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신데렐라 그레이 애니가 초대박난 이유+덤

지금 일본 화제의 애니메이션이면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가 투탑임

(유희왕 오룡즈 재방영 같은거 빼고)

근데 이게 그냥 잘만들어서/씹덕에게 먹혀서가 아님

1. 정통파 스포츠물 수요의 단독흡수

웃음벨 소리를 듣긴 했지만 블루 록이라던가

직전분기 피겨스케이트물 메달리스트 같은

전연령에 골고루 먹히는 스포츠물 수요가 최근 되게 높아짐

근데 그 수요를 단독으로 빨아들이고 있음

지방의 천재 주인공이 라이벌이 생기고, 목표가 생기고

더 큰 물로 나가는 정통파인 카사마츠편이

경마도 뭣도 모르는 스포츠물 팬에게도 먹힐 수 있는 내용임

2. 대상연령이 다양함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781/read/59566725?

3년쯤전에도 내가 소개했는데

“우마무스메 아동복이 나오고 아동대상 굿즈라인업이 존재할 정도로”

우마무스메 자체가 전연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음

거야 애들이 접할 수 있는 애니에

싸움? 대부분 건전한 경쟁임

당근? 먹일 수 있음

야짤? 공식은 규제함

애들이 봐도 큰 문제가 없는 조건은 갖추고 있었거든

그리고 이게 일요일 오후 5시라는 타이밍이 박차를 가함

이게 왜 강력하냐?

먼저 황금시간대임

애들은 방송을 가족이랑 같이 보는데,

일요일 5시는 절묘하게 버라이어티 시작 직전이라

부모와 사는 아동은 아동이 채널권을 쥐어도 문제가 안 될 시간임

그리고 일본도 맞벌이 비중이 높거나 최근 10년간의 급격한 도쿄 임대료 상승 등의 이슈로

전체 아이들 중 조부모랑 같이 사는 비율도 무시를 못 하는데

일요일 오후 5시는 바로 경마 끝나는 시간대임

일본경마가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있고 

경마장 방문객 중 노인 비율이 3할을 밑돌 정도가 되었지만

집에서 티비로 경마 보는 나이대는 대부분 노인이거든

(더 젊은 세대는 유튜브로 보니까)

그 경마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경마 처음 보게 된 게 뭐냐?

바로 오구리캡 세대임

오구리캡세대의 경마 팬에게

일요일 도쿄 대상경주 끝나고 바로 채널을 돌리면

오구리캡을 모티브로 한 애니가 나온다?

라떼는 자랑을 포함해서

노인 취미인 경마를 손자 세대와 같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임

진짜로 씹덕애니들의 문제가

10-30대가 주 어필구간이고 

남성향/여성향에 따라 성별도 고정되어 있고

그 어필한 연령대와 같이 늙어가는 세대분리 형상을 가지는 건데

신데렐라 그레이는

1. 오구리 세대의 50-60대

2. 경마 인기가 높은 40대

3. 10-30대 오타쿠 층

4. 아이들(new)의

전세대 공략이 가능해진 거임

참고로 2025 사이게임즈 주주자료 기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플레이유저 중 30퍼는 여성이고

20대 > 10대 > 30대 순임

30대 이상 유저들이 떨어져나간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젊은 라인업인 거지

덤) 그럼 한국경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단 한국경마가 딱

“오구리캡이 오기 전의 일본경마”라서….

스타가 필요해

서사도 스토리도 준비는 이래저래 해보고 있지만

심장의고동,돌콩, 위너스맨, 글로벌히트 등등 명마가 나오고 해도

대중인지도는 낮을 수밖에 없고 경마=무조건 도박 이미지도 여전히 강하지

팬들도 마사회도 이것저것 건드리고는 있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