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인 파리는 모기, 바퀴벌레와 더불어
3대 해충으로 뽑히는데
단순히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각종 질병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함
그리고 여기 한 파리가 있음,
미대륙에 사는 이 파리는
성체인 파리의 이름보다 유충인 구더기의 이름을 씀
대부분의 동물들은 그 성체를 주 이름으로 쓰는것에 비해
유충이 그 이름의 주가 되는 것은 누에나방의 누에 처럼
유충이 성체보다 더 임팩트가 뚜렷한 경우라는 것을 고려하면
위에서 소개한 파리 역시 유충이 메인임을 알 수 있음
파리가 옮기는 질병이 몇개인데
파리 성충보다 유충이 더 위험하다는건 무슨 소리야?
위에서 소개한 파리의 이름은
"신대륙 나사벌레 파리" 로
성충이 아닌 구데기인
"신대륙 나사벌레" 가 치명적인 파리
다른 파리들 처럼 병균을 옮기는 것보다
구데기의 몸에 나사선 처럼 둘러져 있어
생살을 파먹고 나오는 기생성 때문에
성충보다 유충이 더 치명적인 이 파리는
1900년대 초중반 미국 가축들을 학살했고
심지어 동물에 비해 매우 소수지만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입힘
미국은 이 파리의 생태를 분석해
암컷이 단 한번만 짝짓기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단 한번의 짝짓기에서 무정란을 만들어내면 된다는 생각에
방사선을 이용해 수컷 파리를 고자로 만들어 뿌렸고
미대륙 본토에서는 1960년대 박멸,
이후 중미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2000년대 초에는
코스타리카 등 중미국가에서 완전 박멸에 성공함
특히 콜롬비아-파나마 국경인 다리앤 갭에서
지속적으로 수컷 고자 파리들을 날려보내면서
생물학적 장벽을 건설한 상태인데
문제는 통제되지 않은 가축의 이동 등으로
이미 감염된 가축들이 중남미를 이동하며
멕시코 남부에까지 다시 퍼져
생물학적 장벽을 무효화하면서
멕시코에 고자 파리 공중폭격을 시행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