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냥 결론 정해놓고 끼워맞추던 사람이었으니까
일단 논제만 놓고 이야기함
"페른이 죽으면 인간의 시대는 끝인가?"
에 대해서 논함
"페른 이후에도 그 시대를 이어갈 마법사가 등장하는가?"는
그 시대에 대한 것만 확실히 하면 논할 가치가 없어지는 주제이기 때문에
논하지 않음
작중 통일제국은 엄청나게 강력한 국가였음이 나오고
플람메는 그런 제국에 마법을 용인시키고 널리 퍼트린 위인임
이렇게 강대해진 것이 마법 용인 덕분인지 혹은 그 전부터 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중 현재 시점에서 100년 전, 제국의 영토 전체가 마족 점령지 한복판에 고립된 적이 있는데
공세를 개시해서 영토를 탈환할 정도로 강한 국가였음이 작중에 나왔다 함
그런데도 이 시대는 "인간의 시대"라고 평가받지 못했음
심지어 플람메의 마법은 10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뛰어넘을 수 없는 엄청난 위인임
제리에 말고 플람메 위로 평가받은 마법사는 없음
그 이유는, 이전까지의 마법이 "힘의 논리"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고대 로마가 그랬듯, 대제국이 유지되려면 압도적인 군사력이 필요함
(트럼프 이전의)미국도 압도적인 군사력 덕분에 전세계를 반쯤 지배하듯 군림했고
과거 스페인도 무적이라 불릴 정도의 함대 덕분에 세계에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렸음
그런 제국이 마법을 용인했다면 그것은 군사력을 위함이었을 것이고
작중에서도 마도특무대 등 마법을 사용하는 군인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음
그 "힘의 논리"를 따르는 세계관/마법관으로는, 인간의 시대가 올 수 없음
왜냐면 마법에 있어서 힘은 곧 마력량, 즉 마법을 단련해온 시간임
그 어떤 재능으로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임
그 강대한 통일제국조차, 마흐트를 포함한 대마족 둘이서 마도특무대를 상대하면서 결계를 푸는 것은 "힘들다"고 표현됐음
그럼 가능하긴 하다는 소리임
그렇다면 "인간의 시대"가 오려면 "힘의 논리"를 벗어난 마법관이 필요하다는 말이고
그러면 "힘의 논리"를 벗어난 세계관이 선행되어야 하며
즉, 평화로운 시대가 필요함
플람메가 말한 그 평화로운 시대
애초에 "힘의 논리"로 이야기한다면
페른은 커녕 프리렌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은 이미 많이 등장했지만
논점이 바뀌니 생략함
그리고 페른은 플람메-프리렌으로 이어지는
전투 이외의 마법을 중시하는 마법관을 가지고 있고
페른 본인도 전투보다는 일상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는 마법을 좋아함
이는 제리에에게 "옷을 깨끗하게 해주는 마법"을 받은 것에서 드러남
이쯤에서 "인간의 시대" 발언을 다시 살펴보면
프리렌은 페른이 "제리에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했지
그 재능이 어떻다는 말을 하지 않았음
이 또한, "인간의 시대"와 "힘의 논리"가 무관하다는 근거가 됨
물론 이후에 제리에가 "그 어떤 마법사도 도달한 적 없는 경지"에 이르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서
페른이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마법사보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제리에의 지도를 받은 적 없거나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은 마법사는 상당히 많음
당장 플람메와 프리렌도 제리에의 지도를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음
그 말은 페른이 플람메와 프리렌 이상의 재능을 가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말임
그러므로 "인간의 시대"에는 마력량, 집중력 등의 재능이 아니라
발상, 창의력 등의 재능이 중시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대"가 끝날 일은 없다고 할 수 있음
물론 어제는 이렇게까지 정리되지 않았음
저열하게 생각나는 대로 횡설수설하면서 끄적였을 뿐임
나 스스로도 논점이 바뀌고 있는걸 자각할 정도로 저열했음
그 저열한 논의가 굳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270711
어쨌든 횡설수설하면서 논의라는 이름의 개소리들이 이어졌고
아래는 그 과정에 나온 어이없는 반박들임
마법이 배척될 거라면서 나온 말임
첫째로, 마법은 물론 공부/수련이 필요하지만
현대 의학, 과학, 공학도 엄청난 양의 공부가 필요함
학교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함
