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595958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1.jpg



우모자 보호령


지구보다 작고 화성보다는 큰 정도의 행성인 우모자를 수도성으로 삼는 테란 세력


우모자는 최초의 이민선들이 불시착한 3개의 행성중 하나, 즉 테란의 고향중 한곳임




최초의 이민선 4척은 슈퍼컴퓨터 아틀라스가 탑재된 나글파가 메인 컨트롤을 담당하고


나머지 3척이 나글파의 아틀라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해오는 구조인데


이 나글파가 타소니스에 추락했기때문에 타소니스가 가장 빠르게 번영할 수 있었음



한편 나머지 3척중 2척이 바로 우모자에 떨어졌는데


그마저도 1척은 대기권에서 폭발사산, 1척만 남은데다


설상가상 우모자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행성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모자는 절약과 절제를 미덕으로 삼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음



이후 가장 앞선 세력인 타소니스에서 다같이 뭉쳐 통일 정부를 만들자고 제안하게되나


타소니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기 싫었던 모리아,우모자에서는 이를 거절했고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2.png



타소니스는 독자적으로 '테란 연합'을 설립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3.webp



모리아에서는 독자적으로 '켈-모리안 조합'을 설립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4.jpg



우모자에서는 독자적으로 '우모자 보호령'을 설립하게됨





간판만 민주주의인척 하는 귀족 세습제 과두정인 테란 연합


언제는 대놓고 빨갱이더니 이제와선 또 기업이 다해처먹고 있는 켈모리안 조합과 달리


우모자는 진짜 현대 유럽식 의회 민주주의를 채택한 유일한 세력임


안정적인 통치로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으며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 정책을 펼쳤기때문에


극심한 환경파괴를 겪고있는 다른 세력과 달리 자연 환경도 잘 보존되어있음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5.jpg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6.jpg




또한 슈퍼컴퓨터 아틀라스가 없고 행성의 자원도 적어 매우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음에도


테란 세력중 가장 진보한 기술을 자랑하는데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부터 최첨단 기술로 온몸을 두르고 다니는 유령 요원에 이르기까지


다들 '우모자제 기술이 빳따죠~' 한다던지


잘 모르겠는 첨단 기계를 보면 일단 '야 이건 우모자껀가봐' 한다던지


하물며 협동전에서도 찐빠 일으킨 켈-모리안제 기계를 보고


'기술도 안되는것들이 우모자꺼 배끼더니 이럴줄 알았다ㅉㅉ' 하는 대사가 있는 등


작중에서도 확실히 우모자 = 기술강국이라는 인상을 심어줌







한편 우모자는 외교적 중립을 표방하는지라 겉보기엔 연합과도 별 충돌이 없이 무난하게 지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음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7.png



다름아닌 연합을 무너뜨린 반란군, 코랄의 후예를 지원한 뒷배가 바로 우모자였기 때문


연합이 끝내 코랄의 후예 본거지를 소탕하지 못한것도 본거지가 우모자 영토에 숨겨져있었기 때문임



우모자가 이들을 지원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고


부패한 정부를 극혐하는 우모자의 성향 탓도 있지만 결정타는


연합이 말 안듣는 자국 행성 코랄을 제압하겠다고 1000발 이상의 핵폭격을 가했던 사건이었음


이때 핵폭격에서 살아남은 난민들 또한 우모자가 조건 없이 받아주었음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8.webp



우모자는 코랄의 후예가 연합과 싸우는데 필요한 정보와 보급을 몰래 제공해주었을 뿐 아니라


본래 연합 소유였던 히페리온을 빼돌려준 당사자이기도 한데


이때 연합도 '아무리 생각해도 우모자가 훔쳐간거같은데 쓰읍...' 했지만


증거도 없이 중립국인 우모자한테 다짜고짜 시비털수도 없고


기존 히페리온 승조원의 증언조차 없어서 (사실 이미 돈으로 다 매수했기 때문이었음)


결국 유야무야 넘어가게 됨




이렇게 코랄의 후예가 우모자의 지원을 받아 독립운동을 펼치는 동안


코랄의 후예 지도자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우모자 의원의 딸인 줄리아나가 눈맞아 태어난 아이가 바로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9.webp


