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종차별이 없는 국가는 아님
그러나 한국의 인종차별은 과연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인종차별의 경향과 완전히 동일하다 볼 수 있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한국의 인종차별을 해결할 방법은
세계가 일반적으로 채택해 온 인종차별 해결방안과 동일할 수 있을까?
세계의 인종차별, 문화의 차이에 대한 해결책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목표로 해 왔음
하나의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온 것인데
문제는, 이 문화라는 것은 그 자체로 집단, 울타리가 되고
울타리의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것은 존중이 아니라 타자화임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현대의 평등이란 '타자화가 되는 조건에서는' 일어나기 힘듬
본질적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함에 가까우니까
그리고 나는 우리가 동화주의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동화주의의 조건인 '주류사회로의 동화' 라는 게
조건에 따라 난이도가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임
서양의 맥락인 흑인노예가 존재하는 문화권과
동양의 인종에 대한 맥락 자체가 희박한 문화권의 난이도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동화주의'는 과연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가?
또한 우리나라의 '동화주의' 에 대한 조건은 어려워지고 있나? 혹은, 쉬워지고 있나?
우리나라의 동화주의에 대한 조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다문화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했고
다양한 문화는 어떤 형태로 우리 사회에 녹아들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는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낳고 있는가?
별생각없음.같은 한국인도 이상한사람 많아서
같은 한국계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고 중국 동포들 조선족이라고 낮춰부르면서 차별하는거 보면 아직 멀었죠.
별생각없음.같은 한국인도 이상한사람 많아서
바로 이거임
별 생각 안 하는거
사실 동화라는 건 목적지점이 '별 생각 안 하는' 지점임. 별 생각 안 할 수 있는 지점이어야 하고
그런데 다문화주의, '공존' 주의는 끊임없이 우리 사회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 '타 문화' 라는 다른 작은 울타리가 있음을 인식하기를 요구함
그리고 그 울타리의 영역이 '나의 영역을 좁게 만드는 것' 으로 이해될 때, 동화는 물론이고 공존의 조건인 존중도 어려워짐. 당장 내가 침해되니까
문제는 공존주의는 우리가 존중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존중해야 할 대상을 인식하라' 는 걸 요구하고 있음
비난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그러한 맥락이 흐릿하다는 것을 무시하면서
오히려 그런 맥락을 만들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함
같은 한국계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고 중국 동포들 조선족이라고 낮춰부르면서 차별하는거 보면 아직 멀었죠.
조선족은 중국이 정한 소수민족 정식 명칭 아니였어?
그건 중국 공산당의 입장이구요. 한국 정부에서는 중국 동포를 정식 명칭으로 하고 한국어로 그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건 멸칭이에요.
중국 동포라고 부르기를 바라는 것 같으니 중국 동포라고 말하겠는데
중국 동포라는, '타자' 에게 있어서 부르는 말을 규정하고, 그 규정에 맞춰서 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머무르는 것은
타자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행위가 아닌가?
중국 동포는 한국계 중국인을 말하는건데 어떻게 부르는걸 바라시나요? 한국인이 아닌데 한국인이라고 부를수는 없잖아요. 한국계 미국인을 미국동포라고 부르듯이 중립적으로 부르는거에요.
뭐라고 부르든 신경쓸 이유도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는 환경이 되는 것
물론 지금은 그런 환경이 아니고, 표현을 주의해라 말할 수는 있음
그러나 '중립적인 언어에 대한 규정' 은 그 자체로 비중립적 언어가 존재함을 내포한다
결국 우리는 '발화되는' 언어에 악의가 있냐 없냐를 판정하기를 목표로 해야지
'존재하는' 언어 그 자체에 악의가 있냐 없냐를 판정해서는 안된다고 봄 나는
네 님 말이 맞아요.
드라마에서 조차 자폐인 우영우가 배려 받는거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조차 못받아들이는거 보면
차별은 어디서나 있을꺼다
한국이 인종차별 없다 말할 순 없지
근데 전세계 평균으로 동양인이 해외 나가서 받는 취급정도로 한국이 인종차별 한다고봄?
인종차별은 정도 차이에 대한 비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존재하는것만으로도 같은 수준인거에요.
그게 내가 말하는 문제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의 맥락과
해외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의 맥락은
전통적으로는 다르고 흐름으로 보면 '같아지는 중' 인데
이 '같아지게 만드는 원인' 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의 맥락을
해외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의 맥락과 동일하다고 보거나 그 차이에 의미를 별로 안 두면
오류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답이 되어 있기 때문임
공존주의 자체가 해외에서도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갈등을 지속중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그것을 적용하는 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 그것을 적용하려는 관점 그 자체가
우리나라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상황' 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게
본문 제목에서 말한 '주의해야 할 점' 이라고 봄 나는
미안하지만 우리나라가 '같은 수준으로 되어가고 있다' 라고 말하면 인정할 수 있어도
같은 수준으로 만드는 맥락성은 네가 보는 인종차별의 맥락성에 대한 무조건적 인식에서 온다고 본다 나는
결국 최종적으로는 문화는 동화, 최소한 서로 배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네 님 말이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