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일본을 충격에 빠지게한 포켓몬 쇼크사건.jpg

 

지금으로부터 딱 20년전인 12월 17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당시 일본에서 인기 TV 만화 포켓몬스터를 보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경련을 일으키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 

  

 

당시 일본 초등학생들 90%이상이 시청했다는 TV도쿄의 초인기 만화 포켓몬스터.

참고로 포켓몬스터 무인편이라 불리는 초창기 작품이었고 1997년 4월 1일부터 2002년 11월 14일까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

1997년 12월 16일 그날, 38화 전뇌전사 폴리곤 에피소드 방영중에 사건이 터지고 만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강렬한 이펙트의 장면, 피카츄의 전기충격도 덤으로...

  

 

바로 이 장면을 시청하던 일본내 어린이 700여명 이상이 

경련, 의식상실, 호흡장애, 구토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히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

 

 

당시 TV를 시청하던 어린이의 증언.  

 

원인은 파란색과 빨간색의 밝은 빛의 화면 점멸이 연속적으로 나오는 장면을 보고 일어난 광과민성 증후군으로 밝혀지게 됨. 

여기에 일본내 어린이 시청자 중에서 일부는 TV를 볼때 방을 소등한 상태에서 화면 가까이서 시청한 것도 큰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도 확인. 

 

 

 

 

참고로 저 뉴스가 나오던 1997년에는 아직 대한민국에 포켓몬스터가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을 시기. 

하지만 국내 여러 매체에서는 관련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했으며 일본내 포켓몬스터 인기를 분석하는 시사프로그램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국내에서는 2년 후인 SBS가 1999년 7월부터 방영을 시작.)

 

포켓몬 쇼크 사건 이후 일본경찰에서도 조사가 들어갔으며 일본 후생성도 원인 조사에 착수.

여담이지만 방송사 TV 도쿄가 최종적으로 파악한 환자는 총 750명이었으며 그 중 135명이 입원했다고 한다. 

 

 

결국 방송사인 TV 도쿄는 포켓몬스터의 방영을 무기한 중지하기로 결정. (1998년 4월에 다시 방영이 재개.)

그리고 닌텐도의 주가 역시 폭락하고 말았다...

 

그 후...

 

사건의 주범(?) 포켓몬 폴리곤은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을 넘어서 흑역사로 취급.

더 이상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