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는 유통기한적으론 장기보존식품이나 맛과 향미는 신선식품의 결을 따릅니다. 본문의 내용은 신선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관되었으며 냉장 보관한 정상적인 제품에 한정 된 설명입니다.
-맥주 전문 바틀샵은 굉장히 수가 적습니다. 서칭해서 찾아봅시다. 추천해주면 바이럴이라고 담글거 같아서
-맥주는 간 질환과 통풍도 좋아합니다. 과음 주의.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뉘나 지금에 와선 그저 라거 효모와 에일 효모 둘 중 뭘 쓰냐의 차이 정도입니다.
-맥주를 마실땐 잔에 따라서 극도로 차가운 온도말고 적당히 시원한 온도에서 즐겨야 그 맛과 향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부가물 맥주는 패스.
-입문 추천템 기준은 접근성이 첫째, 퀄리티는 둘째.
필스너 : 필스너 우르켈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필스너 스타일은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발전한 스타일지만 개중 어떤 맥주가 가장 '근본'인가 묻는다면 체코 스타일을 필스너 우르켈을 추천함.
라거이지만 홉의 아로마틱과 쌉쌀씁쓸한 맛이 훌륭한 스타일이며 당연히 쓴맛에 약하다면 비추.
기름진 안주에 조금씩 입가심으로 마시면 딱인 유럽식 식문화에 잘 맞는 맥주기도 하다. 예컨대 치맥, 피맥, 햄맥으로도 좋단거다.
어지간한 맥주 매니아들도 '신선한' 필스너 우르켈보다 맛있는 필스너는 꼽기 힘들거다.
헬레스 : 파울라너 뮌흐너 헬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라거의 기조를 충실히 지키고 그것을 강화한 정석적 스타일.
몰트의 확실한 캐릭터와 아주 약한 쌉쌀함, 시원한 청량감과 깔끔함. 소위 독일 맥주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정석적으로 구현한 맥주다.
다크 라거 : 코젤 다크
구매처 : 편의점, 대형마트
국내에서 소위 흑맥주라 뭉퉁 묶여 불리는 스타일이지만 개중 아주 가볍고 경쾌하며 깔끔한 스타일이다.
같은 흑맥주라 해서 포터, 스타우트 등과 헷갈리면 취향에 따라선 끔찍한 경험도 가능하다.
개중 코젤 다크는 접근성이 좋고 가당을 해서 부담이 적으며 태운 몰트의 풍미를 어느 정도 살렸기에 신선한 놈을 고른다면 은근한 커피 혹은 초콜렛의 '뉘앙스'(직관적으로 느껴진단 소리 절대 아니다)가 느껴지면서 경쾌하게 꿀떡꿀떡 넘어가는 경험이 가능하다.
꿀과 계피를 코팅하는 방법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론 불호다.
둔켈 : 아잉거 알트 바이리쉬 둔켈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흑맥주라 칭해지는 스타일 중 하나로 다크 라거의 독일 버젼?쯤 되며 실제로 맛과 향미 역시 다크 라거의 강화판 뉘앙스다.
흑맥주치곤 옅은 색, 카라멜과 당밀, 곡물빵과 은근한 견과류 등 몰트에서 기인한 단맛과 약간의 고소함, 부드러운 아메리카노가 연상 되는 향미가 조화를 이룬다.
아잉거 자체가 근본력 넘치는 독일 맥주고 순수 몰트로 구성 된 둔켈 중 퀄리티와 접근성에서 그나마 요놈이 좋은지라 추천한다.
비엔나 라거 / 앰버 라거 :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구매처 : 대형마트, 와인앤모어
[라거는 밍밍시원, 에일은 진하고 덜 시원] 흔히 라거와 에일에 대한 편견은 이러하고 사무엘 아담스는 이 편견에 대한 철퇴다.
홉에서 오는 쌉쌀함과 몰트에서 기인한 곡물과 카라멜적인 단맛, 흡사 에일과도 같은 꾸덕한 질감이 인상적인 스타일.
라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면 추천한다.
켈러비어 : 카이저돔 켈러비어
구매처 : 주류전문 백화점, 맥주 전문 바틀샵, 예전엔 대형마트에서도 종종 보였는데 지금은 모르것넹
옛적 그 시절 맥주는 어땠을까?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스타일.
와인, 위스키 마냥 지하실의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맥주로 일부러 느슨한 느낌으로 관리하기에 탄산이 적고 질감의 밀도가 높은 맥주다.
