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짤방.
초3 때인가? 수영장 태어나서 처음 다녀왔는데 다음날 부터 귀 안쪽이 더럽게 아프더라고.
어릴 때니까 병원가서 주사 맞는게 무서워서 그냥 며칠 끙끙 앓으며 버텼지 뭐야.
여튼 그렇게 버티던 어느날 꿈을 꿨는데....
내가 누나가 네명 있거든? 여튼 꿈에서 엄마가 시장 간 사이에 누나들이 내 귀를 파준다고 귀파개로 내 귀를 쑤시다가 귀 안에 상처를 낸거야.
누나란 작자들은 이거 걸리면 큰일난다고 내 안에 솜 같은거를 몽창 쑤셔 넣고, 심지어는 이 솜이 안빠지니까 지들끼리
'이걸 어쩌지? 이거 어쩌지? 엄마 아빠가 알면 우리 맞아 죽을텐데? 이거 비밀로 하자' 이지롤 하는 꿈을 꾼거야.
꿈에서 깨고 났는데도 꿈이 너무 생생하고 시껍했지.
그 어린 마음에도 이대로는 ㅂㅅ 될 수 있다는 꿈인거 같아서 엄마한테 말해서 병원에 갔음.
의사가 내 귀안을 살펴보는데. 갑자기
"이게 뭐야? 뭐 이런게 애 귀에 들었어?"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내 귀에서 뭔가를 쑥쑥 꺼내는데;;;;;;;;
피와 같이 굳어있는 솜뭉치 덩어리가 농담아니고 한 네 덩이쯤 나왔음.
그 오래된 솜덩이에 수영장 물이 들어가니... 이게 불어서 귀가 미친득 아팠던 거야.....
내가 꿈에서 봤던거는 나도 기억 못하는 내 어린시절 (내가 다섯 살때쯤 이라고 나중에 누나들이 고백함)의 기억이었더라고.
여튼 시발.
그거 빼고 집에가는데 세상에 소리가 존나 잘들리는거야.
어릴때 귀가 잘 안들려서 사람들에게 핀잔 엄청 들었었는데.
시발 이거는 진짜 내공 고수 된거마냥 소리가 크게 들리더라고. 하아....
여튼 그날 누나들은 다 엄마에게 신나게 줘터졌음.
양념 1도 없는 실화
무섭네 탈없이 나아서 다행이야
내가 그래서 누나랑 뭐 있다는 식의 짤에 별 감흥이 없음. 너무 개소리라서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