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어머니와의 만남...

엊그제 토요일 좋아하는 겜 캐릭을 그리는 도중

내 집으로 기습방문하신 어머니...

그런데 갑자기 그린거 보고 이것저것 지적하시면서

누드모델 사진 수집하면서 몸을 좀더 유연하게좀 그리는걸 

연습하라며 크로키많이 하시라고한다...

갑자기 어머니가 미술전문가가 되었길래 

같이 밥을 먹으며 예전에 미술하셨어요? 물었는데

대화하면서 알고보니.....

옛날에 이 애니 하청업체 작화팀 일원으로 일하셨다고함...

많이들은게 동화는 못 그린다고 꾸중을 자주 드셨다고

외할머니한테 그림그리는걸 좋아한다고 들었긴했는데...

충격적인 애기를 들어서 그런지 

나는 n년차 웹툰 지망생인데...

라고 자괴감 들더라....

그리고 그림좀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어머니가 그리신 누드 크로키...

오랜만에 그리는거라 잘 안된다고....

근데 잘그리시는거 같은데...

암튼 여러가지 팁도 얻고 사이가 안좋았던건 아닌데

옛날애기 잘안하셔서 아직까지 많은게 미스테리한 어머니지만

통하는게 하나 생겨서 기분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