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531700

우리나라 노인들의 비극

해방 이후에 이승만이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반공을 떠들면서 수많은 양민들을 학살했다.
그 시절 국민들 대다수는 공산주의가 뭔지 빨갱이가 뭔지도 몰랐지만 주위에서 빨갱이로 몰린 수많은 양민들이 무자비하게 학살당하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 이승만 정권을 반대하는 것이 곧 공산당이요 빨갱이였던 시절이다.
공산주의자로 몰린다는 것은 곧 끔찍한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자명했고 양민들은 빨갱이가 뭔지 공산당이 뭔지도 모른채 경찰이나 군인들이 보이면 그저 살기 위해 외쳐야 했다.
공산당을 때려잡자! 빨갱이를 죽여라!
눈앞에서 어린이고 임산부고 노인이고 가릴것 없이 무자비하게 도륙당해 죽어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한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공포를 이해하긴 힘들다.
그래서 노인들은 살기 위해 지금도 외치는 것이다.
빨갱이 종북을 죽이자!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른채 말이다.
그 트라우마를 계속 건드리면서 이 나라의 토왜들은 계속해서 노인들을 겁박하는 것이다

댓글
  • 홍기홍기 2025/04/15 23:11

    80대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으나 현재 수꼴 핵심은 65세에서 75세인데
    이들은 50년에서 60년생입니다.
    이들은 기억이 남아있을 초딩 정도의 나이를 보면 60년대에서 70년대 80년대의 기억을 주로 가지고 있을 겁니다!
    다시말해 이승만이나 6.25하고는 별 상관도 없고 기억도 없어요.
    박통의 아이들입니다!

    (txCY1N)

  • 자규 2025/04/16 07:07

    북한주민들이나 나라를  팔아도  정권만 지키면  되는 당을  믿는 불나방이나  똑같지요

    (txCY1N)

  • 콰이어 2025/04/16 09:54

    약 50대 정도까지는 파시즘적인 국가체제 아래에서 살고 공부했던 사람들이고, 사회나 공동체라는 개념이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명목적으로는 국가주의가, 실질적으로는 가족주의 지역주의 학연 같은 것들이 그 개념을 대체하고 있음. 빨갱이 개념은 공동의 적을 만들어 결속하는 방식임. 이게 지역주의랑 결합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txCY1N)

  • 낭만코치 2025/04/16 13:54

    실제 깨어 있는 분들은 그때 다 돌아가신 건가요..
    그냥 극우들만 살아 남아 지금 70,80 대가 된 거겠죠?

    (txCY1N)

  • 오유은민 2025/04/16 16:05

    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생입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장면 중 하나가, 초등학교(그 시절은 국민학교였지요~) 담벼락에 새빨간 글씨로 아이들 키보다 큰 글씨로 멸공, 반공, 승공, 간첩, 때려잡자 김일성 등 그런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지요.
    어쩌면 그런 걸 보고 살아왔던, 전후세대들은 이승만이나 한국전쟁과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어도, 본능적인 학습으로 스스로도 느끼지 못 하는 사이에 세뇌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txCY1N)

  • 삿갓맨 2025/04/16 16:46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나의 뼈에 나도 모르게 각인되어 있는 레드컴플렉스
    어느 연령대가 어떻다 어느 세대가 어떻다 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너무나도 강렬하게 피로 새겨진 레드컴플렉스는 대를이어 나도 알지 못한채 나의 어딘가에 남아 있습니다.
    625때 뿐만 아니라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거치면서 새겨진 컴플렉스가 쉬이 지워지겠습니까?
    그게 80년대까지 뿐이었겠습니까?  그 이후로는 국가 중요이슈때만 되며  종북빨갱이 타령을하며 상처를 새기고 소금을 쳤죠
    김대중 노무현  최근인 문재인때 까지도...
    레드컴플렉스는  노인들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의 젊은이 들에게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사회의 지배층이라고 여기는 종자들과 극우의 종자들이 여전히 유효하게 꺼내들고 휘두르는 혈검 같은겁니다. 과거형이 아닙니다.

    (txCY1N)

  • 꼬부기짱 2025/04/16 17:08

    나이를 먹어보니 젊었을때 기억이 행복했다는 착각을 하더군요 심지어 군대 있었을때 기억도 좋은 기억들이 생각나고
    노인들은 지금은 늙고 병들어 힘든데 젊었을때 생각하면서 그때가 좋았지라는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요?

    (txCY1N)

  • 오빨믿냐? 2025/04/16 17:14

    70년대생 학력고사를 치른 90년대 학번입니다.
    국민학교 시절 때만 되면 반공포스터를 만들었었고 반공과 멸공소리는 귀에 달듯이 살았죠.
    아니란 것을 알지만 빨갱이란 이야기는 나도 모르는 내면의 깊숙한 무언가를 자극했었습니다.
    지금이야 감사하게도 빨간당으로 변신한 그것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에게 역으로 빨갱이의 굴레를 씌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나 한 잔 걸치고 술기운인지 지나버린 혈기인지 모를 객기를 부리며 죽어버린 각하를 그리는 세대들에게 그 들이 타인에게 휘두르던 그 모습 그대로를 돌려줬을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반응을 보며 지난세월 내 속 어딘가에 얼룩졌던 흔적을 조금씩 씻어내고 있죠.
    물론 고약한 짓이란건 잘 압니다만 그 고약함 만큼 희열도 배가 됩니다.

    (txCY1N)

  • 동교동삼거리 2025/04/16 22:03

    울 아버지를 대입해서 보면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진짜 조중동 신문만 보다 보니까 민주당은 진짜로 우리나라를 공산화 시켜서 북한의 김정은이에게 나라를 갖다 바칠놈들이라고 믿고계심... 우리나라가 더 부강한데 뭐하러 북한에 갖다 바치냐니깐 민주당 좌파들은 대학생때부터 그게 꿈인 놈들이 정치를 하면서 그 꿈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제가 보는 대부분의 노인들은 진짜 이겁니다..

    (txCY1N)

  • 계룡산곰돌이 2025/04/25 20:05

    어찌돼었건 노인인구의 50프로가 빈곤층으로 추락할수밖에없는 현실이 작금의 대한민국.
    그것을 초래한것이 과거 세대들...
    우짜것슈... 자유민주주의라면서유~

    (txCY1N)

(txCY1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