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츄는 냐안을 명백히 지 밑으로 봤음. 성격도 유약하고, 신분도 난민인 그냥 불쌍한 애 적당히 돌봐주면서 우월감을 느낀 정도. 근데 본인보다 아래라고 생각한 애가 갑자기 능력적으로 치고 올라온데다 자기가 반한 남자한테까지 손을 뻗으니 속이 뒤집힌거.
냐안은 마츄를 나름 친구로 생각했음. 자길 위해 이것저것 커버치고 해 줬으니 인간적으로는 친밀감을 느낄 수밖에.. 근데 마츄가 남자땜에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뀐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짐. 마침 얘도 남자한테 반한 상태기도 하고.
머 결국 둘의 우정은 엄청나게 얕았고, 남은건 악감정뿐인듯. 여기까지 오는데 단 7화에 은근히 쓸데없는 곁까지가 없이 시원하게 달려와서 개인적으론 꽤 공들여 잘 만든 작품 같음. 수마처럼 쪽대본으로 달려온 것 같지는 않아서 안심임. 특히 마츄와 냐안의 얄팍한 우정 에피소드 같은게 없었던게 좋았음. 애초에 얄팍한 사이니까
그니까 그건 걍 실망이지. 증오나 분노 같은 악감정이라고 보기엔?
근데 냐안 입장에서 마츄한테 악감정을 느낄 계기도 딱히 없어서..
그 성질냈을 때.. 처음엔 왜 얘가 화 내는지 몰랐는데, 이번 화에서 그게 남자때문이라는걸 깨닫고 실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음.
그니까 그건 걍 실망이지. 증오나 분노 같은 악감정이라고 보기엔?
더이상 친구로 생각 안 한다는거지. 실제로 손절무브를 보여줬고, 지금까지 냐안 성격이 묘사된걸 보면 자기 사람이 아니면 개뿔 신경도 안 쓰니까.. 그리고 설사 냐안쪽에서 일말의 친밀감이 남아있다고 해도 마츄쪽에서 이미 냐안을 자기 남자 뺏어서 도망간 도둑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 둘이 다시 만나면 냐안쪽에서도 완전히 정이 떨어질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