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선거용지는 후보자의 성 또는 이름, 또는 둘다를 써야
유효표로 인정되는 구조임
그래서 일부로 정치인들이 이름을 쉽게 쓸수 있는 한자로 개명하거나,
헷갈릴수 있는 한자는 아예 히라가나로 써버림
후자의 경우는 급성 납중독으로 쓰러진 아베 시체 신조가 있음
일반적으로 아베는 阿部로 쓰기 때문에,
지역구를 50년 넘게 세습하긴 했지만
安倍라는걸 유권자들이 모를 수도 있어서임.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같은 선거구에 동명이인이나
성이나 이름이 같은 사람이 나오면
표를 어떻게 줘야 할까?
일본에서는 그럴때, 유효표를 소숫점 단위로 나눠서
각 후보자들에게 나눠줌
예를 들자면 ㅇㅇ 지역구 선거에
타치바나 아리스와
타치바나 히카리가 후보로 나온 상황임
그런데 만약 투표용지에 "타치바나"라고만 적혀 있으면
저 둘한테 각각 반표씩 가게 돰
(온전한 1표를 줄려면 풀네임이나 이름을 써야됨)
좀 더 악질적인 사례는, 동일 선거구에 동명이인을 출마 시켜서
표를 찢어먹는 방식도 있음
20년 참의원 선거 당시, 다나카 켄이라는 야권 단일화 후보가 나왔는데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에서 완전히 동명이인을 내버림
이런 경우에는 후보자의 당적이나
나이를 명기해줘야 온전히 한표가 됨
그래서 야권 단일화 다나카 켄 후보는
田中けん42歳 (다나카 켄 42세)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서
트위터에서 홍보함
(여담으로 저 선거구에서는 야당 대신 자민당이 이김)
이건 비례대표에도 적용되는데
自由民主黨 / 自民黨이라고 적으면 자민당으로 표가 가고
民主黨을 풀로 적으면 민주당으로 표가 온전히 가지만
(사실 지금은 입헌(立憲)민주당 / 국민(國民)민주당이 있어서이마저도 안분표 처리 됨)
투표용지에 달랑 "民主" 라고 적어놓으면
자민당인지 민주당인지 몰라서 안분표 처리됨
도장 좋아하는 나라에서 정작 투표에 도장을 안씀
저동네 투표방식은 팩트로만 까도 문제인거 많지
저런 얍삽이 쓰는건 나라마다 있는듯ㅋㅋ 당 이름 바꾸면 다른 당이 이름 먹거나 비슷한 이름의 당 만드는 경우도 있었고
스게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