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빌워 결말부 시점 토니 스타크
본인이 자초한 것도 있고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지만 감정적으로 궁지에 몰릴만한 상황이었다는 건 다들 인정하지
원래도 성격 안좋음+여친이랑 깨짐+사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들림+친구랑 조약 문제로 주먹다짐까지 함
+그 친구의 친구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인데다 그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그걸 숨겼다는 걸 알게 됨
이성적으로야 하이드라한테 세뇌당한 상태로 자유의지 없이 명령을 실행하게 된 버키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토니 본인도 알고 있었겠지만
저렇게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그 정도 판단이 됐으면 토니도 묠니르가 야 너 참 고결하다 하고 자격증 발급했을 것ㅋㅋ
마찬가지로 워커도 억까반 지팔지꼰 반이지만 상황이 너무 억울하게 돌아감
국가영웅 타이틀을 이어받았다는 부담감+좀 재수없게 굴긴 했지만 자기가 내민 손에 뻐큐로 회답하는 선대 영웅의 동료들+테러범 잡으라는데 성과는 없어서 생기는 조바심+슈퍼솔저도 아닌 사람한테 밀렸다는 무력감
+근데 그 테러범 새끼들이 일반군인 시절부터 나랑 사선을 넘어온 전우를 죽였어?
물론 죽인 놈이 직접적인 살해 용의자는 아니긴 하지만 명백한 테러범에 서로 사생결단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혈청으로 부정적인 면까지 극대화된 상황이었단 점을 고려하면 감정적으로 극단에 몰려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고 보는 게 맞겠지
어찌보면 무공훈장을 3개나 받은 천상 직업군인의 판단력을 토니 스타크 수준으로 떨어트렸다는 것이 혈청의 무서움일수도 있음ㅋㅋ
워커는 혈정에 의한 심신미약 인정받아야함. ㅎ
물론 저기서 진짜 버키를 토니가 죽였으면
몇 년 동안 악몽에 시달리다가 울트론 Mk-Ⅱ 만들고 진짜 빌런으로 추락하게 된다
"별잘못 안했는데 워커보다 더한 대우 받은 사람"
아이언맨도 자기 맞춘 탱크 미사일로 쏴서 사람죽인적도있고 위협하던 중동인도 죽였고
솔직히 워커가 한명 죽인거가지고 호들갑떠는게 좀 아니긴함
일반군인으로서는 그럴 수 있음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