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잠실 교통회관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이미 식을 시작해서 신랑 신부의 뒷모습만 봤네요.
사진을 보니 신랑은 얼굴이 선하고, 신부는 미인이네요.
(1) 주례선생님 마음에 듭니다.
주례사가 무지 짧았어요.
(2) 축가는 애가 몸이 안 좋아서 다 듣지는 못 했네요.
애가 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렸는지, 주말 내내 열이 나서 힘들어하는데, 반 강제로 데려갔어요.
(3) 아래 사진은 인증샷(뒷모습만)
초상권 관계로 옆 모습을 찍은 것은 생략했습니다.(실은 폰이 저질이라 찍은 사진이 영)
이때가 11시 10분인데, 벌써 주례사가 거의 끝이더군요.
(4) 제가 식 입장 전에 봉투에 이름과 함께 아이디를 적고 있었는데 제 옆에 한 분도 봉투에 "보배회원입니다"하면서 적으시더군요.
반가웠습니다만 제가 눈팅 회원이라서 아는 척은 못 했네요.
(5) 피로연장에서 맛난 음식 잘 먹었습니다.
원래 큰 애가 안 아프면, 5접시는 기본인데, 워낙 아프다 보니 한접시만 먹고 가만히 있더군요.
신랑, 신부가 테이블을 돌면 인사하러 올 때까지 기다렸죠.
신랑 표정이 테이블 한쪽은 아는데, 저는 누군지 궁금해하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제가 귓속말로 "보배드림에서 왔어오"하니까
신랑이 환하게 웃으면서 "의리의 보배드림입니다"라고 하네요.
둘러보니 손님들도 적당하게 오셨습니다.
너무 안 오면 썰렁하고, 너무 많으면 음식 없다, 자리 없다 막 혼잡할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딱 좋더군요.
솔직히 신부분이 정말 미인이네요. 신랑분은 복 받으신 듯 합니다.
두분 행복하게 잘 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