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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괴문서)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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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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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우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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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던 여우는 건너편의 또 다른 여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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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여우니까 부르기 편하게 한 여우는 아드리안(Adrian)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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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만난 또 다른 여우는 비앙카(Bianca)라고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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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암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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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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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은 낯선 비앙카를 보고 적개심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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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이 그르렁대자, 비앙카도 똑같이 그르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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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이 몸을 숙이며 경계하자, 비앙카도 똑같이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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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닿을 듯 닿지 않는 거리에서 서로를 위협하니, 그 자리에 여우는 온데간데 없고 야수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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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그 모습을 보던 토끼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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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대체 뭐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만, 아드리안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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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자기 선에서 해결하기 어렵다 생각해 사육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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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사육사가 그 모습을 보고 말했습니다. '아드리안, 멀리서 바라보렴. 이건 거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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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의 말을 들은 아드리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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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이 앞발을 들어올리자, 비앙카도 앞발을 들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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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이 코를 킁킁거리자, 비앙카도 코를 킁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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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저기 있는 비앙카도 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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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나니 야수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엔 길을 걷던 여우 한 마리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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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큰 일을 해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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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주 큰 일을 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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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는 맹수가 된 여우를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여우의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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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낯설게 들리지 않는데 기분 탓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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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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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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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기분 탓이라고요.

댓글
  • 베아트리체가 옳았다 2025/05/01 20:46

    저 덕분에 선배님 해결됬으니 오늘은 제가 선생님 먹겠습니다

  • Esper Q.LEE 2025/05/01 20:43

    그... 그딴 과거 필요 없어!

  • 베아트리체가 옳았다 2025/05/01 20:48

    아비도스에는 이런 구언이 있죠
    "응, 선택은 강자의 것이야"

  • 미사키@ 2025/05/01 20:40

    아하! 선배는 거울이 뭔지 몰랐던 바보였구나!

    (gXGjqc)

  • Esper Q.LEE 2025/05/01 20:43

    그래. 거울이 뭔지도 모르는, 사육사만 바라보는 바보다.

    (gXGjqc)

  • Coral Jean 2025/05/01 20:41

    떠올려라 유키노! 잘 벼려져 있던 시절의 너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gXGjqc)

  • Esper Q.LEE 2025/05/01 20:43

    그... 그딴 과거 필요 없어!

    (gXGjqc)

  • 옥산동86년생김만영 2025/05/01 20:46

    이분은..부디 오래도록 괴문서를 만들어주길...

    (gXGjqc)

  • 베아트리체가 옳았다 2025/05/01 20:46

    저 덕분에 선배님 해결됬으니 오늘은 제가 선생님 먹겠습니다

    (gXGjqc)

  • Esper Q.LEE 2025/05/01 20:47

    너는 토끼고 나는 사육사야!

    (gXGjqc)

  • 베아트리체가 옳았다 2025/05/01 20:48

    아비도스에는 이런 구언이 있죠
    "응, 선택은 강자의 것이야"

    (gXGj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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