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번 일지. 기이한 살인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
살인범은 피해자를 납치해 체육관에 가둔 뒤 거북이와 경주를 시킨 뒤,
피해자가 거북이를 앞지르자 죽인 듯 하다.
이 사건의 동기는 대체 무엇인가...
346번 일지. 살인범이 돌아왔다.
살인범은 피해자를 늪지대에 던져넣고 다시 걸어나오게 만들려 하다 실패한 듯 하다.
349번 일지. 신참 형사 러셀 덕분에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는 차고 속에서 불타고 발톱 같은 것에 찢긴 상태로 발견되었다.
차고 속의 용에게 당하기라도 한 것인가...
350번 일지. 살인마의 수술실을 찾았다.
살인마는 인간을 납치해 두뇌의 물리적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고 의식만을 제거하려는 수술을 시도했다.
좀비라도 만들려던 것일까?
353번 일지. 희생자가 늘었다.
수사에 참여한 러셀이 추리한 바에 따르면,
살인마는 커다란 공을 언덕 위까지 올리라고 강요한 후 바위가 굴러떨어지자 피해자를 죽였다.
356번 일지. 살인마가 선박 테러를 저질렀다.
살인마는 항구의 배 하나를 선택해 몇 달간 모든 부품을 하나하나 교체한 듯 하다.
막내 러셀이 자주 사용하던 항구인 덕에 발견할 수 있었다.
수리 방식이 엉성해 결국 배는 항해 중 침몰한 듯 하다.
사람은 죽지 않았지만 가라앉은 배는 같은 배가 맞을까?
357번 일지. 살인마의 또 다른 장난감이 발견되었다.
살인마는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을 납치해 방에 가두고,
중국어 사전을 주고 중국어로 질문을 한 뒤 대답에 실패하자 살해했다.
359번 일지. 이 기이한 철학적 살인마를 잡을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러셀이 이른 생일 선물로 찻주전자를 선물해 주며 일찍 퇴근하라고 권했다.
그럼 이제 퇴근길의 트롤리에 타기 위해 가야겠다...
그 철학적 살인마가 전혀 다른기억을가진 내 육체의 다른인격이었다면 나도 살인마인가?
자네 요즘들어 혼잣말이 늘어나는거같군. 아니라고? 러셀이 누군가? 그런 형사는 우리 서에 없네만
야 누가 봐도 러셀이 범인이자나
그 철학적 살인마가 전혀 다른기억을가진 내 육체의 다른인격이었다면 나도 살인마인가?
잠만
저거면 화자가 살인마잖아
설마 화자가 오컴인가
뭐에서 따온건지 알거같은게 4개밖에 없다..
자네 요즘들어 혼잣말이 늘어나는거같군. 아니라고? 러셀이 누군가? 그런 형사는 우리 서에 없네만
...일단 인터넷부터 끊어야되나
야 누가 봐도 러셀이 범인이자나
러셀이요? 그런사람은 경찰중에없는데요?
첫번째와 다섯번째, 마지막은 알겠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다
어째선지 트롤리를 타러 가는 나의 뒤를 신참이 따라오는 기분이 든다.....
3XX번 일지. 살인마가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 귀를 터뜨려 죽일 생각인것 같다.
그 누구도 이 끔찍한 상황에서 날 구해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