마이너한 맥주지만 카이저돔에서 크게 한건해준게 있다면 이걸 국내에 들여줬단거다. 물론 이러고도 파울라너, 바이엔슈테판, 슈나이더, 아잉거보다 찬밥인 곳이라 슬프다.
플로럴과 약간의 쿰쿰함, 약간의 탄산끼가 있는 진득한 식감과 비스킷의 고소함, 당밀 같은 달달함...왜 옛적에 맥주를 마시는 빵이라 했는가 어렴풋이 알수 있는 스타일이다.
복 : 아잉거 셀러브레이터 도펠복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통상적인 라거에서 원료를 추가하고 발효 기간을 늘린 흑맥주.
원료와 발효 기한을 늘린만큼 당연히 도수가 올라가며 도수 = 맛의 전투력이란 알중의 법칙에 따라 그 맛과 향미 역시 상승곡선을 타는 스타일이다.
개중 마이복(헬레스복)과 도펠복이 있고 후자의 맛과 향미가 더 깊다. 그래서 그런가? 마이복은 물건이 영 적어서 입문으로 뭘 추천하기엔 접근성이 극악이다.
애초에 근본 맥주인 아잉거에다 도펠복? 이건 맛 없을수가 없다. 물론 도펠복은 파울라너에서 개발한거긴 한데 쌍놈들이 찔끔찔끔 수입해서 제 가격에 안 파니 한반도 도펠복 근본은 아잉거임 ㅅㄱ
복(보크)이 게르만어로 숫염소인데 과연 그 말대로 GOAT다.
고급스런 카라멜과 초콜렛과 커피의 뉘앙스, 약간의 스모키, 부드러운 질감. 라거와 흑맥주가 낼수 있는 본연의 긍정적인 맛을 때려박고 벨런스 좋게 마감한 놈이다.
설명을 보듯이 고급이고 그렇기에 입문자 입장에선 창렬이긴 한데...한 스타일의 최고봉 중 하나가 330ml에 1만원이라면 메리트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 본다.
라우흐비어 : 슈렝케를라 메르첸
구매처 : 맥주 전문 바틀샵
장작으로 훈제한 맥아로 만든 독특한 맥주.
흑맥주가 오래 로스팅(볶아 낸)한 맥아를 섞어 쓴다면 이쪽은 훈연 맥아를 섞어 쓰기에 통상적인 흑맥주와 격이 다른 스모키를 보여준다.
훈연의 캐릭터만큼은 피트 위스키 싸닥션도 갈길 수준에 맛에서도 장작의 캐릭터가 느껴지는지라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
슈렝케를라의 메르첸 버젼은 통상적인 라거 방식으로 만들지만 바이젠 버젼도 있으니 메르첸이 마음에 들고 밀맥주가 좋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발틱 포터 : 추천 없음
구매처 : 와인앤모어, 맥주 전문 바틀샵 등에서 추천 받을것.
영국에서 수출한 포터(흑맥주, 에일)가 어느 순간 끊기자 꼬우면 니가 만들던가를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진짜 해버려서 나온 스타일.
원본인 포터와 달리 라거 효모를 사용해서 그런가 커피, 초콜렛, 흑빵 등의 맛과 향미는 원본인 포터와 흡사하나 거기서 몰트의 캐릭터가 더 두드러지고 더 부드러우며 약간의 붉은 과실과 아로마의 캐릭터가 더해진다.
...입문작 추천하기 좀 어려운 스타일이다. 반드시 무조건 들어온다 장담 가능한 물건이 없고 그렇다고 안 추천하자니 발틱 포터 스타일 자체는 높은 확률로 매대에 있을거다.
개인적으론 뽀할라 양조장의 발틱 포터를 추천한다.
카스 하이트 테라는요
-부가물 라거는 패스
맥주 진짜 온도관리 제대로 못하면 2주일만 지나도 맛 다 배리더라
신선한 맥주는 진짜 맛있음..
매니아 레벨도 소개해줘요
맥주 고르기 와드
이 라거 계열에 어울리는 안주는 뭐가 있어? 영양적으로가 아니라 순수하게 맛만 따졌을때
필스너 먹고 으악 써!! 했는데
쓴맛지나고 입안에 단맛이 싸하게 도는게 신기하더라
쓰다고 일부러 뇌에서 달게 인식하는건지...
맛잘알이시네, 사무엘아담스 처음 먹고 진짜 놀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