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엄마 와서 막 집꼬라지가 이게 뭐냐 저게 뭐냐 하면서
서울에 잠깐 쉬러 오셨으면서 막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시길래 모시고 나가서 바람이나 쐬려고 했는데
자꾸 내 주머니에 돈을 찔러주시려는거임.......
이번에 정년퇴직 하셨다고 퇴직금 누나랑 나랑 엄마랑 삼등분하자는데
그걸 내가 왜받냐고 막 악악거려도 결국 주머니에 200만원 돈봉투 찔러주고 가시더라.........
나름 앞가림 잘하고 아껴쓰고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엄마눈에는 갓난애같나보다
씨1발 나는 엄마 생신때 해드리고싶은거 다 못해드렸는데
엄마는 자기가 뼈빠지게 수십년 일해서 받은 퇴직금 우리 다 나눠주고
난 왜 아직도 엄마품을 못벗어났을까...
엄마 생신때도 돈모자라서 최신형도 아니고 세일중인 버즈 사드렸었는데......
나는 언제 엄마한테 해주고싶은거 다해줘보냐....
음악 해보고싶다고 했었는데
아직 악기도 못사드렸는데
집에서 엄마 손길 느껴져서 행복하다는 한마디에 울면서 전화까지 하시게 만들고...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근데 왜 출근하기 싫지.. 그냥 오늘까지만 살고 그만 살까...
글이 감동적이라
아래 화살표 게시글이 사라짐
이게 선함으로 악함을 물리친다는 그거냐
정말 힘들때 복권을 사면, 당첨되면 뭐하지 같은 헛된희망으로 몇일정도는 버텨지더라.
글이 감동적이라
아래 화살표 게시글이 사라짐
이게 선함으로 악함을 물리친다는 그거냐
는 갑자기 막줄 결말이 왜 이래
출근은 하고 사는 것도 살아야지
계속 잘해드림돼.. 너무 죄책감 가지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