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편의점에서 자꾸 빵셔틀하는 고양이 제보합니다.
어느날 아침에 펀의점에서 아침 먹으려고 빵 샀는데
자꾸 부비부비하면서 반겨주길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 너 덕분에 기분이 좋겠구나 하구
그냥 고양이 쳐다보고 있는데
옆에 지켜보던 시크한 할아버지 왈:
너보고 빵 달라는거자나!
.....
네.... 알겠어요...
주면 되자나요.... ㅠㅠ
내 아침인데.. ㅠㅠ
결국 빵 뜯어서 줬더니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피더니
빵을 3번을 뜯어갔습니다.
나도 먹어야돼서 살짝 방어 태세를 취했지만
이 녀석이 막 한 손?으로 드루와 드루와 그 자세를 취하며
저에게 다시 다가오더니
일어서서 제 다리를 올라타려고 해서
다리에 기스나기 싫어서 빵을 더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간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이 녀석은 항상 아침에 여기서 출근도장을 찍습니다.
이 녀석입니다.
안에서 누가 빵을 사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빵을 사서 들고 나온다면
그 분은 빵셔틀 대상이 되는 겁니다.
오늘은 빵을 사는 사람이 잘 없었는지 좀 지쳐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누가 무엇을 사는지 잘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오늘은 딱히 먹고싶은 빵이 없어서 빵을 안샀더니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여.
쬐금 서운했습니다.
역시.. 나 착취당한거구나...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이 녀석!!
어떤 착한 행인이 사료까지 준거 같은데..
저건 이미 본인 먹잇감이라서 그런지..
사료는 안 먹고..
빵셔틀 준비하는 겁니다.
와.... 너 진짜......
나보다 부지런하고
나보다 머리 좋다...
떠나기 전에 눈이 마주쳤는데 셔틀정이 있는지 눈을 살포시 감습니다.
( 졸려서 눈을 감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건 빵셔틀 당시 가까이서 찍은겁니다.
희한하게 밤에는 없어요.
아침에만 출근도장을 찍고..
하긴... 저보다 일찍 출근했으니
저보다 일찍 퇴근하는건
당연한거겠죠...
아침용 무료급식소! 기다리면 빵을먹을수있다!
빵부터 먹고 배안부르면 킵해놓은 사료먹어야지..
인건가요 ㅋㅋㅋ 귀여워..맛있는거주고싶다ㅠ
괭이가 의외로 빵을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밥주는 괭이도 밥주고 혹시나 싶어서 조금 줘봤더니 엄청 좋아함.....
맞아요! 빵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고양이카페가서 허니버터브레드 먹으면 귀신같이..
저건 마치 여럿이서 중국집 배달 시켜 먹을 때 자기 짜장면은 냅두고 공용인 탕수육부터 먹는 그런건가
이야 저녀석 고양이 아닐지도 몰라여
편의점 앞에서 빵을 삥뜯는 냥아치인가!!
귀엽네요.ㅎㅎ
빵셔틀은 작성자님이 하셨고
냥이는 빵을 삥뜯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냥이들 탄수화물 환장해여 ㅋㅋㅋㅋ 특히 빵 ㅋㅋㅋㅋ
고양이 레알 빵덕후예요. 즈이집 애는 사람이 먹는 음식에는 일절 손안대는데
(닭가슴살을 줘도 똑같은 닭가슴살인데 제가 삶아준건 안먹고, 펫용으로 나온 포장 닭가슴살만 먹어요;)
밀크요팡만큼은 저에게 양보하지 않습니다 -.-;
빵중에도 아주 부드러운빵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