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츄 비싼 아가씨 학교에 보내고
학원도 보내줬지,
마츄가 규칙적인 생활 하도록 통금도 정하고 지도해 줬지,
바쁜 와중에도 마츄 3자면담에 참석해 줬지,
마츄가 진로희망서를 안쓰니깐 달리 하고 싶은거 있냐고 들어줬지
마츄 엄마는 레알 바쁜 와중에 마츄에게 해줄 수 있는건 다해준 편임ㅇㅇ
그런데 마츄 대답은 이딴식
근데 이건 마츄 입장에서 보면 엄마와 틀어질 수 밖에 없음
마츄는 이 세상을 가짜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건 사춘기때문일수도 있고
어쩌면 이 지쿠악스 세계가 현실이 아닌 대체역사임을 눈치챈 것일수도 있는데,
마츄 본인은 일단 그것을 “콜로니니깐” 이라 여기고 있음.
가짜 세계인 콜로니에 살아서 마츄는 어딘가 답답함을 느끼고
그래서 진짜 세계인 지구를 동경함.
(마츄는 자주 저 물구나무서기를 하는데,
가짜 세상을 바로 보고 싶은 심리에 그런걸지도)
그나마 엄마가 마츄를 잘 신경써 주니깐 조금이나마 진심을 내뱉는거임.
가짜(콜로니)를 벗어나 진짜(지구)로 가고 싶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이럼
진심을 말해봤지만 당연히 이해받지 못함
엄마는 마츄의 사춘기적 방황을,
혹은 가짜 세계에 대한 간파를
눈치채지 못하고 평범하고 현실적으로 따지기만 함.
결국 이 금쪽이에겐 공감이 필요해요
일단 마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차근히 들어볼 필요가 있었지만
마츄 엄마에겐 아마 무리일거야…
이 세계는 사실 가짜인거 같아요, 라는 말을 이해해줘도 큰 일이겠지만.
흨흨 우리 애가 중2병이라니 ㅜ
더구나 딸이 한다는게, 안전요원이나 장비 등이 철저히 준비된 평범한 스포츠도 아니고, 사람 목숨이 오가는 배틀이니, 이 사실을 알면 어떤 반응 보일지
심지어 정황상 자기도 키라키라하려면 사람 담궈야한다면 담글지도 모름 존나 위험한 상태
건담 기준으로 진짜 좋은 엄마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