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명에 담기는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가장 큰 의미는 "그 이름을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전임자"를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봄.
그래서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정했다는 건 레오 13세의 의지를 이어받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음
그런데 이 레오 13세는 어떤 교황이었냐하면
이런저런 업적들이 있지만 가장 큰 업적은
가톨릭 최초의 사회 회칙(교리나 윤리도덕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논하는 회칙)이자 노동 회칙인
"새로운 사태"를 발표했다는 거임
이 "새로운 사태"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막장이 되어 있었던 노동자들의 문제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대두되었던 공산주의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회칙인데
여기서 레오 13세는 한편으로는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한편
동시에 당시의 자본가들을 비판하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생계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음
( = 노동 문제를 기업이랑 노동자들에게 맡겨놓고 수수방관하지 말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조정해라)
( = 최저임금을 정해서 보장해야하며 그 최저임금은 시장원리에 의해 정해질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이 회칙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활동할 자유와 파업의 자유를 보장할 것, 아동 노동을 제한할 것,
노동 강도에 비례하는 휴식을 보장할 것 등을 강조하였음.
이렇게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최저 임금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국가가 노동 시장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다보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역시 비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자본가와 자본주의자들로부터 "좌파적"이라고 공격을 받기도 함.
따라서 새 교황이 교황명으로 레오 14세를 택했다는 건
1. 빈부 격차 문제
2. 노동 문제, 아마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와 노동의 가치 하락 문제
3.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와
그 밖의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겠다는 의미로 보임
개인적으로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노동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회칙을 발표했던 교황이 레오 13세라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레오 14세 교황이 탄생했다는 것은 꽤 의미심장한 것이 아닐까 싶음
그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 출신"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고
조만간 히틀럼프가 교황이 적그리스도라고 거품 무는 꼴을 볼 수도
오 그러쿤
오 그러쿤
조만간 히틀럼프가 교황이 적그리스도라고 거품 무는 꼴을 볼 수도
구와아악 구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