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는 유통기한적으론 장기보존식품이나 맛과 향미는 신선식품의 결을 따릅니다. 본문의 내용은 신선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관되었으며 냉장 보관한 정상적인 제품에 한정 된 설명입니다.
-맥주 전문 바틀샵은 굉장히 수가 적습니다. 서칭해서 찾아봅시다. 추천해주면 바이럴이라고 담글거 같아서
-맥주는 간 질환과 통풍도 좋아합니다. 과음 주의.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뉘나 지금에 와선 그저 라거 효모와 에일 효모 둘 중 뭘 쓰냐의 차이 정도입니다.
-맥주를 마실땐 잔에 따라서 극도로 차가운 온도말고 적당히 시원한 온도에서 즐겨야 그 맛과 향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에일편은 무진장 깁니다.
-입문 추천템 기준은 접근성이 첫째, 퀄리티는 둘째.
라거편 링크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382669
브라운 에일 : 뉴캐슬 브라운 에일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아직 황금빛 맥주가 개발되지 않았을 시절, 흑맥주가 아닌 맥주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에 대한 해답인 스타일.
전형적인 에일에 대한 이미지를 빼다박은 스타일로 당밀의 단맛, 견과류의 뉘앙스, 오래 씹은 비스킷 같은 고소함과 적은 탄산감, 부드러운 목넘김을 가지고 있다.
골든 / 블론드 에일(썸머 에일) : 코나 빅웨이브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미국의 부가물 라거 폭풍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이 내건 대항마인 스타일.
영국산 효모면 골드, 벨기에 효모면 블론드라 부르지만 어느 쪽이건 핵심은 투명한 황금빛에 시원하고 경쾌한 목넘김, 홉에서 기인한 아로마틱한 캐릭터는 살리되 쓴맛은 최대한 죽인 스타일이다.
추천 제품인 코나 빅웨이브는 여기에 트로피컬한 캐릭터를 더한 제품으로 썸머 에일이란 스타일의 별칭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스카치 에일 : 파운더스 백우드 바스타드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영국. 그 중에서도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스타일.
몰트의 캐릭터를 극도로 살리되 당대의 환경적 여건상 홉을 최소한도로 절제하며 위스키 생산지답게 다양한 오크통이 쓰인다.
개중에선 독특하기로 유명한 피트 위스키를 숙성시켰던 오크통도 있지만 이번 추천 제품은 그런건 아니니 안심하자.
파운더스는 비록 미국 양조장이지만 클레식을 잘 뽑기로 유명한 곳이니 믿고 마셔보자
서늘한 지하 광산에서 버번 위스키 오크통에다 숙성을 거친 놈으로 기존의 스카치 에일의 캐릭터에 말린 붉은 과실, 바닐라, 황설탕, 토피, 우디함 등 오크통의 긍정적인 캐릭터를 때려박은 역작이다.
숙성 덕인지 11도를 넘어서는 전통 스카치 에일의 규격을 넘어선 도수지만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가지고 있다.
쾰쉬 : 가펠 쾰시
구매처 : 대형마트
독일 쾰른 지방의 전통적인 스타일로 음용성을 극도로 끌어올린 에일.
산미가 적은 프루티함과 플로럴, 몰트의 캐릭터가 옅게 깔려 있으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에일에 대한 편견과 이미지를 박살내는 맥주.
바이젠 : 파울라너 바이스비어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독일식 밀맥주로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섞은 스타일이다.
물론 맥주이니만큼 보리 맥아 비율이 50% 이상이며 에일 효모 중 따로 바이젠 전용 효모를 만들어 이용한다.
신선할 경우 풋과일, 바나나, 정향의 뉘앙스와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스타일.
바이젠은 특히나 효모의 캐릭터를 중시하기에 잔에 전부 따르지 말고 캔 / 병의 바닥에 은근한 양을 남긴 후 천천히 흔들어 잔 위에 부어주면 혀와 코, 뇌, 통풍이 좋아하는 정석적인 취식법이 되시겠다.
둔켈바이젠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비어 둔켈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독일식 밀맥주의 흑화 버젼.
바이젠의 캐릭터에 오래 로스팅 된 몰트의 카라멜과 스모키한 캐릭터가 더해진 스타일로 포터, 스타우트가 부담스럽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혹자는 황설탕 뿌린 바나나라고도 한다.
