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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25)


그리고
교항악단을 탈출시키느라
정작 본인은 탈출하지 못한 모리 유키는
안트 대령의 손에 처형되기 직전!
갑자기 들어온
폰 슈트라임 장군이
안트 대령을 그 자리에서 죽인 뒤
어리둥절한 얼굴을 한 부관에게
"안타깝게도
안트 대령은 적과의 교전 중 전사를 하고
그 와중에
모리 유키 씨는 도망을 쳤어.
그렇지?"
하고 말하면서
씨익 웃자
그 뜻을 알아들은 부관은
말없이 경례를 한 뒤
손가락으로 5분 여유 있습니다. 하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방을 나서고
그런 그 둘을 보던
모리 유키는
"우리가 탈출한 것을 알면
장군은 꽤 골치아픈 상황에 빠질텐데......"
그런
모리 유키의 말에
폰 슈트라임 장군은
웃으면서
"뭐.....
원래 저의 임무와
그 대령이 하려고 한 짓거리는
별개의 문제지요.
다만.......
당신이야말로
나보더 더 골치아픈 문제에 빠질 걸요?
모리 유키 씨
아니
일본 육군 정보부 D기관을 만드신
모리 유키
일본 제국 육군 중령님?"
쿠도 신이치의 할아버지가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꺼낸
그 말에
모리 유키는
처음으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는 것이
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그의 놀란 얼굴을
킥킥거리면서 보던
폰 슈트라임 장군은
"뭐 그렇게 놀라실 거는 없지요.
당신도 놀라지 않으셨나요?
아돌프와 (아돌프 히틀러)
차기 대영제국 총리가 되실
윈스턴 처칠 해군장관이
비밀리에 회담을 하는 모습을 원거리에서나 목격하셨으니........
그런데
그 정보를 일본에 보고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겠지요?
아무래도
일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런 정보일테니......"
그런 장군의 말에
모리 유키는
"......도대체
누가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준거지?
설마 히틀러가 이야기 했을리는 없을텐데......"
그 말에
폰 슈트라임 장군은
"당연히
윈스턴 처칠 경이 이야기해 줬지요.
당신의 스승인
맨스필드 스미스-커밍 해군대령이
당신에 대해서 극찬까지 했다는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그 말에
모리 유키는
윈스턴 처칠이
1차대전 때도 해군장관이었으니
당연히
해군 출신인
자신의 스승과도 친분이 있었을 가능성을 간과한 것을
깜박했다는 모습으로
얼굴이 구겨지고
그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보던
폰 슈트라임 장군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성을 들으면서
"우리가 가기 전에
프랑스 군이 당신들을 먼저 찾아서 철수할지도 모르겠네요.
잘 가세요.
모리 유키 중령님
아니
마에스트로."
라고 말하자
모리 유키도
"잘 가게.
장군."
이라고 답례하면서
저 친구도
제법 무사도를 아는군 하는 식의 얼굴을 하자
방을 나서려고 하던
폰 슈트라임 장군은
모리 유키를 돌아보면서
"어떻게 보자면
우리 둘 다
서로간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 거 아닌가요?
누가 더 위대한가 하는.....
그런데......
나폴레옹이 이런 말을 했지요.
'자존심은 화력이 강한 쪽이 더 낫다.'"
그 말에
피식 웃은 모리 유키는
"그럼
나폴레옹은 어떻게 되었었지?"
그 말에
폰 슈트라임 장군은
마지막까지 한 방 먹이시네
대단하셔
하는 시니컬한 미소를 지으면서
방을 나서고
곧바로
장갑차가 출발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방 바깥으로 나간 모리 유키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저 장군이 말한 대로
나야말로 진짜 골치아픈 일로 골머리를 앓아야 하겠네
하는 모습으로
말없이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5/05/22 06:09

    무섭습니다

    (9VuDvU)

(9VuD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