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100rf 테스트

지난 토요일, 강남구청에 업무가 있어서 나갔지요.
걸어서 15분만 가면 파티클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혹시나해서 전화를 걸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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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X100RF 실버 한대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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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금해서 점심도 안 먹고 튀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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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만져보니...와.. 넘나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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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좋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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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X50s2를 영입하고 좋았던 건 역시나, 화질과 큰 판형에서 오는 표현력이었습니다.
다만, 역시 크고 무겁고 AF가 느리며 셔터랙도 있다보니, 135판형 카메라처럼 가볍게 쓰기는 힘들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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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잡고 찍기엔 참 좋지만,
휘뚜루 마뚜루 쓸 물건은 아니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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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휘뚜루용 ZF가 있긴 하지만, 역시 눈이 한번 좋은걸 맛보니, ZF가 썩 만족스럽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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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GFX100RF가 나와버린건데.
아무래도 가격이 넘나 부담스러워서 너무 먼 당신이란 셈치고 안 보고 있었더랬죠
(그래도 온라인 몰에서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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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에서 물건을 만져보니...와.. 정말 신세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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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쁨은 둘째치고 AF성능이 x100v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휘뚜루 마뚜루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심지어 셔터랙도 50s2에 비하면 '없습니다' 수준이니
손떨방 없는것도 개의치 않게 되더군요.
(현장에서 테스트해보니 1/20초 까지 거뜬하기도 했고,.... 역시 리프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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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친척하고 그대로 물건을 가지고 와서 오늘까지 다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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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것'을 사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인데...(새것을 거의 사질 않아요.)
그 즐거움도 맛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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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서 GFX50s2는 정리 모드로 들어가긴 했는데, 이녀석도 만족감이 어마무시합니다.
특히 제게는 GF63mm F2.8 렌즈로 인물을 담는 재미가 참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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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팔아야 하는데 팔지 못하곘다. GFX100RF는 넘나 좋은데, 몸값이 부담스럽다.(큰 돈이 빠져나가 있는데 너무 쫄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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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FX100rf의 노이즈 성능과 디지털 줌의 효용성에 대해 말입니다.

좌 50s2 우 100rf입니다.
좌 렌즈는 63mm f2.8
우는 63mm 모드 F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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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rf는 광각으로 찍고 크롭한 결과이기에, 두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심도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죠.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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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거야 디지털 줌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까 당연한거다 싶은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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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를 해봤습니다.

100% 확대(100rf는 63mm로 디지털 줌을 당기면 3천만 화소 급이 됩니다.- 크롭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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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당연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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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결과??? 50s2 노이즈가 적습니다. (둘다 ISO 1600)
같은 크기 센서에 화소가 두배차이가 나니 픽셀피치에 따른 노이즈 차이가 날 수 밖에요...
제 컴퓨터에서는 100RF 노이즈가 제법 많아 보여서, 예상했지만 실망했습니다.
F4의 한계를 고감도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마구 높이지는 못하겠다 싶었으니까요.
(대신 100rf는 16비트 로우고..... 근데 16비트를 다 썩먹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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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아... 그냥 50s2 쓸까... 싶어집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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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노이즈 리덕션 설정을 바궜습니다.
둘다 '-4'로 해놓고 쓰고 있었는데, 100rf를 '0'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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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보니 50s2 수준으로 노이즈가 걸러지더군요.
물론 디테일은 다소 뭉게지지만, 1억 화소(63mm모드로는 3천만 화소) 사진을 100%로 확대해 이리저리 돌려볼 건 아니니 수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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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s2는 어쨌든 좋은 화질에,
저렴한(?)가격에
렌즈 교환이 가능하니 끝내주는 GF렌즈를 써먹을 수 있다는 장점
그런데 무겁고 커서 작정하고 써먹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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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rf는 어쩄든 좋은 화질에
휘뚜루 마뚜루 써먹을 수 있는 장점, 화면비나 텔레컨버터를 활용한 촬용한 장점
+ 1억 화소
그런데 빠져나간 값이 부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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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양가 감정이 많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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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도.. 어? GFX 100s2 AF와 셔터랙이 100rf와 같거나 유사 수준이라면 100s2로 대동단결하면 되는거 아님?
이란 생각도 들지만... 이건 또 다른 의미로 부담되니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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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100rf로는 아직 100컷도 찍어보질 못했으니, 더 써먹어봐야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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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100rf 야외에서 가능하면 전자 셔터로 쓰려고 했는데, 리드아웃 속도가 너무 느려서 젤로현상이 대단하네요 ㅋㅋㅋ
(별로 관심 없던 부작용인데, 아주 적나라하게 겪었습니다. 그냥 시그마의 모 카메라 처럼 써야겠더군요.)
덧2.
100rf 계속 쓸꺼면, 캡쳐원 업그레이드 해줘야하는데... 이것도 좀 부담이...