이쪽도 바이젠이라면 바이젠이니 효모를 탈탈 털어마시자.
크리스탈 바이젠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비어 크리스탈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여과를 거친 바이젠으로 덕분에 효모가 적어 탁도가 거의 없는 바이젠. 당연히 효모에서 기인하는 캐릭터가 줄어들고 보다 경쾌한 질감을 가진다.
물론 바이젠 본연의 캐릭터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다.
바이젠을 경쾌한 라거화 혹은 쾰쉬화 시켰다 보면 되는 스타일.
바이젠복 :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라거편에 다룬 도펠복의 바이젠 버젼. 맥아의 함량과 발효 기간을 늘려 도수를 한껏 끌어올린 스타일이다.
특히나 요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는 맥아에서 오는 캐릭터와 밀에서 오는 캐릭터 양측을 전부를 최대한 끌어올린 제품으로 매니아층이 꼽는 최고의 밀맥주 후보군에 반드시 들어가는 우량 물건이다.
오래 천천히 씹은 비스킷 같은 단맛과 고소함, 풋 바나나의 향미와 스모키하게도 느껴지는 짙은 정향, 꾸덕하게도 느껴지는 질감...
게르만 원어(보크 : 숫염소)의 의미 그대로 밀맥주의 GOAT다.
솔직히 나도 이놈보다 맛있는 밀맥주를 꼽으라 한다면 할말이 없다.
벨지안 윗 비어 : 호가든 /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벨기에식 밀맥주로 바이젠 효모가 아니라 에일 효모를 쓰기에 바나나와 정향의 캐릭터는 거의 없으나 오렌지 껍질, 고수 씨앗을 부재료로 첨가하며 생밀을 빻아넣는지라 색감과 탁도가 바이젠과 다르다.
부재료의 풍미와 바이젠보다 탁한 질감(당연히 바이젠복이 아니라 통상 바이젠)이 특징으로 호가든으로 쉽게 접할수 있다.
다만 호가든의 인공적인 향미가 거슬린다면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도 추천한다.
당연히 이 스타일 자체가 고수 싫어하면 비추다.
아메리카 위트 비어 : 구스 312 얼반 위트 에일
구매처 : 편의점
효모의 캐릭터를 중시하는 바이젠과 달리 효모를 들러리로 홉과 밀 맥아의 캐릭터를 강조한 스타일.
물론 들러리란거지 캐릭터가 없는건 아니니 인마도 탈탈 털어마시면 되겠다.
추천 제품인 구스 312는 시트러스, 솔 계통의 홉향과 밀맥주치곤 깔끔한 목넘김, 생밀 같은 뉘앙스와 맥아의 캐릭터가 섞인 제품으로 아메리카 밀맥주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고제 :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독일 고슬라르 지역의 밀맥주이나 바이젠의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친구다.
발효 과정에 효모와 함께 젖산균을 쓰며 부재료로 고수와 약간의 소금을 추가한다.
소위 식초라고 불리는 전통의 사형제 중 하나로 깊이 있는 산미와 고수의 캐릭터, 약간의 떫음과 아주 옅은 소금기, 부드러운 질감이 어우러진 스타일이다.
이리 쓰면 괴랄해 보이고 실제로 호불호도 갈리지만 크래프트 맥주씬에 많은 영감을 준 스타일로 다른 과일을 첨가하거나 고수 대신 다른 향신료를 넣는 등 후대의 변주가 다양하다.
안타깝게도 형제격 식초인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드니 고제로 만족하자.
근본인 리터구츠가 매장에 없다면 뽀할라 양조장의 고제로 대체하길 추천.
플랜더스 레드에일 : 로덴바흐 그랑크뤼 / 듀체스 드 브루고뉴 / 몽스카페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색감과 깊이 있는 산미를 가진 전통의 식초 4형제 중 하나다.
고제처럼 효모와 함께 젖산균을 동원해 발효하나 이쪽은 발효 기간이 무려 1년 이상으로 맥주치곤 파격적인 기간에 오크통을 이용한다.
홉의 풍미는 전무하며 시트러스한 산미 있는 과실의 향미와 포도 혹은 체리가 연상되는 단맛, 옅은 탄산감, 드라이(떫은)한 뒷맛 덕에 여러모로 스위트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맥주다.
