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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이들아 나 신세 한탄 좀 해도 될까?

지금 너무 생각이 혼잡하고 머리가 아파서 글 두서없는거 양해좀 해주라


나 이제 이십대 끝 보일랑말랑하는 나이인데 진짜 어릴때부터 인생의 억까란 억까는... 모르겠다 근데 진짜 너무 힘들어


아주 어릴때는 잘 살았다는데 아빠 보증 잘못서서 다섯가족이 원룸으로 추락하고 맨날 밤마다 친척들 와서 싸우고 말리고 그럴때부터 맨날 죽고싶다고 생각한거같아


그 와중에 학창시절 내내 왕따당하고 우울증 터지는데 혈육이라는 사람들은 내 우울증으로 뭐 하나 얻어내려고 하고, 내가 있어서 우리 가족이 불행하다고 그러고...


고등학교도 개판으로 다녀서 지잡대 과 하나 넣고 오는길에 엄마한테 내가 너를 이딴학교에 넣게될줄은 몰랐다며 한탄하시고 근데 막상 4.5 맞고 다니니까 칭찬은 커녕 졸업전에 편입을 시켰어야했다... 이러고


졸업하자마자 취업 닥달시키다 사회의 쓴맛만 보고 공포에 질려있는 내 명의로 사업 시작하더니 어느새인가 집도 차도 내 명의인데 엄마거야 내 명의가 내 명의가 아니야 힘든 시절 도와줬던 친척한테 은혜 갚는다고 내 명의 빌려준적도 있어


그래서 집안 사업 돕다가 변태도 만나고 살해협박도 당하고 그만두자고 질질 짜는 나한테 이 사업으로 우리 가족이 먹고살고 동생도 국장 받는데 네가 왜 그러냐 엄마 마음 무너진다 이러고


근데 다른 혈육은 니나이때 난 얼마벌었는데 집안 사업하면서 고작 그거 받는거 쪽팔리지도 않냐 그러고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하다가 소일거리(이상한거 절대 아님) 찾아서 힐링도 하고 그러는데 엄마랑 혈육들은 넌 집안의 수치다 너랑 가족이라는 단어로 엮이는 것도 싫다 이거 돈도 안되는데 인생 낭비할거냐 그러고 하는거 다 감시당하고 뭐 하나 삐끗하면 바로 욕처먹고


근데 요즘은 그 소일거리와 관련된 사람들마저 나를 힘들게하고 가게 집주인은 월세 안올릴거면 인생에서 패소라는 경험도 해보시는게 좋을거예요^^ 이러고 엄마는 아예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 해볼까 이러시는데 분명 내 명의겠지? 내가 일하고 아무것도 아닌 취급 받고 그러겠지???


내가 소일거리로 조금씩 돈벌고 행복해하는걸로 가족들한테 인정받고싶었는데 그것마저 엎어졌어 애초에 인정해준적도 없었어


진짜... 너무 죽고싶어서 식칼이랑 커터칼로 목 찔러봤는데 생각보다 무디더라고 그래서 샤워기 호스로 졸라봤는데 눈앞이 새까매지고 켁켁거리고 진짜 죽을 수있을줄 알았는데 생존본능인지 뭔지 결국에 어떻게든 풀고 살아있더라고


너무 무서웠는데 근데 지금도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어 가족들한테 한때 원망도 했었는데 이제 아무 생각도 안들어 그냥 사라지고 싶어 혈육이 나보고 어릴적 상처 계속 끌어안고있으면 상처준 사람이 아니라 끌어안고 앓는 사람이 죄인이라던데 그게 맞는거같아


내가 있어서 가족이 불행한거라고 했고 내가 힘들다고 해도 본인들이 더 힘들고 내가 배부른 소리하는거면 그냥 다 내 잘못인거겠지 이럴거면 죽는것도 민폐일거같아 애초에 태어나지를 말았어야했는데


미안해 유게이들아 나 상담이랑 약이랑 병원도 다니고 있어 진짜야 근데 인생이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다들 견디고 산다는데 나만 왜 이럴까


나 진짜 너무 힘들어... 다들 명의팔고 도망가라는데 엄마가 나랑 혈육들 빚더미 잔뜩지고 홀로 키우신거 생각하면 내가 도망치려고 해도 못도망치겠어 그냥 잠도 편하게 잔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너무너무 쉬고싶어 그냥 쉬고싶어




댓글
  • 이쿼녹스 2025/04/18 02:05

    이쯤되면 부모하고 소송을 하셔야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사람의 정을 나누겠단 생각을 버리셔야 편해져요

  • 具風 2025/04/18 02:07

    남의 가정사에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힘들면 그냥 떨어져 사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 PIXAR 2025/04/18 02:08

    너무 힘들면 남생각하지말고 혼자만의 삶을 살아라

  • 이쿼녹스 2025/04/18 02:05

    이쯤되면 부모하고 소송을 하셔야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사람의 정을 나누겠단 생각을 버리셔야 편해져요

    (C4gvjB)

  • 익명-TA3 2025/04/18 02:07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힘내라.

    (C4gvjB)

  • 具風 2025/04/18 02:07

    남의 가정사에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힘들면 그냥 떨어져 사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C4gvjB)

  • 익명-DQ3MDY1 2025/04/18 02:09

    도망칠수가 없어 내가 희생하고 내가 모든 명의를 끌어안아야 집안이 굴러가 나가려고 모은 돈도 엄마 뭐 산다고 거의 다 뺏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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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XAR 2025/04/18 02:08

    너무 힘들면 남생각하지말고 혼자만의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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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않는길 2025/04/18 02:10

    고생이 많내요. 그래도.. 식사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 지키시길 바랍니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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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uckybam 2025/04/18 02:10

    부모 사정도 친척 사정도 네 생명만큼 중요한건 아니야. 어떻게든 본인 마음편한대로 행동하길... 명의 정리하고 떠나는게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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