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살, 여자친구는 38살입니다.
사귄지는 2년반정도 되었어요
제가 고민인건 여자친구를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소개시켜주지 못하는것 입니다..
누구에게도 하소연을 못해서 여기에다가라도 끄적여볼까 합니다
만난계기는 게임이었구요. 성격도 잘맞고 취미도 잘맞아서 한번도 싸운적 없습니다.
요즘엔 같이 버튜버에 빠져서 유튜브 편집영상이나 숏츠보는 재미로 살고있습니다. 신기하게 최애도 똑같아요
이렇게 보면 정말 이상적인 여자친구인데요..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돌싱입니다.
올해 중학교1학년인 딸이 있습니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늘 얘기를 들어요.
애아빠는 딸이2살때 도망갔다더라구요.
저랑 사귀기 시작한게 애가 초등4학년때였고, 애가 애기때는 바빠서 취미를 즐길 여유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여자친구랑 보이스챗 켜고 게임 하고있으면 자주 딸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여자친구가 게임속에서 길을 많이 헤메는 편인데 딸이 옆에서 길을 알려주거나 하는거 같더라구요
본제로 넘어가서 저는 이번 여자친구가 첫 연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한테 여자친구에 대해 말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별로 좋게 볼거같지않다고 할까.. 무섭다고 할까..
부모님께는 친구얘기라면서 슬쩍 이야기를 해봣지만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결국 비밀연애가 되어버렸죠.
주말에만 보는 사이라 들킬일은 없엇습니다.
대부분 모텔가서 같이 게임하거나 애니, 유튜브 보고 운동..도 좀 하고.. 그런 방구석 데이트다 보니 더더욱 들킬일은 없엇죠
둘다 술도 안좋아하고 여자친구가 밤에는 딸이랑 저녁 먹어야되다보니 데이트날이어도 밤6시쯤엔 헤어집니다.
아무튼 같이 있으면 즐겁고 계속 이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과 주위에 알려지면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저 자신의 모습이 비참하고 한심하다고 할까요..
지금 여자친구는 놓치고싶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용기를 내어 다 털어놓아야되겠지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답을 바라는건 아니고 하소연할곳이 아무대도 없어서 여기다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은 다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요. 진지하게 미래까지 생각하고 계시다고하면... 요즘처럼 오픈된 세상에 사람만 좋다면야 돌싱인건 큰 문제가 아닐거라 생각하네요. 여성분도 속으로는 엄청 불안해하고 있을 거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진지한 얘기를 충분히 하시면서 상황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오 주여.~
결국은 다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요. 진지하게 미래까지 생각하고 계시다고하면... 요즘처럼 오픈된 세상에 사람만 좋다면야 돌싱인건 큰 문제가 아닐거라 생각하네요. 여성분도 속으로는 엄청 불안해하고 있을 거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진지한 얘기를 충분히 하시면서 상황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오 주여.~
원래 출석일 적은 분의 고민글은 욕먹기 마련인데
글에서 진정성과 간절함이 느껴지네요.
사랑하는 게 죄도 아닌데, 정말 사랑한다면 그 모습을 비추는 것 만으로도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 해봅니다.
내심 응원하게 되네요. 애절한 상황이..
모두 행복한 결정 하실테니.. 응원합니다!~
응원 할께요 진심
이 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려면 중학생 자녀까지 신경 많이쓰고 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헤어질거라고 생각하면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종적으로 다 같이 살아야 하는게 맞기 때문에 언제까지 피할 순 없어요.
첫걸음은 여자친구의 아이와 가까워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부모님이 뭐라 하건 말건 자신의 인생이니 부모님 허락은 그 다음입니다..
어렵네, 응원해주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