다소 산미가 덜하고 단맛이 도드라지는걸 원하면 몽스카페
묵직하고 깊이감 있는 산미를 원하면 듀체스
벨런스 좋고 완성도 있는 산미를 원하면 로덴바흐를 추천한다.
물론 주관적인 추천과 비교이니 살려다오.
벨지언 골든 / 브라운 / 골든 스트롱 에일 : 레페 블론드 / 레페 브라운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벨지언 에일의 스탠다드를 담당하는 레페와 해당 스타일의 강화형인 듀벨이다.
기본적으로 레페는 가당을 통해 단맛과 도수를 높이는 스타일이며 수도원에서 허락하여 사기업이 수도원 방식으로 만들어지기에 소위 수도원 맥주라 칭해지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아니다.
아 옥수수도 들어간다.
레페 블론드는 바닐라의 향미와 정향의 뉘앙스가 더해진 스타일로 약간의 바나나와 홉의 아로마틱이 더해진 맥주로 설명만 보면 바이젠 같지만 마셔보면 방향성이 전혀 다른 맛이다...
애초에 바이젠과 달리 이쪽은 꽤나 단 맥주이며 약간의 옥수수 뉘앙스도 같이 띄기 때문이다.
레페 브라운은 황설탕, 카라멜 같은 맛이 더해지며 블랙이 아니라 브라운답게 흑맥주 쪽 결은 아니다.
벨지언 골든 스트롱 에일 : 듀벨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스타일만 보면 레페의 강화형 같은데 솔직히 맛과 향미, 방향성 전부 별 연관 없는거 같다.
악마처럼 맛있다는 손님의 감탄사 겸 감상평에서 이름을 붙인 듀벨은 지금은 그 정도 레벨은 아니지만 충분히 훌륭한 맥주다.
상큼한 꽃향과 홉의 옅은 아로마틱, 사과와 서양배의 프루티함, 깔끔한 목넘김, 높은 도수에서 오는 강렬함이 혼합 된 완성도 있는 맥주로 한국이 높은 확률로 처음 접하는 고도수 맥주인지라 '소맥맛'이란 오명이 붙기도 한 불운의 맥주다...
트라피스트 에일 : 시메이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벨기에 수도원에서 수도원의 전통의 방식으로 만드는 스타일인 트라피스트 에일...이지만 요놈은 수도원에서 공장을 돌린다.
덕분에 하입이 비교적 적게 붙으며 접근성도 높은 대중의 성당 맥주라 하겠다.
위의 레페도 수도원이 회사에 허가 때린지라 사실상 성당 맥주인데 벨지언 에일은 왜 상당수가 성당 관련이냐 묻는다면...
원래 국가 불문하고 수도원은 옛적부터 맥주랑 와인 뽑아서 입에 풀칠하는 곳이었다고 답하겠다.
레드는 도수 7도의 두벨이란 스타일로 통상적인 에일의 두배나 되는 몰트를 퍼붓고 빙설탕을 첨가한 스타일이다.
도수가 높고 곡물의 고소함과 건과일과 흑설탕, 카라멜의 뉘앙스를 띄며 밀도감이 중간 수준인 질감과 시트러스까진 아니지만 산미 있는 과실, 허브, 바나나와 향신료의 향미가 은은히 감돌다 삼킨 후엔 깔끔하게 떨어진다.
화이트는 트리펠. 이름 그대로 몰트가 3배다. 시트러스의 뉘앙스와 짙은 프루티, 부드러운 향신료, 레드와 달리 살아 있는 홉의 에스테르, 꿀 바른 비스켓 등 다양한 향미가 균형감 있게 공존한다.
반면 맛 자체는 드라이하고 깔끔한 편으로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두벨과 쿼드루펠과 궤가 다른 스타일이다.
블루는 트라피스트의 끝판왕인 쿼드루펠(다크 스트롱 에일)이며 몰트를 퍼부은 끝에 흑맥주가 연상되는 색감을 띈다.
쿼드루펠치곤 부드러운 제품인지라 입문으로도 딱이다.
