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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댕댕이 보러 가요 ㅜㅜ

직장 때문에 혼자서 서울 올라 온지 3개월이 됐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그동안 한번도 집에 내려 가질 못했어요
3개월 전에 집 떠나는 날
댕댕이가 제 짐들 보고 울까봐 엄마랑 몰래 캐리어 빼돌리고 살금살금 빠져 나왔거든요
근데 그게 댕댕이한테는 충격이었나봐요
10년 동안 붙어 있던 누나가 갑자기 사라졌으니..
거의 한달 넘게 현관문 앞에서 저만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그러다가 며칠 전에 엄마랑 페이스톡을 하면서 제가 댕댕이 이름을  불렀는데
자기 집에서 자다가 제 목소리를 듣고는 나와서 휴대폰 한번 쳐다보고 현관문 한번 쳐다보고 왔다갔다 하더니 현관문 쪽으로 제가 왔는지 확인 하러 나가더라고요
그 모습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 본가 가는 기차표를 끊었어요
비록 하루 밖에 못 있지만 가서 많이 안아주고 이번엔 인사도 제대로 하고 오려구요.. ㅜㅜ
 

댓글
  • 한똥개 2017/12/09 20:16

    후기가 궁굼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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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컴 2017/12/09 22:43

    저도 후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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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시엘 2017/12/09 22:55

    후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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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팔빈 2017/12/09 23:44


    으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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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팔빈 2017/12/09 23:51

    한시간 전에 현관문 열고 들어갈땐 폴짝 폴짝 뛰면서 뽀뽀하고 반겼는데 지금은 제 캐리어 안에서 곁눈질로 제가 뭐 할때 마다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네요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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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팔빈 2017/12/09 23:55

    아까 냉장고 문여는데 뒷통수가 따가워서 뒤돌아보니 주방 입구에서 뭐하는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음ㅋㅋㅋㅋ 눈 마주치니까 안본척 고개돌리고ㅋㅋㅋㅋ 제가 집에 있는게 어색한가봐요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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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팔빈 2017/12/10 00:04

    오늘은 캐리어 안에서 주무실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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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팔빈 2017/12/10 00:08


    이러고 뒷다리 움찔 거리는게 너무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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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期一会 2017/12/10 00:14

    캐리어를 지키는게...
    날개옷을 감추는 나뭇꾼 마음이 아닐까 언듯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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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황혼 2017/12/10 01:16

    어디선가 봤는데 오랫동안 헤어질 때 작별 인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기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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