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어느 한 인물의 일생을 다루는 전기 영화를 

biography라고 하죠. 저는 이런 전기 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뮤지션 전기 영화를 좋아해요.

대부분 뮤지컬이나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다보니 퍼포먼스가 아주 굉장해서 보는 맛이 있거든요.

거기에 노래들까지 좋으니 금상천화지요.

특히 제일 좋아하는건 로켓맨이에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인데 어떻게 보면 뻔하디 뻔한 전기 이야기지만 감동적이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이야기에요.

엘튼 존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테런 에저튼의 싱크로율도 너무 똑같고 테런 에저튼이 해석해서 부른 엘튼 존의 노래들도 너무 좋아요.

특히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goodbye yellow brick road 씬이에요. 

약과 살인적인 공연 스케줄로 피폐해져가는 엘튼 존이 이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공연을 박차고 뛰쳐나오는 명장면이죠.

음악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의 전기 영화 피스 바이 피스도 재밌어요.

신기하게도 레고 형식의 전기 영화인데 그거에 더해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랍니다. 

구성자체는 페렐 윌리엄스가 모건 네빌 감독과 자기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지만 그 이야기들을 레고로 풀어내다보니 아주 독특하고 참신한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온갓 노래들을 프로듀싱해서 앵간한 팝송들이 다 등장해서 "오 이 노래!"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베러맨도 너무 좋아해요.

주인공을 침팬지로 묘사해서 너무나도 특색있고 흥미로운 영화에요. 그것땜에 흥행은 망했지만 이렇게 잊혀지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에요.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성공 일대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릴적 사랑을 못 받은 아픔이 점점 커져서 자신을 갉아먹는 이야기고 그걸 극복하는 이야기에요. 감동적이고 볼거리가 화려한 영화랍니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 곡이 로비 윌리엄스의 대표곡이 아닌 아버지와 함께 부르고싶은 곡이였다는게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패러디 가수 위어드 알 얀코믹의 전기 영화 위어드도 재밌어요.

패러디 가수의 전기 영화답게 다른 가수의 전기 영화를 패러디하고 온갓 막나가는 막장 스토리가 아주 일품입니다.

전기 영화인데 패러디 영화라니 얼마나 신선해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 엘비스도 빠질 수 없죠.

엘비스의 매니저였던 톰 파커의 시점에서 본 엘비스의 젊은 시절부터 말년까지 엘비스의 인생에 대해 조명하는 명작입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게 참 사람을 망치는거라는걸 느끼게되는 영화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하면 뮤지컬 영화는 아니라서 다른 영화만큼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인물간의 심리묘사를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전기 영화 마리아라는 작품도 잊지말아주세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말년의 마리아 칼라스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전기 영화와 다르게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지식이 좀 필요한 영화입니다. 다른 전기 영화와는 다르게 담담하고 잔잔하게 진행되기때문에 신선한 전기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ㅎㅎ 뮤지션 전기 영화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영화는 마지막에 소개하려는거죠? 

보헤미안 랩소디 말이에요!

그건 어떠셨나요?

아! 보헤미안 랩소디!

전설적인 퀸의 전기 영화죠!

아, 근데 전 보헤미안 랩소디는 안봤어요. ㅎㅎ

뭔가 귀찮아서 안보게되더라구요.

ㅎㅎ...

아니 뭐라구여?

...그걸..안봐..?

극장에서 개봉했을때도 안보고 재개봉때도 안보고 ott에서도안보고..?

아니..이런..

이런 영알못은 난생 처음보네.

에잉 시간만 날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