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
(시간이 멈춰버렸기에 모든 것이 멈춰 있는 공간. 하지만 그 둘에겐 예외였다.)
키홀 : …날개를…, 성력을 잃어도…. …여전히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 것인가…?
모리안 : 이해를 포기했나요? 마신 키홀. 난 더 이상 당신이 찾는 인간이 아닙니다.
(키홀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리안에게서 애써 티이를 찾아보려 했지만 부질없었다.)
키홀 : …티이…. 난….
모리안 : 불완전한 사념으로 신으로서의 사명조차 망각한 건가요?
…키홀, 당신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로흘란의 거친 바람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당신의 방관 때문에…. 세계의 존속은 위협받고 있어요.
키홀 : …….
날 비난하지 마라. 모리안. 그녀와 똑같은 얼굴을 한 채로….
모리안 : …….
이대로 여신의 폭주를 지켜만 볼 생각인가요? 이대로라면 세계는….
키홀 : 한때 그녀가 없는 세계 따윈…. 부서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모리안 : 키홀…. 당신….
키홀 : 하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난 포기하지 않는다. …반드시 되찾고 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세계는…. 존속해야만 한다.
모리안 : (…어리석은 존재로군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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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안 : 오랜만입니다. 플레이어.
(날개를 잃은 여신의 모습은 기억 속 티이와 똑같았다.)
브린 : …….
밀레드 : 저들이 여신과 마신이라고…?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
브린 : …여신은 현재 신성을 잃고 인간의 모습만 남았으니까요.
리엘 : 오랜만이야. 마신 친구야. 이게 몇백 년 만인지 모르겠군.
키홀 : …선대 영웅의 마법사. 로센리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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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단이 세상 ㅈ망하는 거 감수하고 지른 도박이
최소한의 희망회로 조차 깨부수는 전개로 흘러버렸네
게임 여캐들의 분위기와 별개로 스토리는 다크 판타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 게 대단하네.
시놉시스 자체는 대단해서 패지키로 좀 나왔으면 함
아 빈딕투스 빨리 기어나오라고 우리 모두를 죽여도 안나올 셈이냐
원래 세상이 망해가면 퇴폐적으로 돌아가는거지
시놉시스 자체는 대단해서 패지키로 좀 나왔으면 함
아 빈딕투스 빨리 기어나오라고 우리 모두를 죽여도 안나올 셈이냐
여캐팔이는 게임 수명을 늘리기위한 수단이고
스토리는 계속 열심히 쓰고 있는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