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몬스터 헌터 신작인 와일즈에서 스토리가 전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호평을 받아서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데
이런 스토리의 배경에는 작중에서 처음 만나는 금지된 땅의 수호자의 일원인 나타의 아버지의 친구이자 은사인 타신이라는 남자에게 시작 된다.
겉보기에 타신은 온갖 고생을 한 헌터에게 고기 한 점 없이 비건만 제공하는 친절한 아저씨로 나오지만
작중 스토리가 진행되는 와중에 고맙다고 하면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는 등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나더니
점점 계속 수호룡과 인간의 변화와 관련된 사상에 집착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보다 못해 자신을 말리는 나타에게 패드립을 날리는 등 주변 인물들도 정색하는 광기를 보이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져 불안감을 주었는데
놀랍게도 타신은 고대 문명 지배자의 후손으로 인간 전체를 수호룡과 같은 괴물로 바꿀 음모를 세우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여기서 루트에 따라 동료 중 하나를 변이의 제물로 삼는 악랄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이런 타신의 만행으로 알마가 세크레트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 이후
최종장에는 이성을 잃고 수호룡 세크레트 무리에 합류하여 누가 알마인지 알 수 없는 결말에 이르고
만약 대상이 나타일 경우에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알베르슈도로 바뀌어
나타 본인이 그렇게 자신이 혐오하던 알베르슈도가 된 충격에 스스로 최후를 맞이하는 끔찍한 결말이 되버린다.
특히 자기를 불가능한 망상에 빠진 노인이라고 대놓고 매도한 젬마를 가장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변이시킨 루트의 결말은 너무 충격적이라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너무 끔찍한 만행이다보니 팬덤에서는 짐승이 인간이 되는 걸 상징하는 쑥과 마늘을 헌터에게 대접했던 게 조롱의 의미인지 죄책감을 상징하는 건지 추측이 많다는 말도 있을 지경.
결국 마지막에는 선조룡의 흡수를 흡수하여 진정한 '타신(墮神-THE SIN)'으로 각성하여 최종보스가 되버리는데
이 순간은 월드에서 대단장이 라잔으로 변하고 라이즈에서 약사 타도리가 큐리아를 조종한 흑막이라는 전통을 합친 최종전이라는 말과 너무 무리수였다는 전개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다.
그렇게 타신을 쓰러트리면 타신은 오랫동안 세운 음모가 무너져 "이 야만인들이!!! (코노 와일즈가!!!)" 라면서 절규하는데
전원 생존 루트에서는 정신적으로 성장한 나타가 자기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타신에게 와일즈의 진정한 의미를 말하는 장면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평가 받는다.
그렇게 타신이 봉인되어 엔딩 스크롤이 올라온 이후 선조룡 밀레보레아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암전되는데 이후 확장팩의 떡밥을 남기면서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고 한다.
똥방구 뭐야
이거 맛다. 정사다.
와일즈로 몬헌시작했는데 이겜 스토리 명작겜이더라
솔직히 존나 분위기 잡으며 등당한 숨겨진 고대문명의 생존자들이 숨어살던 찐따들인게 더 말이 안되는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