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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m)그 애가 열 살인 지금, 나는 자꾸만 시간을 잊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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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게 웃고, 어설프게 화내고, 또 금세 팔짱 끼고 해맑게 바라보던 그 작은 미소 안에서 하루하루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가끔은 내가 세상의 가장 오래된 것을 붙잡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토록 순하고, 이토록 완전한 순간.


토요일 오전 6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면 작게 속삭인다.


“조금만 더, 오늘만 더, 이렇게 머물러줘.” 하지만 아이는 자란다.


발도 자라고, 체형도 날씬해지며, 말도 길어진다.


언젠가는 내 손을 먼저 놓겠지.


그 작은 등을 향해 손을 흔드는 나를, 아이는 끝내 다 잊게 될까.


그러니 나는 지금 이 열 살을 벽에 걸린 액자처럼 마음에 고이 간직한다.


그림처럼,


사진처럼.


매일 조금씩 흐려질지도 모를 이 시간을, 나는 내 가장 깊은 곳에다 봉인한다.


영영, 너는 나의 열 살 딸아이야.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던 그 눈동자 그대로.



댓글
  • 포쿠 2025/04/18 00:30

    진술은 여기까지인가요? 페새도끼님?

  • 역사의 죄인 2025/04/18 00:31

    롤리타를 너무 읽은거 아냐?

  • TS녀양산공장 2025/04/18 00:31


    이건
    지옥이다

  • 포쿠 2025/04/18 00:30

    진술은 여기까지인가요? 페새도끼님?

    (wHECqR)

  • 핫스프링스 2025/04/18 00:31

    도적 나올때 신헤어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한주만 더 참으려고.. 으그그극..

    (wHECqR)

  • TS녀양산공장 2025/04/18 00:31


    이건
    지옥이다

    (wHECqR)

  • 역사의 죄인 2025/04/18 00:31

    롤리타를 너무 읽은거 아냐?

    (wHECqR)

  • 익명-jIzMDMz 2025/04/18 00:35

    링을 얼릴 수 밖에 없었던 어쩌구 저쩌구

    (wHECqR)

(wHECq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