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리가지가 스펙상으론 제타보다 좋긴 한데

일단 게임상 리가지가 제타보다 되게 구리게 나오고 활약상도 폭죽이고 아무로가 제타급 원했단 말 때문에 리가지가 제타보다 구리다고 말 나오는데,

정말로 기본스펙이 제타보다 구렸으면 스어가 봐줬다고 해도 아무로가 따였음.

스펙상으로는 한참 뒷세대 기체인 만큼 제타보다 좋은건 맞고,

바이오센서도 말이 애매하게 되어있고 게임들에선 제타랑 구분짓느라 뺄뿐이지 탑재되어 있음.

다만, 그렇다고 제타보다 좋은가? 정말 좋은 기체인가? 하면 애매한게,

우선 제타 변형이 코스트를 너무 쓴다고 도입한 BWS(백 웨폰 시스템)

제타 변형 방식이 설정상으로든 장난감으로든 이게 뭐여 ㅅㅂ 스러운 방식이라,

"어차피 웨이브라이더 기능은 전장 돌입에만 쓰면 되는거아님?"

이라는 사고로 탈착형으로 개발된게 BWS인데, 언뜻보면 합리적이어보이지만 문제는 이 BWS는 사실상 1회용이란 것.

소설판에서는 회수하는 모습도 묘사된다 하지만 전장에서 등에 탈착도 안되는 저 거대한걸 매번 회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걍 소모품이었고,

다른 기체랑 호환도 안되는 녀석인데 기능은 또 이거저거 다 넣다보니 몇번 출격하면 코스트가 제타보다 더 나가는 불상사도 발생함.

단적으로 말해서 전장돌입 때문에 BWS가 필요했다면 굳이 제타처럼 기체가 웨이브라이더 식으로 변형하는게 아니라 일반 SFS쓰는게 더 나음.

여기에 애초에 제타의 변형 기능은 전장 돌입만이 아니라 전장 이탈과 두 모드의 변형을 활용해 변수창출이 가능하단 게 장점이었는데,

그게 없어지니 오히려 제타보다 운용성이 뒤떨어지게 되는 결과가 생김.

한마디로 리가지는 개량형 건담 제타라는 이름을 달고서 단순 스펙업만 했다 뿐이지, 코스트는 코스트대로 먹고 운용성도 딱히 좋진 않은 애매한 기체가 되었단 것.

여기에 스펙업조차 어디까지나 제타기준으로 봤을 때 높은거지,

애초에 그리프스 전역부터 네오지온 항쟁까지 연방이든 지온이든 계속 기체를 스펙업 시켜왔고,

리가지는 단순 양산기가 아니라 에이스급 파일럿 전용기로서 개발된 점을 고려하면 지온측 에이스 전용기인 야크트 도가보다 딸리다는 점에서

 "제타보다 스펙업했다고"

로 끝낼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게 문제 였던 것.

결론

그래도 아주 나쁜 기체는 아님.

하나하나 뜯어보면 포지션이 개애매한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