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 뱅샹:
예를 들어 유앵의 사용 같은 걸 제안했었어요.
제 생각에는 그게 완전히 말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키자루의 검을 막는 데 유앵을 쓰는 게 완전히 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루피는 그 장면에서 키자루를 쓰러뜨리려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키자루를 제지하려고 하는 거라고요.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그 설정을 기반으로 작업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그 대결 구도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애니메이터로서 해야 했던 건
‘키자루는 힘으로 돌파하려 하고,
루피는 그걸 붙잡고 막으려 한다’는 구도를 그리는 일이었어요.
루피를 해치고 싶지 않았던 키자루와
키자루를 쓰러뜨릴 생각까지는 없었던 루피...
결국 에그헤드의 루피와 키자루는 상대를 반드시 쓰러트려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확실해졌군 ㅋㅋㅋ 그러니 키자루는 더 애가 탔겠네 ㅋㅋ 차라리 루피가 너무 세서 못이겼다고 뻗었으면 자기 손으로 친구를 죽이는 일은 없었을테니 ㅋㅋㅋ
감독이 개눈이면 돈 암만 들여도 애니화 망하겠구나
서로가 '쟤만 UFC인 줄 아는 WWE'라고 생각하고 싸웠단 거네ㅋㅋ
생각해보니 루피는 저놈 진짜 나쁜놈이다 판단될때만 필사적으로 싸운거같긴 함
카타쿠리랑 싸울땐 정당하게 이기려고 필사적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