그냥 아무나 데려다 가르친다고 모두가 의사, 과학자, 연구자가 될 수 있는게 아님
엄연히 재능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임
인구에서 1%를 뽑고 거기서 다시 1%를 뽑는게 그런 사람들임
작중에 묘사되는 마법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음
위벨의 경우 서민에 해당하는 출신으로 보이고
라우펜은 성묘 발언을 보면 고향을 잃어버린 집안임
그런 사람도 1급 마법사가 될 정도로 가능성이 열려있는게 마법임
현대 기술들에 비하면 훨씬 열려있음
물론 제리에의 영향이 크긴 하겠지만, 재능만 있으면 누구든 성장할 수 있다는 거임
재능이 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던 사람은 역사 속에 수없이 많고
현대의 수많은 업계도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음
그런데도 그 기술들은 배척되지 않고 오히려 우대받고 있음
그러므로 마법 또한 배척되기보다는 우대받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작중 시점에서도 배척보다는 우대받고 있음
제리에 개인이 너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배척되는 것 뿐이고
그건 제국이라는 통치 체계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마법의 배척과는 완전히 별개의 일에 불과함
둘째로, 마법은 이미 1000년 동안 인류 문명에 녹아들었음
민간 마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잊혀지고 사라질 정도로 많은 마법이 등장했다는 것이고
그 말은 엄청나게 많은 마법들이 나올 정도로 마법이 문명에 녹아들었다는 말임
현대에 수없이 다양한 발명품이 있는 것과 같음
그 발명품들이 배척되기보다는 문명에 녹아들어 있듯이
마법도 문명에 녹아들어있고, 배척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셋째로, 마법의 원리는 작중에서 많이 밝혀지고 있음
졸트라크만 해도 5년만에 해석돼서 응용까지 하고 있고
방어 마법도 상대의 마력에 동조해서 분산시키는 원리로 "만들어졌음"
밝혀지지 않은 건 "하늘을 나는 마법"의 원리에 대해 등장했을 뿐임
그리고 원리를 모르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도 충분함
현대 기술도 원리를 모른 채로 사용하는 것 수없이 많음
당장 중력의 원리를 아는 사람이 없고
타이레놀 또한 원리는 모르지만 상비약으로 사용되고 있음
한의학까지 가면 말이 필요없음
그리고 그 기술들도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음
그러므로 마법의 원리를 모른다고 해서 배척될 리가 없음
마지막으로 "판타지 세계관이라는건 대부분 부정적으로 돌아가는게 전제가 되어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라는데
결말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이야기의 시작이나 중간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음
갑자기 전제와 진행을 이야기하면서 논점을 바꾸는데
"인간의 시대"는 앞으로의 이야기지 이전의 이야기가 아님
그리고 플람메-프리렌-페른으로 이어지는 사상이라는 건 전투 이외의 마법을 중시한다는 부분인데
그 사상이 뭔지 방향성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심지어 프리렌 본인의 사상인데 "인간의 시대" 단어 하나만 보고서 프리렌이 거기 못들어간다고 하는 건
그냥 만화 제대로 안본 분탕에 불과함
이야기의 서두에 부정적 요소 몇 개 있다고 "부정적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도 없고
반지의 제왕은 그 전제에도 불구하고 결국 긍정적인 결말을 찾아내는 이야기
드래곤 라자도 아련한 느낌으로 끝난다곤 하지만 결국 긍정적인 결말을 맞이한 이야기
제로의 사역마도 갑작스런 불행이 닥쳤지만 마지막에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프리렌은 애초에 인류 멸종의 위기에 맞서서 이겨낸 다음의 이야기이고
중간에 조금씩 위기가 있지만 모두 극복해내는 이야기임
이 모든 이야기들이 결국, 인간비판이 아니라 인간찬가를 통해서 달성됨
부정적으로 돌아갈 것을 전제로 한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돌아갈 것을 전제로 한 것
과거나 서두가 부정적인 것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갔던" 것임
'페른이 죽으면 인간의 시대가 끝난다'는 결말이지, 이야기의 중간에 해당하는 전개, 위기에 해당하지 않음
그리고 위기는 극복할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제"한다고 할 수 없음
'인간의 시대가 끝난다'가 위기에 해당하려면 프리렌 작중에서 엔딩 이전에 페른이 죽는다는 이야기인데
