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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의 시간을 담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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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부쩍 셔터를 조심스럽게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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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웃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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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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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속에 머무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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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치 짝사랑하는 사람처럼 너를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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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모르겠지.
아빠가 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콩닥거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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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닿지 않아도 좋고, 눈길이 마주치지 않아도 괜찮은,
그저 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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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쩌면
하루하루를 작별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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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너는 다시 오지 않고,
오늘의 너는 자꾸만 자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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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너를 붙잡고 싶어서.
네가 얼마나 찬란하게 자라고 있는지 기억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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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카메라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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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웃음, 너의 걸음, 너의 옆모습까지
하나도 놓치기 싫은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너를 따라 셔터를 누른다.
조용히, 조심스럽게. 마치 고백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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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이 시간이 흘러 바래지더라도
내 마음속 오늘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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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짝사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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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내곁을 떠나 훨훨 날아오를 내 짝사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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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아이가 요즘 유치원에서 그림일기를 쓰는걸보고
저도 문득 오랜 일기장에 그림일기를 적고 싶어 놀러왔습니다.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끔 적으러 놀러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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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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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용이ㅋ 2025/05/08 09:16

    사진 너무 멋지네요.. 우리딸 사진들은 엉망진창인데 ㅠ 반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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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1]다희아빠 2025/05/08 09:32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찍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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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희망 2025/05/08 09:37

    오랜만에 오셨네요. 따님 귀여운 얼굴은 그대로인데 다리가 길쭈~욱 해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일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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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1]다희아빠 2025/05/08 09:43

    정말 오랜만이죠?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만 갑니다..
    매일매일 시간을 멈추고만 싶은 요즘이네요.
    아이가 태어난후 늘 멈추고만 싶은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듯합니다.
    이 시간을 더욱 소중히 보내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탈희망님께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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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율아빠 2025/05/08 09:49

    많이 컸네요~~왜 우리 애는 안크죠!ㅋ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진이란게 그 대상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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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1]다희아빠 2025/05/08 09:58

    한때는 아이를 어떻게 담아야 잘 표현할수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였는데,
    언젠가부터 그저 아일 담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단걸
    느끼곤 하네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잘찍고 못찍고..
    그런건 이제 제겐 그리 중요한것 같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저 이시간이 감사할뿐이죠.
    아이와 얼른 놀고 싶은 오늘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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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uceWillis 2025/05/08 09:57

    아.. 우리애들도 요땐 사진 참 잘찍혀줬었는데..
    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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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1]다희아빠 2025/05/08 09:59

    이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까봐 너무나도 아쉬운 요즘입니다.
    카메라를 두고 아이들과 더 놀아줘야지.. 하면서도
    시간을 담고싶어 결국은 또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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