약간의 블랙베리와 건포도, 알싸한 향신료가 더해진 향미, 풀바디의 최소치에 만족하는 묵직하고도 부드러운 질감, 은근한 건과일의 풍미와 절제 된 당도.
여러모로 두벨의 강화형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세종 : 세종 듀퐁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벨기에의 농주. 우리로 치면 막걸리 포지션으로 농부들의 새참 포지션이던 스타일.
농주답게 다종다양한 레시피가 있고 크맥씬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아 다양한 변종이 나온 스타일이지만 한국에 들어온 세종은 몇 없다.
본래는 도수가 낮은 술이었으나 상업화하면서 도수가 늘어난 편이고 세종 듀퐁도 그러하다.
소복한 거품과 경쾌하며 시원한 목넘김을 가졌지만 원샷하기엔 빵의 고소함과 허브와 풀꽃의 향미,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 옅은 후추와 코리앤더, 과실의 풍미가 있기에 음미할 가치가 있는 스타일이다.
발리 와인 : 수카바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이름은 와인인데 색상 덕에 지어진 이름이지 맛과 향은 스카치 에일 사촌격인 스타일.
기본적으로 고도수이며 발리 와인이란 스타일 자체가 영 명확하지도 않고 생산자마자 방향성이 들쭉날쭉이다.
공통점은 끈쩍하고 달짝한 맥아의 단맛과 고도수의 풍미, 짙은 밀도감 정도가 있겠다.
추천 제품인 수카바는 어지간하면 매대에 있을 제품이기도 하고 어째서 발리 와인을 마시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퀄리티가 보장되기에 추천한다.
가격이 사악하지만 몰트의 꾸덕한 단맛, 견과류의 캐릭터, 꾸덕한 질감과 건과일의 풍미, 오크통에서 기인한 바닐라와 코코넛의 뉘앙스...
여러모로 명작은 명작이다.
포터 : 파운더스 포터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흑맥주하면 떠오르는 초콜렛, 커피, 흑빵, 카라멜, 흑설탕의 캐릭터를 부드럽고 꾸덕한 질감에 담아낸 흑맥주.
영국식 스타일로 현재 크맥씬에선 탄산감이 적은 흑맥주 중 보다 부드러운 쪽으로 방향성이 잡힌 스타일이다.
스타우트 : 기네스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아일랜드 스타일의 맥주...지만 사실 전문가들도 포터와 스타우트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하며 실제로 스타우트의 대표인 기네스 역시 부드럽고 밀키한 스타일의 맥주다.
다만 기네스의 경우 통상의 맥주와 달리 질소 탄산을 쓰는지라 탄산감이 여느 맥주들과는 궤가 다르다.
아 그러면 위에 포터 부드러움 운운은 뭐냐하니 아래에서 알아보자
임페리얼 스타우트 : 올드 라스푸틴, 파운더스 블랙퍼스트 스타우트
구매처 : CU 편의점(올드 라스푸틴만),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알중 러시아에 수출용으로 뽑아낸 스타일로 이후 러시아에선 묻혔지만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뒤늦게 존재를 알고 광분, 미친듯이 빨아먹기 시작한 스타일이다.
압도적인 도수감, 현저히 적은 탄산감, 압도적인 꾸덕함, 짙은 흑맥주 특유의 캐릭터 등 말그대로 폭력적인 모든것을 추구하는 깡패 같은 스타일.
추천 제품인 올드 라스푸틴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곤 홉향이 지나치게 강하나 접근성이 좋고 파운더스 블랙퍼스트는 귀리를 써서 부드러운 편인지라 입문으로 좋다.
다만 블랙퍼스트는 지금은 저 라벨이 아니니 이름으로 찾자.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 드래곤밀크, KBS, 파라볼라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오크통을 쓰는 맥주가 임스 뿐인건 아니지만 높은 도수, 꾸덕함, 탄산감이 적은게 좋다는 희안한 삼중주와 특유의 캐릭터가 오크통과의 궁합도 발군.
덕분에 장기간 오크통 숙성이 가능한 몇 안되는 스타일로 단순히 발효가 아니라 완제품을 짧으면 몇 개월, 길면 년 단위로 숙성 가능한 스타일이다.
덕분에 이쪽에 빠지면 지갑이 살살 녹는다.
