거기에 추천을 조작했냐 이 말입니다. 
특히 추천을 조작한 뒤, 그에 맞는 댓글을 단 건 왜 일까요? 
헌데 왜 자유 게시판엔 댓글보다 추천이 많을까요?
그들은 모두 개인입니다. 
개개인의 의견입니다. 
단체? 알바? 그런 거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단체가 있다면 추천 화력에 집중합니다. 몰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격추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로 말하는 것보다 격추 시키는 게 솔직히 편하잖아요? 
지금 자유 게시판에 댓글을 다는 것보다 추천수만 많은 이유도 똑같습니다 
추천 / 비공감 찍는 게 더 쉬워요 자기 의견 쓰기보다 그냥 딸깍하고 마우스 버튼 누름 되거든요   
그걸 이해한다면 알바 같은 건 없다고 생각을 고치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북유게랑 딴지 말고 다른 곳도 보세요. 윗길이 아닌 아랫길은 어떤지요.    
또 날 좀 그만 세우세요. 
오유는 최소한 토론은 합니다. 들고 있는 페인트를 내려 놓으시길 바랍니다.      
(2) 자유쪽은 
싸잡아 욕하지 않았음 합니다. 
분명 시사 쪽에서 활동했던 유저들 중에는 오유만 했던 유저 정말 많습니다. 
“북유게에서 왔습니다” 
이건 
“스르륵 아재 난민 신청합니다” 
이거랑 똑같아요. 
와서 좋아해준 거 뿐입니다. 
대신 북유게의 블랙리스트는 당연 문젭니다. 
아무리 신참 쌔뺑이라 해도 
그 리스트가 오르내리고 추천 박히고 
실제로 격추시킨 건 
“신참 혼자 난리친거다” 
라는 게 호용되지 않는 거 맞습니다.   
허나, 시사 쪽 모두를 싸잡아 욕하진 않았음 좋겠습니다. 
자유 게시판에 글이 홍수처럼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안 떠나는 이유는 오유가 정든 커뮤니티라 그런거죠 시사 게시판 이용자들도 비슷한 분들 많습니다. 
광장 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래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 유행했던 말이 “피아식 구분” 이었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유게 이용하던 분들, 같이 이용한 분들이 자신의 커뮤니티에 글을 쓴 건 맞아요. 
그리고 지원을 요청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그런 유저들에게 돌을 던져야 하는 시기라 봅니다. 
다죽어라 
이건 
“자유게시판 글 쓰는 반대인원 다 죽어라 알바다 또 시작이다”
이 논리랑 같습니다.  
싸잡아 욕하니 북유게랑 딴지 갔다온 분들이 
“난 극성이 아니었네” 
라 말하며 불타오른 겁니다 
지금 글 쓰는, 댓글다는, 추천하는 분들은 오유 시사 게시판만 했던 분들입니다. 
그렇게 밀어내다가 결국 진성 오유 유저들만 소환시킨 겁니다. 
소환을 북유게 분탕질 유저로 했어야 하는데  
잘못 한 겁니다.   
그런데 이럴 수 밖에 없습니다. 
시사 게시판 이용 유저들 들어주세요. 
개개인입니다.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화가 많이 난 유저의 글이 많이 올라오고 
그리 되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잡은 겁니다.
저처럼 안타까움이 보이거나 하소연 하는 분들은 화가 낫다기 보다 슬픈 감정이 더 높습니다. 
그런 분들은 분노보다 더 차가운 마음을 가졌기에 분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노를 만든 쪽은 어딜까요? 
오로지 지켜야 한다는 마음만으로 다른 이들의 의견을 비공감이 편하다는 이유로 토론 문화를 먼저 없앤 주체는 과연 누굴까요? 
오유의 색을 변질시킨 곳은 어딥니까? 
댓글
  • 몽매난망 2017/12/21 12:26

    콜로세움. 그게 오유였지요.
    비공감으로 입 막는게 아니라.
    갓 끈 푼 선비란 말. 되게 오래전에 들어 본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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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ghtlock 2017/12/21 12:28

    이건 진짜 공지로 올릴만한 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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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머스트고온 2017/12/21 12:31

    콜로세움 그자체가 오유였는데 말이죠
    요새는 걍 찍어누르기 바쁘죠
    토론자체도 안하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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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조아 2017/12/21 12:32

    이건 공지감이네요.
    저도 짤방등으로 싸잡는 일 했었는데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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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랑빠 2017/12/21 12:33

    참 객관적이고 좋은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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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친구 2017/12/21 12:33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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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soul 2017/12/21 12:35

    정독하였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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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깽이나연 2017/12/21 12:42

    정말 좋은 글이네요.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의 글입니다.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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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은한달 2017/12/21 12:50

    말을 너무 조리있고.. 깔끔하고..
    뭔가 진정되는 글이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모든 오유님들이 한번씩 정독하고 다들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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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RRI 2017/12/21 13:1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게는 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이며 심지어 제기능을 되찾으려는 소수의지의 목소리마저 파묻히며 단순한 광신의 향연장이 되어버리지않았습니까
    더 이상 방법이 없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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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IGu 2017/12/21 13:51

    한창 콜로세움 열리던 시기엔 몰랐죠. 토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토론이 없는곳엔 고인물과 깊이없는 사고만이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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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거나 2017/12/21 14:40

    정성글에 추천입니다. 그러나 시게는 자정작용은 커녕 끊임없이 알바, 일베몰이 글이 올라오고 거기에 추천이 박히고 추천하는 사람들도 오랫동안 거의 시게만 하던 사람들.. 북유게가 뭐가 문제냐 착한 사람들인데' 블랙리스트가 뭐가 문제냐 하는 글보고 완전히 학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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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야 2017/12/21 14:47

    핵심을 명쾌히 짚으셨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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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속의그대 2017/12/21 14:47

    많은 생각과 고민이 담겨있는 글이네요...
    시사게 자유게 유저 분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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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nat 2017/12/21 14:52

    진정되는 글 좋네요.
    이 글에 달리지 않는 묻지마 비공감이 오유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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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어사냥꾼 2017/12/21 14:53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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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postela 2017/12/21 14:56

    늘 싸움이 많았지만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는 그 안에 뜻이 있었음이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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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12 2017/12/21 14: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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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12/21 15:03

    개인적으로는 많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운영자가 어떤 판단을 할지만 기다리고 있네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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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똥 2017/12/21 15:04

    입 털어서 이기세요 이 문장 하나에 추천 합니다.
    단 반인륜적인거나 막말 비아냥 조롱으로 혐오감정 드러내는 글과 댓글에는 전 여전히 비공감과 신고를 생활화 하겠습니다.
    그 이외에는 어떤 비공감도 신고도 남용하지 않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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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세이건 2017/12/21 15: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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