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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1.jpg


 

첫째.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설명.

 

"그건 버키가 아니었어. 하이드라가 그를 세뇌했다고!"


 

그는 세뇌당한 상태였기에, 그 살인을 할 때의 버키는 자의식이 없고 조종당하는 상태였다는 설명.


가장 정확하고 선악구분이 분명한 설득이지만, 우리의 토니는 이미 꼭지가 돌아간 상태였음.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2.jpg

 

 

둘째. 현실적인 타협.

 

"이런다고 일어난 일이 변하지 않아."


 

행동의 선악이 아니라 행동의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는, 실리적으로 무용하다는 설득.


그리고 깡통맨 왈. '신경 안써. 우리 엄마를 죽인 놈이야.'


애초에 저때 토니가 저 말을 받아들일 이성이 있으면 첫 번째 설득에서 납득했었음.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3.jpg

 

 

마지막 세 번째. 감정적인 한 마디.

 

"그는 내 친구야."


 

이 시점에서, 옳고 그름이나 선악은 전부 사라짐. 설득과 논리 역시 없고, 그 많은 것들을 걷어내고 남는 건 딱 하나의 감정 뿐

.

'버키는 도저히 잃을 수 없는 친구다' 이거 하나라는 거지.


그는 60년 전 캡아가 잃어버린 삶을 증명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4.jpg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5.jpg




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_6.jpg



시빌워의 마지막은 이성과 감성이 아닌


감정과 감정의 처절하고 비극적인 싸움이었음.


 

댓글
  • Orez 2025/05/13 16:05

    기폭제가 된 게 서로를 향한 배려였다는 점이 맛있지
    캡틴은 토니가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진실을 감췄고
    토니는 캡틴에의 우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혼자서 갔다가 저 사달이 터졌으니까

  • DDOG+ 2025/05/13 16:08

    걘적으론 버키가 도게자를 박았다면 토니가 결국 넘어갔을 거라고 생각하긴 함.
    하지만 그렇게 죄책감과 불안에 괴로워한 버키가 과연 피해자의 아들 앞에서 무릎을 끓을 수 있을까? 팔콘윈솔에서도 나오지만 그 '용서를 구한다'란 행위 자체가 어마무시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버키 입장에선 트라우마 덩어리가 달려오는 악몽인 셈이라 버키를 탓할건 없지...

  • DDOG+ 2025/05/13 16:06

    토니가 부모님의 원수를 안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악물고 참아보려다가
    캡아의 '버키인줄은 몰랐어'라는 너무 티나는 변명에 무너지는것도 맛도리

  •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2025/05/13 16:08

    그리고 버키는 자기 처지와 반성을 절절히 설명해서
    용서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말주변이 없어요...

  • 돈키눈나_싸랑해요 2025/05/13 16:08

    진짜 부기영화 저 막짤은
    부기영화 전체를 통틀어 역대급인 짤이었지

  • 개스비콘 2025/05/13 16:09

    그는 내친구야
    나도야
    이 두마디가 되게 절절했음 나는

  • 황금꿀기사 2025/05/13 16:06

    옆자리사람들보니까 완전 입벌리고 보더라

  • Orez 2025/05/13 16:05

    기폭제가 된 게 서로를 향한 배려였다는 점이 맛있지
    캡틴은 토니가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진실을 감췄고
    토니는 캡틴에의 우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혼자서 갔다가 저 사달이 터졌으니까

    (JaeLSI)

  • DDOG+ 2025/05/13 16:06

    토니가 부모님의 원수를 안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악물고 참아보려다가
    캡아의 '버키인줄은 몰랐어'라는 너무 티나는 변명에 무너지는것도 맛도리

    (JaeLSI)

  • ㅇrㄱlㅅr 2025/05/13 16:11

    서로를 배려하고 믿었기에 터진...ㅠ

    (JaeLSI)

  • Flowey 2025/05/13 16:11

    헐크 버스터를 입고 갔었다면...

    (JaeLSI)

  • ksykmh 2025/05/13 16:06

    말로 해결할수있는상황도 아니였고
    버키가 뭐 도게자를 박았음되네 하지만 되겠냐고 저상황에...

    (JaeLSI)

  •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2025/05/13 16:08

    그리고 버키는 자기 처지와 반성을 절절히 설명해서
    용서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말주변이 없어요...

    (JaeLSI)

  • DDOG+ 2025/05/13 16:08

    걘적으론 버키가 도게자를 박았다면 토니가 결국 넘어갔을 거라고 생각하긴 함.
    하지만 그렇게 죄책감과 불안에 괴로워한 버키가 과연 피해자의 아들 앞에서 무릎을 끓을 수 있을까? 팔콘윈솔에서도 나오지만 그 '용서를 구한다'란 행위 자체가 어마무시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버키 입장에선 트라우마 덩어리가 달려오는 악몽인 셈이라 버키를 탓할건 없지...

    (JaeLSI)

  • ksykmh 2025/05/13 16:10

    도게자박겠다고 멈칫하는순간 리펄서빔 날리고 나중에 후회했겠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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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꿀기사 2025/05/13 16:06

    옆자리사람들보니까 완전 입벌리고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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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눈나_싸랑해요 2025/05/13 16:08

    진짜 부기영화 저 막짤은
    부기영화 전체를 통틀어 역대급인 짤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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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로 봐드림 2025/05/13 16:08

    지금도 이 내용 올리면 불판 벌어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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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 겟터 2025/05/13 16:08

    아는 사람은 또 알겠지만 버키한테도 하워드 스타크는 퍼벤에서 함께 싸운 동료이자 전우였지
    그런 사람을 세뇌당해 자기 손으로 죽인 걸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엄청 비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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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잎마을 방범대 2025/05/13 16:08

    진짜 너무 잘 들어서 지금도 말이 나올정도..
    저때 마블은 엄청난데 지금은 왜

    (JaeLSI)

  • Odentant 2025/05/13 16:09

    누가 죽었네 살았네 하던 코믹스의 난잡한 타이인에 비하면 본질을 잘 꿰뚫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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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스비콘 2025/05/13 16:09

    그는 내친구야
    나도야
    이 두마디가 되게 절절했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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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군장이좋다🌰🐼💛 2025/05/13 16:10

    21세기에 떨어진 캡아에게 자기 절친 버키는 단순이 친구 이상의 의미였을 거임, 페기는 노인의 모습으로 만났고, 심지어 사망까지 했으니 버키는 자신을 알고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다보니....
    그냥 둘의 입장이 다 이해가 가서 더더욱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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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취 골렘 2025/05/13 16:11

    저 때 직전 워머신 다리X신 된게 팔콘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였는데(비전 빔 반사로 워머신이 맞음)
    팔콘이 사과했는데도 토니가 팔콘 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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