발레리안 멩스크


공교롭게도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아버지인 앵거스와 줄리아나의 아버지인 아일린도 협력관계였는데


그 인연이 여기까지 온 것





그러나 앵거스 대에서부터 내려온 우모자와의 우호관계가 무색하게도


우모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연합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멩스크가


우모자와 사상적으로 정반대에 있는 독재 파시즘 국가를 건설하고 폭정을 펼치는 바람에


관계는 급속 악화되어 전면전만 안했다 뿐인 수준까지 냉담해져버림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10.png





군단의 심장에서는 발레리안이 우모자의 도움을 받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는 발레리안이 아내와 아이에게 무심한 아버지 대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거의 준 우모자인 수준이었는데다


장성한 뒤에는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자치령을 무너뜨리려는 반란세력과 손을 잡았기때문이었음


마침 자치령이랑 엄청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인 우모자 입장에서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것



발레리안이 자치령을 접수한 뒤에는


기존의 프레스갱식 강제징병을 폐지하고 징벌적 성향이 강했던 병과나 세뇌가 동반된 병과를 모병제 특수병과로 개편하는 등


인권을 존중하는 입헌군주제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확실히 우모자의 영향을 짙게 받은 느낌을 풍기고 있음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세력_11.webp



한편 스타1시절 저그한테도 맞고 프로토스한테도 맞고 죽도록 고생했던 테란 연합과는 달리


우모자는 저그에 의한 피해는 언급되지도 않을 뿐더러 심지어 프로토스와는 협력중이었는데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아주 적극적인 교류까진 아니었던 모양


어쩌면 이게 우모자가 기술강국인 이유중 하나일지도?



어쨌든 프로토스가 망하고 재건되는 과정에서도 이 협력이 계속 유지된 모양인지


스타크래프트2 에필로그 이후를 다루는 소설 '진화'에서는


댈람 프로토스가 우모자를 지원하고있음이 확실히 언급됨








제대로 정착된 민주주의 + 우수한 의회체계 + 부정부패 척결에 진심 + 뛰어난 기술 + 자연보호 + 인도주의 + 외계인과도 잘 지냄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무슨 이런 세력이 다 있나 싶지만


대신 존재감이 지워지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댓글
  • 343길티스파크 2025/05/17 19:46

    ??? : 저기 시골 식민지 구석에는 지들끼리 제국이니 민주주의니 하고 있구만 ㅎㅎ

  • 요약빌런 2025/05/17 19:46

    사실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세력은 극중에서 써먹기엔 노잼이긴 해 ㅋㅋㅋ

  • ()도로롱 2025/05/17 19:43

    켈모리안은 그래도 설정상 연합이랑 치고 박고 싸우고 그 전쟁에서 두각 드러낸 멩스크랑 짐레이너 타이커스 같은 인물들이라는 맛있는 설정도 많은데 우모자는 둘에비하면 존재감이 적긴하구나

  • ()도로롱 2025/05/17 19:43

    켈모리안은 그래도 설정상 연합이랑 치고 박고 싸우고 그 전쟁에서 두각 드러낸 멩스크랑 짐레이너 타이커스 같은 인물들이라는 맛있는 설정도 많은데 우모자는 둘에비하면 존재감이 적긴하구나

    (LG9Jfy)

  • 요약빌런 2025/05/17 19:46

    사실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세력은 극중에서 써먹기엔 노잼이긴 해 ㅋㅋㅋ

    (LG9Jfy)

  • 343길티스파크 2025/05/17 19:46

    ??? : 저기 시골 식민지 구석에는 지들끼리 제국이니 민주주의니 하고 있구만 ㅎㅎ

    (LG9Jfy)

  • ()도로롱 2025/05/17 19:47

    얘네는 연합 자치령 비하면 찐 파시스트 독재 국가잖슴 ㅋㅋㅋㅋ

    (LG9Jfy)

  • 불행복소년소녀 2025/05/17 19:47

    지나지게 완벽함=재미없음

    (LG9Jfy)

(LG9J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