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투닥투닥거리는 것 까지는 솔직히 똑같음
누가 고백해서 사귀는 시간까지는 길거같아.
그때까지는 찐친바이브로 서로 대화하는거지
"이래서 널 누가 데려가냐.."
"데려간다 하. 저는 제가 선택할거라구요.
그러는 선생님이나 걱정하시죠."
"누가? 여기 누가 너를 데려가는데? ㅋㅋㅋㅋㅋ"
"네- 네- 마음껏 웃으세요. 선생님은 선택하기는 커녕
저 졸업하고도 길바닥에 있을지 걱정된다구요"
"뭐 임마!?"
매번 싸우는식도 누가 먼저 연애 성공하는지
먼저 성공해서 상대방 놀려줄거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시간이 지나 카페에서 같이 커피 마시면서 근황얘기를 함
"소개팅 몇번째?"
"5번째요. 선생님은?
"15번째 까였다."
"다행이네요 선생님보단 10번 적어서"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편 서로 소개팅이나
만남으로 해서 무언가 해보려하지만
막상 결과물은 다 까여버린 처참한 관경
결국 아코는 이렇게 말하는거지
"...그냥 저희끼리 만날까요"
이렇게 계속 깨지는 판국에 차라리 옆에 있는 사람이나
붙잡아볼까하는 그런 감정이 피어올랐고
그 말에 어처구니없다며 선생은 대답하는거지
"야 난 죽어도 싫다며"
"싫어요 근데요. 제가 전에 말했듯 죽어도
제가 선택하는 쪽이될거라구요.
뭐 제가 아깝긴한데 선생님 정도야 뭐"
"뭐라는거니 5번까인 여자가"
"뭐, 뭐래요!! 15번 까인 인간에게 듣고싶지 않네요."
"예 예."
물론 선생또한 그 말에 어이가 없긴한데
한편으로는 자기도 몇번씩 더 까여야하는지
그게 감이 안잡혀서 결국 아코의 말에 동의하게되고
"...1개월만이다."
"뭐에요 그 쪼잔하게 기간까지 두고"
"시끄러. 여태껏 널 봐와서 하는말이니까"
그렇게 1개월이라는 애매한 시간동안만 사귀자고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문제는 서로 잘알다보니 성격도 비슷한 둘인지라
"야이 내가 여기 오고싶지 않다했잖냐!!
무슨 옷만 3시간을 보는데!?"
"뭐래요!? 무지티만 7벌 있는게 뭐 자랑이에요!?
선생님이 우비소년이에요 무슨?"
"하아!? 해보자는거지!?"
맨날 싸우고 또 싸우게되는 그런 연애관이 보여
물론 정해둔 1개월은 절대 안지켜지고
그대로 결혼 골인해서 딸앞에서도 싸우는 장면이 펼쳐지지
"엄마와 아빠는 누가 먼저 고백-"
"너네 아빠" "너네 엄마"
"에?"
"하아!?"
나는 아코와의 연애상황은 이게 좋아
둘다 답도 없는 츤데레거나
무한 츤데레 영역에서 맨날 고민이나 투정 들어주는 호구인 천생연분 조합이
진짜 아코 잘알이긴함.
난 전자가 너무 좋아
아아
아코의 슈팅스타 맛과 선생의 담배맛이 합쳐져 쥬시한 단맛이 나는군
미식이네요
저렇게 고르고 고르다 근처에 있는사람 만나는거 벼롤라고 들었던거같...
그런데 아코는 에덴조약 때 히나만 찾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