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이 계셨던 곳에선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를 가진 문장으로,
'달이 참 아름답네요'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과거형이야?
그야...
오글거리니까?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닭살 돋는 맨트를 합니까?
그래도 은유적이고 좋지 않아?
그건 선생님이 연식이 있어서 그런거고요.
폭행 멈춰!
늙음을 받아들이세요.
오글거리고 예스러운 문장과는 별개로, 이 문장은 여러 예스러운 방법으로 반격이 가능하죠.
"달이 참 아름답네요."
지금 한 말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의미가 맞습니다.
갑자기 풀악셀을 밟아?
하하, 시치도 양. 달이 안보이는데요?
바로 그런 식으로 반격을 하는겁니다.
하지만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달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우릴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낮이 좋아요.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달은 낮에도 항상 떠있지요.
정신 차리세요, 시치도 양. 여긴 방 안이에요.
"달이 참 아름답네요."
밖이 안보이는데 무슨 달님입니까?
달님이 여기 제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잖아요.
"탈모인 폭행 멈춰!"
선생님 머리가 달님처럼 밝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나이팩트 멈춰!!
받아들이면 편합니다.
뭐, 왜?
누가 가서 월광검 좀 들고 와서 저 여우한테 좀 들려줘봐
계몽 적합도가 아주 높을 느낌이야
아리스, 갖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