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영화 관세에 대한 전세계 영화 업계 반응

영국 프로듀서

“말이 안 된다.

미국 영화는 미국에서만 찍어야 한다는 암시인데,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쉰들러 리스트’, ‘미션 임파서블’, ‘글래디에이터’, ‘아바타’ 등

수많은 미국 영화가 해외에서 촬영된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다.

이제부터 이들 작품도 미국에서만 촬영해야 하나?

스토리텔링이나 창작적 동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터무니없는 발표

실업자들도 이건 미친 짓이라고 한다

제작이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실제로 커리어가 무너진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프랑스국립영화센터 원장

“트럼프 행정부가 영화 및 시청각 매체를 표적으로 삼을까 우려해 왔다.

모두가 손해를 보겠지만, 미국 산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될 것

유럽, 특히 프랑스는 미국 작품이 전체 소비 콘텐츠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

이탈리아의 한 스튜디오 CEO

“미국과 같은 중요한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문화 산업, 그중에서도 시청각 분야는 상호적이고 순환적인 교류가 필수적

미국 제작사들은 우리의 세금 인센티브뿐 아니라

풍부한 로케이션, 기후, 문화, 스타일, 노하우 등에서 얻는 품질을 높이 평가해 이탈리아를 선택해 왔다”

두바이 기반 글로벌 미디어 자문가

“전 세계 제작 서비스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모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나는 인도 어느 주정부와 사운드스테이지 등을 포함한 영화 스튜디오 시티 구축을 협의 중이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크게 의존하는 프로젝트인데, 그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결국 스튜디오는 A.I. 활용을 더 강화할 것”

마드리드 기반 인디 영화 세일즈 에이전트

"이 관세가 정말 시행되는지, 언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시행일도, 구체적 규정도 아직 없다

어쩌면 미국 기업들이 이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

유럽 각국이 미국 촬영에 대해 100%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면,

유럽 배급사들은 유럽 영화를 선호하게 되고 현지 콘텐츠 제작·유통 비중이 늘어날 것”

체코 영화 위원회

“로케이션, 인력, 보조금 등 국제적 제작 네트워크는 문화적 유대를 강화해 왔다

950년대부터 이어진 미국 스튜디오의 유럽 촬영 전통은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됐다

트럼프의 발표는 질문을 더 키웠을 뿐

칸영화제에서 미국·주요 시장 관계자들과 재회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헝가리 영화 위원회

“미국 관세 시행은 긴 프로세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지 업계는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협력 및 공동제작 기회를 모색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