페른은 작중에서 "미래"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엔딩까지 죽을 일이 절대 없는 캐릭터고
만에 하나 그러더라도 그건 작품이 뜬금없이 ㅈ박는 거라서 논할 가치가 없음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뜬금없이 ㅈ박고 망작될 겁니다"라는 논쟁을 할 이유가 대체 뭔데
![논문] 대속은 어떻게 우리를 냉혹한 현실에서 구원하는가?: 대속의 이야기로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2) : 네이버 블로그](https://imagecdn.cohabe.com/sisa/4500909/1481114204870.jpg)

그리고 수많은 판타지 작품들이 인간찬가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잠시 어둠이 드리워도 결국 희망의 불꽃이 타오를 것을 암시하고
결국 그 끝에 행복해짐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과거
그리고 현재에서 적들의 위협 뿐
그 미래는 절대적으로 긍정적으로 그려짐
하물며 죽은 뒤에조차 주인공 역할이 가능할 만큼 인간찬가 그 자체나 다름없는 인물을 등장시키고
심지어 현실에조차 인간찬가를 실현시키는 영향력을 가진 작품에 관해서는
말할 가치조차 없는 논리임
이상으로
한글도 제대로 구사 못하고
여태 독자로서의 인생 헛 산 사람 상대로
토론이랍시고 키배를 깐 내가 유머였음
이딴거 논하지 말고 페른이랑 슈타르크가 언제 애 낳을지 생각하는게 백배는 생산적임
걍 이야기 맥락을 안보고 단어나 문장 몇개나 꽂혀서 억지 배드엔딩 주장하는 애들이 있음
걔들은 걍 '아무튼 망했네, 조진거네, 의미 없네'로 까는걸 원하는 거라 말해도 안들음
ㅡ페ㅡ
페른이 성장하면서 망했지
AI 요약임?
지옥이다
프리렌 페른 사후 인류 시대의 종말?
• 소설 <프리렌>에서 페른의 죽음이 인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 기존 마법 세계관은 '힘의 논리', 즉 마력량에 의존하지만, 페른은 전투보다는 일상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마법을 중시한다.
• 페른의 능력이 플람메나 프리렌을 뛰어넘는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인간의 시대'는 마력량이 아닌 발상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 마법은 이미 1000년간 인류 문명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현대 과학기술처럼 재능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이며 배척될 가능성은 낮다.
• 결론적으로 페른의 죽음은 '인간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으며, 작품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279160?view=default
페른이 성장하면서 망했지
ㅡ페ㅡ
지옥이다
그렇군 그럼 슈타르크가 교배프래스할날만기다리면된다는거지?
슈타르크: 제가여...?
마법이 배척되려면 5.56mm졸트라크를 초당 수십발씩 난사할수있는 기술이라도 있어야지.
페른 한명 없다고 몰락할 인간이면 진작에 몰락했을거고.
저런 병 신이 다있나
프리렌 페른 사후 인류 시대의 종말?
• 소설 <프리렌>에서 페른의 죽음이 인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 기존 마법 세계관은 '힘의 논리', 즉 마력량에 의존하지만, 페른은 전투보다는 일상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마법을 중시한다.
• 페른의 능력이 플람메나 프리렌을 뛰어넘는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인간의 시대'는 마력량이 아닌 발상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 마법은 이미 1000년간 인류 문명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현대 과학기술처럼 재능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이며 배척될 가능성은 낮다.
• 결론적으로 페른의 죽음은 '인간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으며, 작품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279160?view=default
AI 요약임?
ㅇㅇ
인간이 승리하면 슐머시기의 희생은 어캐대
걍 이야기 맥락을 안보고 단어나 문장 몇개나 꽂혀서 억지 배드엔딩 주장하는 애들이 있음
걔들은 걍 '아무튼 망했네, 조진거네, 의미 없네'로 까는걸 원하는 거라 말해도 안들음
오타쿠들 심심하진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