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엘리아스 애들은 어떻게 태어날까 (긴글, 스포 주의)

내가 요즘 궁금하게 찾아보는게
"엘리아스 주민들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임

단순히 기원이 어떻다 이렇게 생겨난다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새끼를 치고 애기가 응애응애 태어나는
번식과 관련된
그런 상세한 탄생과정이 궁금했음
이 부분에서 용족은 쉬움

마마용이

오팔을 잉태(발굴)하는 과정을 테마 극장으로 묘사해줬으니
아마 땅 속 어딘가 굵직한 광맥이 밖으로 나오면 알까듯 새 개체가 나와서
호에엥 저 교주님은 못생겼는데 손가락도 다섯개래 응애응애 하며 성장하는
그런 과정으로 보임

요정과 마녀들도 본겜 내에서 얘기해줌
얘네는 세계수에서 직접 피어나는 존재들임
다만 현재 새로운 탄생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선
딱히 묘사되어 있진 않음
네임드 요정들은 이미 소설에도 나왔을 정도로 오래됐고

새로 등장하는 요정들도 자신의 위치나 역할, 직업이 이미 거의 정해져있는,
즉 성장하는 모습은 딱히 보여준 적이 없음

텀블러 잘못 주워서 새 역할을 부여받은

이 친구 정도가 예외인가

마녀들은 '신입 마녀'얘기가 있지만
이게 성장한 응애들을 얘기하는 건지
아니면 '마녀 사회'라는 '학회'에 새로 입학한건지는 몰겠음
유령이랑 정령들은 묘사되길
탄생하거나 번식한다기보다
개념이나 자연물이 의식을 갖추고 어느샌가 살아가는 느낌이지 싶은데

그나마 새로운 유령의 탄생이라고 한다면
이 피시방 죽순이 투명드래곤이 있을듯
여기선 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는데

이쁜이 셰럼이 쓴 책에서 처음 '존재의 유령'이라는 '개념'이 탄생했고
마법에 의해 실체화 됨
근데 이 존재의 유령은
어디 봉인되어있던 존재의 유령이 풀려난게 아니라
책 속의 개념이 실체화 된 것 뿐임
그래서 난 현재의 벨라를 존재의 유령이 아니라
'존재의 유령이라는 개념의 유령'
즉 '존재의 유령의 유령'이라고 생각함

물론 처음 책에서 나왔을땐 존재의 유령 그 자체에 가까웠겠지만
그 부분은 확실히 책 속으로 되돌아갔고
그 전까지

세상을 탐구하고

이름을 부여받으면서

책에는 없었던 부분이 새로 추가되면서
그 부분은 바닐라에 없던 모드 같은 요소라서

책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거고
그렇게 세상에 남아 '벨라'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함
그래서 내 생각엔
벨라 스토리는 '존재의 유령'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정체성을 갖추고 유령이 되는
유령 탄생과정을 묘사해줬다고 생각함
아마 정령도 비슷하게 탄생하지 않을까 싶음

다만 자연물은 새로운게 만들어지기 쉽지 않다보니

가끔 자연물의 밀도나 빈도가 바뀌면
그걸 관리할 개체가 만들어지게 되는 정도 아닐까 싶음

엘프들 덕분에 전기가 너무 많아져서 고위정령이 탄생(얘의 경우는 변신?)한 경우처럼
해서 요정, 마녀, 정령, 유령은

대충 끼워맞추면서 놀 수가 있었는데

이런 묘사가 부족한 애들이 있음

하나는 엘프고 하나는 수인임

엘프들이 특이한게 얘네는 우리가 아는 생명체처럼 묘사됨

의학같은 생명과학 지식도 있고

DNA같은 유전물질에 대해서도 알고 있음

그런데 남성에 대한 묘사가 없음

엘리아스로 온 애들도 전부 여성형이고

그러다보니 이 종족은 어떻게 번식할까가 심히 궁금함

난 그래서

생명유지 장치도 만드는 애들이니

SF답게 인공 자궁의 형태로 사회가 신생아를 만들어내는

그런 가능성도 고려해봄

그렇게 태어난 애들은 유전적 적성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는

그런 디스토피아 설정이 어울릴 것 같음

다만 이렇게 되면

명백히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로네가 좀 미묘해져서

혹시 얘네 자웅동체인가 싶기도 함

(ㅅㅂ 그럼 뭔가 그림이 이상해지는데)

수인들도 명확한 떡밥이 없었음

공식 언급이나 설명은 있었지만

다른 종족에 비해 응애 비율이 높다고 묘사된 것에 비해
어떻게 태어난다 언급은 없었음

어린 동생 데리고 다니는 그윈 덕분에

새로 탄생하는 수인이 있구나 싶은 정도뿐
그나마 이번 테극 떡밥으로

수인마을 응애들이 어디서 왔는지 예측은 가능한거 같긴 함

아마 이전 수인이 죽으면 그 동물의 수인이 그 모습 그대로 새로 나타난다는 환생 내지 케모노프렌즈 가설도 있을 수 있고
나이많은 수인들이 백사의 뱃속에서 어려져서 다시 나왔다는 가설도 있을 수 있음
(이렇게 되면 수인들을 순환 시키니까 '우로스'인가?)

대신 이렇게 되면

델리아 같이 안개 밖에서 태어난 응애 수인이 설명이 부족한건 여전한듯
여튼 이번 테극부터 해서 우로스 사가는 수인 스토리가 이어질 거 같으니
아마 곧 그럴듯한 설정을 주지 않을까 기대중임

그리고 이번 테극을 통해
마고가 그렇게까지 나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져

마고는 할머니 음해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뭘 봐요 아줌마
처신 잘못하면 스트레스 관리 안하고 일 시킬거야 그렇게 알아

이상으로,

심심해서 셰럼 흉내 좀 내본 교주였음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