이쪽의 추천 제품들은 난이도 순으로 둔것이니 용젖을 마셔보고 맘에 들면 방송국, 이것도 마음에 들면 파라볼라를 도전해보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밀크 스타우트 : 벨칭 비버 피넛버터 밀크 스타우트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옛적에 스타우트를 우유와 함께 먹었다는 문헌을 근거하여 유당과 그에 어울리는 부재료를 첨가한 스타일.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패스츄리 스타우트 : 옴니폴로 노아 피칸 머드케이크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근본 없고 췌장 긴 미국 놈들답게 임스에 우유를 넘어서 케이크, 쿠키, 각종 과일, 크림, 마시멜로, 각종 초콜렛을 비롯한 디저트 전반을 퍼붓기에 이른다.
오죽하면 그 이름도 이런 풍조에 대한 비판에서 따왔으나 여전히 미국 크맥씬에서 잘 나가는 스타일이다.
추천 제품인 옴니폴로 노아 피칸은 패스츄리계의 요조숙녀 포지션으로 딥하게 갈수록 매니아들도 놀라는 심연이 열리는 스타일.
칼로리 역시 무지막지한 스타일인데 문제는 맛은 있단거다.
잉글리시 페일 에일 : 런던 프라이드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영국식 페일 에일이자 영국 맥주의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이다.
런던 프라이드는 라거에 밀려 수 없이 사장 된 영국 전통의 맥주를 살리기 위한 당대의 시도를 대표하는 물건으로 건과일과 아로마의 섬세한 향미, 물 같은 바디감을 가진 나쁘게 말하면 심심한 맥주다.
하지만 이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곧 영국 맥주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것도 사실이다.
아메리카 페일 에일 : 시에라네바다 페일에일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영국식 페일 에일이 아닌 새로운 페일 에일을 만들고 싶었던 시에라네바다 양조장이 만든 스타일이자 걸작.
묵직하고 진한 질감, 확고한 홉의 쌉쌀한 캐릭터와 시트러스하고도 화한 솔의 향미, 몰트의 단맛과 홉의 쓴맛이 균형감 좋게 짜인 완성도로 당시엔 혁명적인 제품이었다.
인디아 페일 에일 : 구스 IPA / 인디카 IPA
구매처 : 편의점(구스),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기존의 페일 에일에서 저장성 향상을 위해 홉의 함량과 도수를 높인 스타일이자 훗날 크래프트 맥주씬의 큰 태동이 된 스타일.
영국에서 장거리 운반용으로 반짝했던 스타일이나 후일 미국이 부활시킨 스타일이다.
탄산감은 약하나 몰트, 홉의 캐릭터가 극도로 살아나며 특유의 쌉쌀함과 쓴맛이 특징이다.
정석이고 노멀한 ipa를 입문하고 싶다면 구스 ipa, 변주를 준 ipa를 접하고 싶다면 인디카를 추천한다.
서부식 ipa : 스톤 ipa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서부식 혹은 아메리카 ipa라 불리우는 스타일.
IPA를 당시 미국의 향상 된 양조술로 부활시킨 맥주로 가장 부각 되는 건 비정제 홉의 다량 투여에서 오는 홉의 강렬하고도 복잡한 풍미와 '쓴맛'
정도를 모르는 미국 맥주씬답게 당대엔 이러한 쓴맛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어 한약을 넘어 사약급 IPA가 쏟아졌으나 뒤이어 등장한 뉴잉 스타일에 뇌절한 놈들은 싸그리 정리되었다.
추천 제품인 스톤IPA는 균형미 있는 맥주다운 쌉쌀함이 강조되는 정도니 안심하자.
뉴 잉글랜드 IPA : 홉스플래쉬, 킹수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서부식 ipa의 끝 없는 쓴맛의 세상에서 갑작스레 등장한 신흥강자.
당시 메타던 고온의 맥주에 홉을 넣는 방식이 아닌 위생상 기피 되던 식은 맥주에 홉을 넣는 드라이호핑 방식을 선택한 스타일이다.
열에 의한 파괴가 없는 생 홉 특유의 프레시함의 포인트로 시트러스한 과일과 트로피컬한 과일, 홉 특유의 새그러운 풀꽃 내음이 합쳐져 강렬하고도 압도적인 향미와 쥬스가 연상되는 탁도를 자랑한다.
