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아십니까?
그 유명한 걸 왜 모르겠니?
그러면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어느 마을의 한 아낙은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남매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은 형편이 좋지 않아, 어머니가 새벽마다 만든 유부를 내다 판 돈으로 생계를 근근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생계가 어렵다며 집안 창고에서 금괴를 꺼내 파는 느낌인데?
그냥 넘어가시죠?
장이 끝나고 남은 유부를 챙긴 어머니는 길을 걷다 무서운 여우와 마주쳤습니다.
여우는 어머니를 보며,
"유부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고 위협했고, 어머니는 유부를 주고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요.
아까 그 여우가 다시 나타나서 유부를 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며 계속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머니의 광주리에 유부는 더이상 없었습니다.
더이상 유부를 줄 수 없자, 여우는...
"이제 널 잡아 먹겠다! 일루 와잇!"
꺄아악! 잡아먹지 말아주세요!
네, 바로 그겁니다.
뭐야, 오늘따라 왜이렇게 싱거워?
뭐가요? 또 무슨 문제 있습니까?
평소 같으면 아까 같은 식으로 여우 핑계를 대면서 끈적하게 접근한 다음에,
날 상대로 이렇고 저런 짓 하지 않았어?
......
지금 사람을 무슨 발정난 암여우 취급 하십니까?
사람이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전래동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찌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하시는지요?
하아..
하는 수 없죠, 선생님께서 그렇게나 원하신다면야...
어? 아니요, 원하지 않아요. 시치도 양.
유부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옛다, 유부 초밥.
저리 치워!!! (탁!)
유부가 없으니 너를 잡아먹겠다, 일루 와잇!
자기객관화에 능통한 학생이로구나. 상으로 선생과의 별거 365일권을 주마
....내가 만든건데.... 쳤어?
유부헌터 옆에서 대기중이겠구나
자기객관화에 능통한 학생이로구나. 상으로 선생과의 별거 365일권을 주마
Q. 365일권 유효기간이 끝나면 어찌되나요?
A. 새로 갱신해주마.
역시 발정난 암여우가 맞잖아요!
지는!
....내가 만든건데.... 쳤어?
아니이건그게그러니까사실어떻게된거냐하면
이야기를 시작했던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강제적합의에한비동의강제화간이므로 화간 성립
사람은 맞는 말을 하면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