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에 통역 겸 짐꾼 겸 욕받이에 애(와이프라는 큰딸과 10세 작은 딸)까지 봐야 하니 사진 찍을 겨를이 없네요ㅠ

사실 이것도 ATM에 돈 찾으러 가는 길에 한 장 찍어보고 50mm는 화각이 좁아 패닝샷엔 한계가 있군 하면서 렌즈
바꿔서 다시 찍어보려던 찰나 카톡 전화로 언제 오냐면서 올 때 반미판 사오라는 큰딸(?) 명령에 카메라 집어 넣고
땀 뻘뻘 흘리며 물어물어 반미판 가서(나도 나트랑 처음이라구욧!) 샌드위치도 사왔습죠.
까놓고 내가 짐꾼에 통역에 욕받이냐구!!!! 나도 여행객이라구욧!!! 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래봐야 달라질 게
없다보니 그냥저냥 의식의 흐름대로 가족들 챙기고 있으니 카메라는 호텔에서 나올 기미가 없었단ㅠㅠ
앞으로 혼자 가는 거 아니면 무거운 카메라는 짊어지고 가지 않는 걸로 해야겠어요ㅠㅠ 괜히 베트남 입국할 때
시비나 털리고ㅠㅠㅠ
괜히 카메라가 사양산업이 된게 아닙니다.
차라리 폰카가 나았을 듯ㅠㅠ
특히 더운나라에선 두배힘들죠
그래도 30분의 시간이라도 있었다면 패닝이라도 한장 담아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ㅠㅠ
글만 봐도 정신없는게 느껴집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그걸 느끼셨다니 대단!!
AI나오면서 예술적 흥미가 사라져버렸음… 외국어공부도 더이상 안하게 되고
구글 번역 정확도가 꽤 좋은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편하게 여행했어요
""괜히 베트남 입국할 때 시비나 털리고ㅠㅠㅠ""
저는 바디속에 시약 넣어서 마약 검사까지 받아봤습니다.ㅋ 그런데 가족여행에선 시비 잘 안털텐데 운이 없으셨네요
공교롭게 맛있는 녀석들 촬영팀이랑 같은 비행기 타고 가서 베트남 입국 심사관들이 그 팀들 붙잡고 시비 털고 있더라고요. 아마 그팀과 제가 일행이라고 착각한 듯 하더군요. 일행 아니라니까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