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는 13-14시즌만 해도 세리에A 6위를 기록한 강팀이었으나
사기꾼 구단주를 만나면서 2015년 파산, 이탈리아 최하위 리그인 세리에D(4부리그)로 강등당한다.
모든 선수의 계약이 해지되었고,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나게 된다.
"구단이 먼저 저를 믿어주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보답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역시 저의 심장은 오직 여기에만 있습니다."
"저는 제 심장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이팀이 다시 원래 자리(세리에A)까지 가는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이 자리를 끝까지 지킬 것임을 약속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파르마의 주장이었던 알레산드로 루카렐리는 여러 이적제안을 뿌리치고
'심장이 시키는대로 이곳에 남는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이 파르마의 주장은 1군 선수중 잔류한 유일한 파르마 선수였다.
"모두가 나를 미쳤다고 했다. 서포터들과, 심지어 나의 아내마저도.
오직 나의 아들만이 나를 응원해주었다. "
그리고 파르마는 레가프로, 세리에 B로 연속해서 승격했고 마침내 17-18시즌 세리에 A로 승격하였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서 최하위 리그부터 쉬지않고 1부리그까지 승격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루카렐리는 세리에 A 승격후
"나는 약속했다. 파르마를 세리에 A로 다시 데려갈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그 약속을 지켰다."
고 소회를 밝혔고, 은퇴를 선언했다.
파르마는 루카렐리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하였다.
와 사기꾼 구단주라니 ㅜㅜ
세리에는 아직 저런 낭만이 좀 많이 남아있는 느낌이야
멋지다.......영구결번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