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주 전? 2주 전?
그 쯤에 갑자기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난 건 아니고
오히려 나던 소리가 안 나더니 그대로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키면 의식을 찾긴 하는데 얼마 안 가서 픽 쓰러집니다.
덕분에 그 동안 번역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요즘 바빠서 손 못대고 있던 작업물 하려던 참인데
오랜만에 소설 번역도 하려던 참인데
이렇게 님은 가고 말았습니다.
고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래 된 물건이라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할 줄은 벌써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 작업에 삘 좀 받았을 때 이러니까 힘드네요...
새 거 하나 사면 좋은데 그럴 돈도 없고
여기에 뭐 쓴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습니다만
그냥 넋두리나 하고 싶어서 써보았습니다.
주말에 혹시 고칠 수 있나 알아봐야겠네요.
슬퍼하실 시간에 빨리 고치세욧! 저와의 이야기를 이대로 사라지게 만드실건가요?
아아 안대..
노트북아 미안해.
늙은 너에게 배틀물 식질만 안 시켰어도...
보증 끝난거라 사설 한번 들고 가봤는데
그냥 새로 사는게 좋을 정도로 예상수리비 들은
기억이... 그렇게 헤비한거 안하면 50 ~ 60정도
되는거 새로 사는게 낫더군요
그렇군요... 역시 이 참에 하나 사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