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카이사르와 그의 전설적인 군단들은, 그 승리의 영광과 용맹뿐만 아니라
서로 두터운 신뢰와 깊은 충성심을 주고받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물론 예,수님도 이건 품에서 나사렛 몽키스패너를 꺼내겠다 싶을 수준의 무한제대연기로 인해
빡친 군단병들이 종군거부 파업에 나서는 등의 트러블이 없었던 것이야 아니지만
카이사르의 군단병들은 결국 당시 알려진 세상의 북쪽 끝 브리타니아에서 남쪽 끝 리비아까지 어디든 따라갔고
내전 중에 식물 뿌리를 캐서 빚은 유사빵으로 연명해야 할 지경이 되어서도 거의 탈영이 없었으며
파업에 나섰다가도 막상 카이사르가 좋다 '시민' 여러분, 전원 제대를 허가하고 퇴직금도 지급하겠다! 고 선언하자
당장 치킨게임을 그만두고 울상이 되어서 오히려 계속 복무하게 해달라고 매달렸다.
사실 갈리아 총독으로 처음 부임하여 전설을(골족들 입장에선 대재앙일 뿐이었지만)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포르투갈 정복 같은 그의 무공이 그 전에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카이사르는 포르투갈 총독 시절에 그가 창설해서 구면이었던
저 유명한 10군단병들을 제외하면, 초면인 다른 군단병들 입장에선 딱히 존경할 만한 구석이 없어 보였다.
멸치를 겨우 면한 호리호리한 몸에 여자처럼 고운 피부라는 외모 + 소싯적에 비티니아 왕한테 개통당한 게이게이라는 소문 때문에
로마의 뭇 유부녀들과는 달리, 영웅주의 숭배 개씹마초 집단이었던 군단병들에겐 도저히 먹혀들 리 없는 첫인상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는 곧 군단병들의 열광을, 그리고 8년 갈리아 전쟁이 끝나갈 때쯤에는 거의 숭배를 받게 되었다.
카이사르는 전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노고를 군단병들과 함께했다.
선두에 서서 행군하며 아들뻘인 군단병들이 오히려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인한 체력을 보여주었고
위기가 닥치면 스스로 말에서 내려, 적의 눈에 확 띄는 총사령관의 붉은 망토를 그대로 두른 채
방패를 들고 최전선으로 달려가, 일개 백인대장처럼 군단병들과 위험을 함께했다.
병사들에게 말을 걸 때는 그들을 전우라고 불렀고, 모두가 함께 나누었던 노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오노 할머니의 K-망령, 이 글을 쓰고 있는 대깨카 군붕이가 아무리 외면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 -
카이사르가 군단병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어두운 비결 또한 있었다.
Non! arrêt!(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s'il te plaît! (어서 로마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 : 거시기 니 켈트 이름은 뭔지 못 알아듣겄고, 이 아퀼라를 봤응께 인자 니 이름은 대식이우스여.
여기 갈리아에서는 총독인 나가 독재관이고 12표법이여, 알아듣것냐?
대머리 난봉꾼이 갈리아에서 골족 300만 명 중에 100만 명을 죽이고 100만 명을 노예로 팔아서
타노스도 아니 ㅆㅂ 저 ㅁㅊㅅㄲ는 선이라는게 없나? 하고 씹정색할 "1/3"을 저질렀다는 플루타르코스의 기록은
후세 역사가들에게 에이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뻥튀기지;;;라는 지적을 받고 있긴 하지만
심지어 카이사르 본인의 갈리아 원정기 피셜로도, 죽거나 노예가 된 골족들이 각각 수십만씩이다.
그리고 이런 노예들을 독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이사르는 전역에서 획득한 노예들을 그의 군단병들에게 통크게 나눠줌으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갈리아 전쟁의 최종결전, 알레시아 공방전에서 마침내 승리한 뒤에는
수만에 달하는 휘하 전 병력 전원에게 아예 골족 포로들을 한 명씩 다 노예로 나눠주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후세의 大역사가 타키투스에 의하면, 로마군은 전투에서 사로잡은 적병을 노예로 팔아 번 돈은 군단병들에게도
마땅히 나눠 주어야 하나, 여자와 아이들 같은 비전투원을 잡아 노예로 팔아서 챙긴 돈은 장군이 다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명하고 (당시 기준에서) 덕망있는 지휘관이라면, 카이사르가 그랬듯이 어떤 경우든 노예를 팔아 번 돈을
휘하 군단병들에게도 통 크게 나눠주었다.
특히 갈리아 전쟁 초의 카이사르는, 이새끼 지금 총독 부임을 핑계로 우리 돈 떼먹고 갈리아로 역돌격하려는 거냐고
광폭해진 채권자들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했다가, 삼두정치의 다른 축 크라수스가 보증을 서줘서 겨우 임지로 떠날 수 있었을 정도로
빚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어서 하루빨리 반평생 동안 시달렸던 빚더미를 청산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을 텐데도
골족들을 노예로 판 돈을 혼자 날먹하고 싶은 유혹을 꾹 참고, 군단병들과 골고루 나눠먹은 것은
고대 로마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명예"로운 행동이라 할 만했다.
...물론 골족들 입장에서는 명예(느그들)이었겠지만.
프랑스는 2000년전 일이 얼마나 한이 맻혔으면 아스테릭스를 만들었겠는가...
프랑스는 2000년전 일이 얼마나 한이 맻혔으면 아스테릭스를 만들었겠는가...
카이사르가 제일 위험했을 때중 하나는 빵대신 고기먹으라고 했을때 이때 분위기 겁나 험악해졌음
이글보고 화나서 바로 문6켜서 갈리아했다
갈리아 너무 약하다 상향좀
하도 오지게 갈리아를 조져놔서 반란 일으킬 생각도 못하게 세뇌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