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멍냥이가 이젠 라멘도 끓여주네(후기)+@

내가 사실 모바일 게임하는 게 블루아카뿐이라 견해가 좁긴하지만

콜라보 음식이나 굿즈는 익히 들었어도 아예 인게임 음식을 시중에 파는 건 들어본 적이 없었음

근데 그걸 출시했다고 깜짝 팝업스토어랑 단발성이지만 식당까지 차리게 될 거라곤 예상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용산역에 찾아왔음

지도를 보면서 걷다보면 여기 맞음?싶을정도로 번화가가 아니라 스산한 철길 옆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건널목을 보게됐다면 제대로 찾아가는 게 맞다

요즘엔 다 지하화되었다고 이렇게 건널목이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지

여기서 지하철이나 고속철도가 지나가면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사람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음

+

일섭스토리에서 카린은 이렇게 기차가 지나가면 콧노래를 부르며 기다린다는데

엄청 귀여웠음

그렇게 두 개의 건널목을 건너면 이렇게 짜쟌

마스터 시바의 라멘가게가 나타났따

사실 어제부터 사진이 돌아다닌 걸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색다름이 있음

한쪽엔 귀여운 마스터 시바와 알바생 세리카 그림이 그려진

가게 영업시간 알림표가 있다

솔직히 올타임 예약제도 모자라 오픈하자마자 순삭되었다던데 의미가 있?었나 싶지만 암튼 귀엽잖음

통유리창엔 세리카와 라멘 광고지가 붙어있고

한쪽엔 라멘을 먹는 아야네와 시로코가 있는 등

외관은 참 그럴싸하게 잘 꾸며져 있었음

우리도 좀 저렇게 크게 줘요!

블루 아카이브 오프라인 행사를 하면 수상쩍을정도로 페로로가 확정출현한다고 한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많은 직장인들이 골목을 지나갈 때인데 귀엽다는 이야기가 귀에 자주 들려왔었음

외관에서 눈치챘겠지만

정말 작고 아담한 식당이라 파트타임 예약으로 입장함에도 한번에 수용하긴 어려워서

조금씩조금씩 입장하고 주문서를 체크해서 점원분께 제출하면 되는 식이었음

참고로 식탁에 붙여놓은 QR코드로 이벤트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음료수 한 캔이 공짜라니

미리 블루아카 공홈 로그인하고 오는 것도 추천함

창가에 자리잡았더니

부담스러운 우리 마스터 시바의 시선과 마주쳤따

그렇게 마스터 시바가 끓이고 세리카가 서빙하는

멍냥이 시바세키(욕아님) 라멘을 마주하였따

선발대 이야기를 들어서 수타면이 아닌 봉지라멘 면이라건 알았지만

그래도 나머지 재료는 차슈 포함해서 꽤 본격적이라 괜찮은 편이었음

무난한 맛이었지만 나는 차슈 추가 주문해서 먹었는데 제법 맛있더라고

어묵이 뱅글이 어묵 말고도 우리 마스터 시바 얼굴이 든 것도 있다!

식사를 끝내고 사람이 좀 빠진 상태에서 둘러보니 내부 인테리어도 꽤 잘 꾸려진 편이었음

단발적 이벤트성으로 열린 식당이지만

분위기도 괜찮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접객을 잘하시더라

식당 한쪽 구석엔 작은 팝업스토어가 있어서 라멘 멀티팩과 컵라면

그리고 대책위원회 아이들의 미니 쿠션을 팔고있음

라멘값 계산과 같이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도 굿즈 샀을텐데도 내가 세리카 쿠션 하나 사니까

갑자기 계산과 함께 세리카가 한국어 더빙으로 인사하는 걸 크게 틀어서 하마터면 사회적으로 죽을 뻔했음

사장님께서 날 매장시키시려는거구나!

+ 이 외에도

라멘을 주문하면 쟁반에 마스터 시바가 그려진 트레이 페이퍼를 깔아주는데

이거 말고도 필요하다면 직원분께 여쭤봐서 트레이 페이퍼나 주문서를 소장용으로 새것도 주심

한 번 밖에 못오는 곳이어서인지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아예 직원분께서 알려주시니 한장씩 얻어왔음

이런 부분은 콜라보 카페보다 센스 있어서 맘에 들었따

그래도 용산에 라멘만 먹으러가긴 뭐해서 아이파크 몰의 건베도 들려

지쿠악스 구경도 좀 하고, HG 마이티 스리덤도 사보고

같은 건물에 있는 팝스퀘어에도 가봤는데

작년에도 유희왕 OCG 25주년 애니PV 해줬던걸 지금도 틀어주고 있음

사실 이 팝스퀘어는 작년에 블루아카 2.5주년 미니페스티벌이 열린 곳이기도 함

근데 아직도 그 미니페스티벌 일러가 팝스퀘어 한쪽에 봇치와 함께 걸려있는 걸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음

지금은 주술회전 전시관이 열리고 있지만 이때도 참 재밌었지

얼떨결에 공식 스케치영상에 박제도 되어봤었음

우연인지 몰라도 바로 아래선 태고의 달인이 갑자기 아루 브금 틀어주더라

이 외에도 이치방쿠지 샵에서 블루아카 이치방쿠치도 발견했는데

난 이미 C&C 굿즈는 다 모아두느라 이번엔 참았지만 놀러온 선생들은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임

그렇게 용산 블루아카 나들이 다녀오면서 집에서 사온 걸 꺼내봤는데

어... 쿠션이 생각보다 많이 크더라

그래도 세리카 귀엽잖아!

컵라면

그리고 멀티팩

이걸 굿즈라 해야할지 실제 식품이라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봉지 뒤에는 마스터 시바가 직접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그림도 있다

뭐지 이 정성은 내 청휘석이 이렇게 태워지나

비록 하루 짧게 다녀온 게 전부지만 블루아카 좋아하는 선생 입장으로서는 재밌게 다녀왔었음

라멘도 입에 맞았고 팝업스토어로도 잘꾸며져있어서 놀러왔단 느낌이 들어 좋았음

비록 점심시간이라 일반인들이 지나다니면서 저기가 뭔데 사람들이 줄서서 라멘 먹는거냐며

창가 너머로 바라보시는게 살짝 흠칫했지만 아무튼 잘 다녀왔으면 됐지!

사적 욕심이지만 다음엔 C&C 주제로 메이드 카페 한 번 해주세요

그럼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메이드 카페 다녀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