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시절, 사진에 흥미가 생겨 용돈을 아끼고 아껴 필름카메라를 대여하러 사진관 앞을 맴돌던 기억이 납니다.
카세트테이프보다 살짝 넓은 필름을 카메라에 밀어 넣고, 안쪽에서 뺄 때마다 컷 수가 올라가던 그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한 건 20대 중반.
니콘 D40으로 시작해, 시간이 날 때면 카메라를 들고 동호회를 따라 바다로, 산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늘지 않았고, 결국 장비를 정리한 후 '오막삼'으로 다시 시작했죠.
그 후 좋은 기회가 찾아와 약 5년간 현업에서 촬영하며 급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R5에, 20년간 모아온 EF 렌즈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런데도 뭐가 부족했는지, 결국 RF 15-35와 70-200까지… 거금을 들여 들이고 말았네요.
인물사진을 찍어주면 다들 “잘 나왔다”고 합니다.
풍경사진을 보면 “느낌 있다”, “힐링된다”는 말도 자주 듣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사진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가시질 않습니다.
주제를 아직 못 정해서일까요? 아니면 사진을 놓아야 할 시기인 걸까요.
비도 오고, 마음도 뒤숭숭한 날입니다.
점심으로 컵라면 한 그릇 비우고, 괜스레 몇 자 끄적여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https://cohabe.com/sisa/4589394
사진 생활 20년차에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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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족한게 많은 인간이라 댓글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으나 남들이 좋아하는 사진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찍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동안 취미로 찍으신 사진들 보시면서 회상도 해보시고, 추억이 아닌 이 사진 좋네~ 이런 생각이 드시면 그거랑 비슷한 주제 소재 등등을 찾아보시어 재촬영도 해보시면 지금의 헛헛한 마음이 조금씩 채워지실거예요~~
유투브 최마태님이 그러더라고요
“난 카메라 장비 가는게 취미다 ㅎㅎㅎ”
그런거 같아요 자기가 만족하는게 취미니깐 멀하시든 남이 머라하든
본인께서 좋아하시는 걸 천천히 찾아보세요 ㅎ
화이팅입니다!!
저도 웃으면서 공감했는데
저도 웃으면서 이하는 오타요 지송해요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거의 10년 다되어가는데
남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찍는 행위가 좋아서 찍고 있습니다.
인물사진이야 보정해서 보내줘야겠지만
너무 귀찮죠 그래서 캐논 써서 보정 시간 줄이고 있구요
카메라랑 렌즈 모으고 그걸로 사진 찍는거 자체가 재미있다 보니
꼭 대작을 찍어야하고 누군가 대단하다고 해줄 사진을 찍을 필요성을 못느끼더라구요
자기만족이랄까...
취미는 다 자기 만족인 것 같습니다
사진찍은지 대충 26년정도 됐습니다.
아직도 완성 근처도 못 간 느낌이라 더 잘 찍어보고자 합니다.
뭘 잘 찍어야할지는 아직도 못 정하고 이것저것 찍지만 취미니까 즐겨봐야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알고나면 더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주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