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듀링 스토리가 나올수록 미쳐돌아가는 카이바의 능력

유희왕 듀얼링크스에는 원작에서 죽어버린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많이 등장하는데

정작 듀얼링크스 시점에서 해당 작품이 본편 엔딩 이후의 시점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희왕 DM 원작에서 페가서스 크로포드는 바쿠라한테 눈알이 뽑히고 죽어버리는데,

듀링에 나오는 페가서스는 이 사실을 내심 깨닫고 있다. 이렇게 본편에서 증발한 캐릭터들이

처음엔 자신들이 죽었다는 사실도 눈치 못채고 있다가 이벤트 스토리 후반부에 깨닫는다던지,

유희왕 브레인즈나 아크파이브 처럼 처음부터 자기가 부활한 존재라는걸 안 채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브레인즈라는 작품 내에서 이그니스 AI들은 그 성장능력이 인간의 계산범주를 한참 초월해서 알고리즘 계산을 통해 미래에 자신들과 인간간의 전쟁이 일어나 인간이 멸종하리라는 계산을 하는 능력이 있는 녀석들인데

그런 놈이 지금 "내가 나를 나 자신이라고 느끼고 있다면 난 가짜가 아니다." 라고 말함. 감정이 아니라 계산으로 움직이는 AI가 이런 소릴 했으니 진짜로 죽은 캐릭터가 부활한거에 가깝다고 볼수 있음.

즉 듀얼링크스에서 죽은 캐릭터가 부활하는건 단지 게임적 허용인 수준이 아니라

듀링이라는 세계관 설정상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일어나는 일이다.

듀얼링크스를 창조한건 다름아닌 원작 만화의 카이바 세토다.

오로지 아템이랑 듀얼하겠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온갖 미친업적을 남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성층권 너머를 뚫어버리는 초고궤도 정거장 건설까지 있을정도다.

극장판에서 홀로그램 아템이랑 싸운것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토대로 유우기라는 존재를 데이터로 재구현한건데

아템이랑 굉장히 흡사하게 재구성되긴 했지만 카이바 본인은 이를 아템이라 인정하지 않았다.

근데 카이바가 가짜 유우기를 만들어낸건 그렇다치고 왜 다른 세계의 유희왕 주인공들까지 이런 일을 겪고 있는걸까?

극장판 이전에 카이바는 듀얼링크스의 초기버전을 운영중이었는데

자기가 느낀 아템의 존재감이 꿈일리가 없다고 확신한 카이바는 저승이라는 오컬트를 과학적 현상으로 분석하기 시작함.

그럼 이 인간이 대체 뭔 짓을 했길래 모든 유희왕 애니메이션 세계에 듀얼 링크스가 생긴걸까?

듀링에서 각 세계관 캐릭터들이 하는 말을 보면 듀얼링크스는 누가 만든게 아니라 언제부턴가 갑자기 툭 하고 생겨났다고 함.

유희왕 브레인즈 애들이 처음으로 듀얼링크스 서버 내부로 침투해서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다른 세계가 있다는걸 깨달았고,

존나 천재라서 사람보다 뛰어난 AI를 만드는 천재가 있는 애들이 듀링만큼은 두손두발 다들고 분석하는걸 포기했다고 나옴.

카이바가 찾은 방식은 듀얼링크스로 전세계 딱지쟁이들의 뇌파를 모두 서버에 연결시킨 다음

사람들의 의식 에너지를 모아서 차원문을 열어제낀거임. 그게 다른 유희왕 애니메이션 세계였던거고.

만약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어서 거기에 듀얼링크스 세계를 연결할수 있다면

당연히 더 많은 의식 에너지를 모아서 사후세계까지 통로를 열수 있겠지.(?)

그러니까 우주까지 올라가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도시 하나를 통째로 지배해서 듀얼 덱이 없으면 시민권 보장도 못하게 하며,

개인용 제트기를 타고 이집트까지 날아가서 아무리봐도 불법인게 뻔한 고대유물을 발굴할 권력을 행사하며,

전세계 인간들의 뇌파 데이터를 수집하는 듀얼세계를 만들었으며,

그 듀얼 세계로 다른 세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연결했고,

이 듀얼 세계를 이용해 자신의 정신력 파워를 상승시킬수 있으며(극장판에 나온 파워 비전),

사람들의 기억 데이터를 증폭시켜 죽은 사람을 똑같은 모습으로 데이터로나마 부활시킬수 있는데

이 모든게 다 아템이랑 듀얼 한판만 더 하려고 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