이것도 미국답게 단맛을 제거하여 홉의 캐릭터를 강조하거나 홉을 두배, 세배 넣는 등의 강화판이 있지만 입문 단계에선 쳐다보지 않는게 좋다.
홉스플을 먼저 접한 후 킹수를 접해보길 추천한다.
번외)
아이스복 : 슈나이더 탭9 아이스복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얼린 쥬스의 녹은 겉부분이 진하고 남은건 맹탕이 되듯 냉동 후 해동의 원리를 이용해 양조주의 한계를 넘어선 도수를 추구하는 스타일.
첫 등장 당시엔 위스키나 보드카 레벨의 맥주가 나오기도 했으나 지금은 정상화 되었다.
한국에 수입되는건 밀맥주인 슈나이더 정도로 뇌절을 하지 않은 완성도를 추구한 제품이니 안심하자.
람빅 괴즈 :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에일도 라거도 아닌 야생 효모, 브렛을 이용한 맥주.
브렛에서 기인한 특유의 향취가 굉장히 호불호 갈리며 버섯, 곰팡이 치즈, 플라스틱, 본드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받아들인다.
식초 4형제의 맏형이기도 하며 강렬한 산미와 드라이함, 옅은 당도가 향취와 버무려져 극한의 호불호가 갈린다.
브렛의 특성상 숙성 가능 기간이 아주 길며 시중에 나오는 괴즈 스타일은 짧게 숙성한 람빅과 오래 묵은 람빅을 블렌딩한 물건이다.
특유의 효모가 독하고 식감도 안 좋은지라 람빅은 비스듬히 보관하여 침전물을 분리 시킨 후 효모가 쌓인 아랫부분은 버리고 맑은 부분만 마시는게 포인트다.
숙성 기간에 따라 가격이 정신나간 편인지라 입맛에 안 맞으면 안도하자.
과일 람빅 : 린데만스 시리즈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옛적부터 사용 된 체리를 이용한 크릭 스타일과 그외 과일을 이용한 프루티 스타일로 나뉜다.
람빅 특유의 향취가 덜하며 산미는 여전하나 과일의 당도가 더해져서 보다 대중성이 높다.
스무디 스타일 : 스무지 / 미스터리 브루잉 스무디 시리즈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 브루어리 탭하우스
더 이상 맥주라고 하기 뭣할 정도로 과일을 퍼부어서 만든 역시나 미국에서 만든 스타일.
초창기엔 캔 내에서 발효되서 펑펑 터지던 폭탄이었고 덕분에 유명세를 끌었다.
수입되기 까다로운 조건을 가졌기에 수입품 중 추천할만한건 스무지 시리즈 정도이다.
그외 국내 브루어리인 미스터리 브루어리에서 시즌 느낌으로 만드니 흥미가 있다면 한번씩 들러보자.
사워에일 : 쓰리레이어스 / 설레임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위에 언급 된 전통 있는 식초 맥주들을 미국에서 모방한 스타일로 본인들도 대충 사워에일이라 뭉퉁부르지만 그 아래 무수한 카테고리가 있는 잡탕 스타일.
심지어 이름은 에일인데 효모가 브렛일수도 있다.
다른건 입문자가 접할게 아니지만 프루티 사워에일은 쉽고 접하기도 좋기에 추천한다.
스무디 스타일보다 절제되고 맥주에 가까우며 강한 산미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끝.
-본인은 그저 맥덕일 뿐이니 지적 환영
-에일만 유독 길어서 미안합니다.
알중 ㅇㄷ
기네스는 독특한 맛이 재밌지
동시에 독보적이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명한 흑맥주고 머피스처럼 후발주자들이 따라해봐도 따라잡을수 없는...
OBC 맥주 맛은있는데 넘비싸...
OBC는 원래 유명한 '맛은 있는데 그돈씨' 포지션이라...
적힌것중 기네스는 편의점에 팔아서 싼맛에 많이먹고, 베스트로는 듀체스, 비투스, 포터 셋이 베스트로 좋앗슴
취향이 널직하시넹
술쟁이라서 이건 개추
카스 제로제로 주세요
않이 저한테 너무 유해한 글이잖아요
맥주ㅇㄷ
물괴기 시리즈는 취향이 아닌개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