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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외여행 떠나기전 꼭 하는 말이있습니다.
원래 여행이란게 엄청 힘들기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여행이 힘들어서 화가 난거지 여행을 함께한 사람 때문에 화가난게 아니라는점 잘 기억해 두라고 ㅎㅎ
내가 지금 한말이 여행중 한번쯤은 꼭 생각 날 꺼라는 말과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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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놓구 7~8년전쯤 가족여행에서 내가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대박 화냈던게 기억남ㅎㅎㅎ
집사람은 지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화낸다고 놀리고 ㅎㅎ
여행가서 절대 하면 안되는 말
겨우 이거 보러 왔냐?
겨우 이거 먹으러 온거냐?
이런걸 돈 주고 한다고?
맛없다 재미없다 별로다
이딴말 할거면 여행 가지마!!!!!!
어차피 지구에서 지구로 여행가는건데
여행지가 무슨 심해 구만리나 우주 십만리도 아니고
뭐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할거같음?
인간 머리에서 나오는거 다 거기서 거기임
힘들게 가서 고작 이런거 취급으로 여행을 의미 없는 고생 취급할거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마!!!!!
저는 몇번의 시행 착오 끝에, 내가 별로 여행을 안 좋아한다는 걸 알았음다.
남들이 아무리 좋아하고, 비싸고, 기회가 적은 거라도, 나에게 안 맞으면 끝인거.
옆에서 자꾸 너는 왜 이 좋은걸 싫다고 하냐... 좋아하라고 강요 해봤자 소용 없음.
여행은 크게 가고 싶지도 않고 잘 안감.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나혼자 감.
친구나 가족들과는 1박 2일이 최대. 그 기간동안은 업무 출장 나왔다 생각하고. 긴장해서 접대(!!!) 함.
해외여행 가고 싶지 않은 가족을 자가기 데리고 와서는 리뷰까지 좋아야 할까요? 가족은 함께 같이 간 것만으로도 할일은 다한거죠. 가족여행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부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해봤자 자기 돈쓰고 기분도 나쁘고..
저도 아이가 어릴때 아이를 위해 캠핑을 열심히 다녔는데, 커서 하는 말이 부모님이 캠핑을 좋아하길래 따라다닌거다. 캠핑 별로 재미없었다라고 말하는 거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렇게 하면 서운하지..
사실... 해외여행가서 한식당 찾아 다니는 1인....
해외여행 뿐 아니라 그 어떤 자리를 가도 그 자리에선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기분 엄청 상하더라고요
개취로 여행은...
물가싼 휴양지가서 호텔에서 조식먹고 수영하고 에메랄드바다에서 스노쿨링하고 피나콜라다랑 수박쥬스마시고놀다가 저녁에 쇼핑몰좀 구경다니고 호텔바베큐뷔페먹고....
같은값인데 선진국가서 인종차별당하고 고생고생하다오는여행 젤 싫음
저기서 문제가 뭐냐면 우리가 함께 좋아하는 걸 의논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 거 위주로 가족을 데리고 다닌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본인만 텐션이 높아져 있고 본인의 기대치에 반응이 안올때 서러워지는거고 ㅠ
평소에 유대를 많이 쌓지 못했다면 갑자기 여행보다는 평소에 많이 시간을 보내며
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 3인가족 여행가서 7박9일 동안 매일 다툰 경험자의 변이었습니다.
ㅠㅠ
물이 제일 맛있네
예전에 태국에서 만났던 커플(한국 여자 + 캐나다 남자)이 생각나네요. 결혼식이랑 신혼여행 대신에 1년 동안 같이 세계일주 하고 다니다 막바지 즈음에 온 태국에서 저랑 만났었는데요, 평생 싸울 걸 그 1년 사이에 다 싸워서 이제는 평생 안 싸우고 살아도 될 것 같다더라구요 ㅋㅋㅋㅋ
맘이 아프다
부모님 모시고 갈때는 그냥 저렇게 하실걸 전제로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