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교도소 속 생활도 당연히 힘들고 고되지만
징역이 한 10~20년 넘어가는 장기복역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다름아닌 출소 이후의 생활
예를 들어 교도소 안에서 20년을 살고 나온다고 치면
쉽게 생각해서 2005년 사람이 갑자기 2025년으로 텔레포트하는 거임
LG 싸이언, 애니콜이 가장 최신예의 핸드폰이고
황우석 줄기세포 사건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고
무한도전이 아니라 '무모한도전' 멤버들이 황소랑 줄다리기를 하고
싸이월드에선 거북이의 빙고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고
현빈과 안정환이 '꽃을 든 남자' 광고를 찍던 그 시대에서
갑자기 2025년 현재로 텔레포트한다고 생각해봐
이 사람들은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도 처음 보고
온갖 식당에 점원들 대신 들어찬 키오스크도 처음 보고
카카오톡도, 네이버페이도, 삼성페이도 처음 보고
따릉이 자전거도, 모바일티머니도, QR코드도 처음 보고
당연히 요즘 가장 떠들썩한 주제인 ChatGPT같은 건 듣도보도 못했던 것임
물론 출소 전에 교도소에서 사회 적응 훈련을 받긴 하지만,
2~30년이 넘어가는 초장기복역수들은 아무리 해도 바깥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죄를 짓고 교도소에 되돌아오는 일이 꽤 흔하다고 함
내가 제일 힘들었던게 키오스크 였음
20년...갔다왔어...?
..?
BROOKS WAS HERE
장기복역수셨군요...
그것보다 힘든것 :피해자
군대 2년도 차이 심했는데 20년이면 어우...
내가 제일 힘들었던게 키오스크 였음
..?
20년...갔다왔어...?
네?
장기복역수셨군요...
유게에서 석방 되었던 날 말하는거지? 지금은 다시 유게에서 복역중이고?
나도 맥도날드 키오스크 부시고 싶던데
스탑 롸잇 데얼
어떤 죄로 복역했었음? 웹 마스터 ㅂㄹㄹㅋ 짤 때문에?
난 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심장이 벌렁 벌렁해
고작 이거 올렸다고 특공대원들이 마취시켜서 데려갔음
환영한다. 이곳(유게)이 너의 새로운 감옥이다......
군대 2년도 차이 심했는데 20년이면 어우...
당장 지금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재들 5~60대들도 키오스크나 택시 못불러서 발 동동 구르고 있으니까
쇼생크 탈출...
BROOKS WAS HERE
SO WAS RED
그것보다 힘든것 :피해자
공포스러우면 살자를 하세요!
그런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저런 사람들이 잃을거 없다고 또 범죄를 저질러버리면 드는 사회적 비용 같은게 문제인건데...
쇼생크에서 브루스도 그래서 결국..
브룩스가 여기 있었다
그래서 쇼생크탈출에 모건프리먼은 엿되보라고 풀어주는거 같아
그건 좀..그냥 인생의 아이러니를 표현한거 같은데
내가 군대 들어갈 때는 슬라이드 폰 폴더폰이었는데
전역할 때 세상엔 갤럭시 S2가 나와있었다.
천지가 뒤집힌 느낌이었지.
적응 왜 못해? 이해안가는데
사회랑 격리되니깐
당장 지금 나이드신분들이 키오스크같은거 못쓰는거 생각해봐
악마의 삶 멈춰주셔서 감사
진짜 그럴만한게
지금 기준으로 피쳐폰 시대에서 갑자기 터치 그 이상의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로 넘어온거
피처폰 쓰다 넘어온 어른들도 스마트폰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과연 새롭게 쓰는 사람이 적응할까?
군생활 불과 2년만에 스마트폰나와서 기겁함
면회온 가족 핸드폰으로 인터넷 해봤지
저래서 소년범을 특히 장기복역안하는거.
초등학교 중학교때 20년해봐야 30대 라는 한창 경제활동 인구로 나오는데
구구단도 못하는 애가 할수있는 일은 범죄밖에 없음
교도소에도 TV있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